쿡카운티 거주 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음식 배달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선한 음식을 찾는 주민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 도입된 서비스로 소외 계층의 먹거리 문제가 일부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지난 2월부터 쿡카운티 지역을 대상으로 밀 키트(meal kit)를 배달하고 있다. 밀 키트는 1회 먹을 분량으로 포장된 음식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된다. 이 음식들은 영양분을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특히 성인병 예방 등을 위해 100개의 조리법으로 매일 다른 메뉴로 채워지고 있다. 현재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매일 3000인분의 밀 키트를 만든 뒤 각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쿡카운티 남부 지역에 밀 키트 전용 키친을 확보한 바 있다. 밀 키트 제작과 배달이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이를 수령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이전까지는 캔에 든 음식이나 신선 식품을 시카고 지역 식품 보급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더해 금방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자 신선한 음식을 제 때 구입하기 힘든 노약자나 저소득층, 시간 부족으로 가족들에게 음식을 조리할 수 없는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밀 키트 제작과 공급을 하루 1만명으로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쿡카운티에는 2030년까지 1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절실한 상태다. 밀 키트 공급을 위해서 일부 식자재는 수경재배를 통해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가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자체 인력 확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밀키트 밀키트 공급 시카고 푸드 시카고 지역
2024.11.26. 13:39
천정부지로 치솟는 외식물가에, 집에서 음식을 해먹자는 다짐이 무색하게 재료값도 만만치 않다.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맛이 좋을 거라는 보장도 없다. 나중에는 시들어서 버리는 식재료가 반이다. 이럴 땐 밀프렙의 힘을 빌려 간단하고 맛있는 밥상을 뚝딱 차리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이 가운데 육류 밀키트가 경제성과 간편성을 넘어 소비자들의 고급스러운 입맛까지 공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오감'은 LA와 OC 지역 바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가격과 맛을 선사하는 밀키트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의 오감 만족을 목표로 하는 오감은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밀프렙 서비스로,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육류 밀키트들을 일일 한정 판매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고급 와규에 특제 소스를 더한 '육회 키트'로 디핑소스, 한국배와 무, 그리고 신선한 계란, 깨, 잣, 파가 동봉되는 최고의 안주이다. 단 2분이면 3인분의 육회가 완성되는데, 고소한 맛과 신선함이 일품! 일일 10개 한정 판매되니 육회 애호가들은 구입을 서두르는 편이 좋다. 국산 고춧가루와 수제 간장으로 신선한 돼지고기를 양념한 '돼지 불고기 키트'(3~4인분)는 간단하게 불에 휙휙 볶은 후 동봉된 파로 마무리하면 그야말로 '명품' 요리가 된다. 가격은 39.99달러이고 역시 일일 10개 한정으로 제공된다. 또한, 오감에서는 마법의 파무침 소스와 파저리, 양파/할라피뇨 장아찌, 천연 무가공 소금이 곁들여지는 삼겹살(1lb) & 항정살(1lb) 키트와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프라임 꽃갈비살(1lb) & 안창살 (1lb) 키트를 각각 1일 10개, 15개 한정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감의 밀프렙 서비스는 현재 중앙일보 '핫딜'에서 런칭 기념 무료 배송 이벤트로 만나볼 수 있다. 매일 배송 지역(LA/OC)이 다르니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밀키트 딩동 만족 고기
2024.08.14. 17:56
K푸드 열풍이 밀키트(Meal Kits·간편 가정식) 업계로 확장되고 있다. 한 끼 분량의 준비된 식재료와 레시피를 박스에 담아 배달하는 밀키트 업체들이 한식을 메뉴에 추가하면서다. 최근 ‘한국식 집밥’을 요리하는 한인 유튜브들이 타인종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먹는 반찬, 간단한 가정식 등을 소개하며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식 집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주류 밀키트 업체들도 가세해 K집밥 한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K푸드 밀키트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대표적인 회사는 블루에이프런(Blue Apron), 두푸드(Doofood), 쿡유니티(CookUnity), 골드벨리(GoldBelly ) 등이다. 가장 많은 한식 메뉴를 제공하는 업체는 두푸드로 한인 1.5세 김두진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한식 전문 밀키트 회사다. 업체에 따르면 개업 이후 현재까지 총 30만회 이상 밀키트를 배송했다. 메뉴는 해장국, 닭갈비, 불고기, 쫄면 골뱅이, 잔치국수, 김밥 등 60개 이상이다. 메뉴마다 영양성분, 식재료 양, 총 칼로리 등 정보도 제공한다. 블루에이프런은 웹사이트에서 쿡북(Cookbook)에 들어가 코리안으로 검색하면 70개 이상의 한식 메뉴를 찾을 수 있다. 비빔밥, 떡볶이, 고추장 치킨 스터프라이, 김치 버터 쉬림프 등 한식 소스와 식재료를 이용한 K집밥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김치 버터 쉬림프를 주문한 한 고객은 “장 볼 때 식재료 고민 없이 30분 만에 간편하게 한식 집밥을 만들었다”며 “매워서 고추장은 넣지 않았지만, 김치가 너무 맛있어 다 먹었다”고 리뷰를 달았다. 골드벨리는 유명 한식당과 톱 셰프의 한식 밀키트를 전면 내세웠다. 시카고 미슐랭스타 식당 파라슈트의 셰프이자 오너인 베벌리김, 한국식 바비큐로 유명한 뉴욕 코트코리안 스테이크 하우스, 뉴욕 첼시의 유명한 라면 전문점인 먹바, 미슐랭스타 빕 구르망으로 선정된 맨해튼의 바비큐 전문점 안토야 등 최고급 메뉴를 집으로 배송해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다른 밀키트 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유명 셰프의 메뉴를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장점으로 인기가 높다. 뉴욕 기반 밀키트 업체인 쿡유니티는 한식당 ‘먹바’를 운영하는 한인 셰프 에스터 최 등 60여명의 셰프들이 만든 밀키트를 배송한다. 불고기, 비빔밥 등 한식 주문이 가능하다. 밀키트 업체들은 셰프가 개발한 K푸드 레시피와 신선 배송,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 1~2인 정도 한식 집밥을 먹기 위해서 식재료 구매와 재료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선호도 높은 한식 밀키트 메뉴를 내세우는 것도 특징이다. K푸드 배송 밀키트 업체가 늘면서 할인과 무료 배송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블루에이프런 경우 2인분, 일주일 2번 배송 기준 25달러 선이다. 1인당 6달러 선으로 장보는 시간과 높은 식료품 비용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높다. 밀키트 구독 첫 주문을 하면 50% 할인 혜택과 첫 주 무료 배송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쿡유니티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밀키트 2인분, 일주일 2번 배송 시 50% 할인해 한 달 8번 배송에 50달러부터 시작한다. 밀키트 업계에 한식 메뉴가 늘면서 엄마키친, 셰프반찬, 집반찬 등 한인 업체들도 밀키트 메뉴를 늘리고 있다. 엄마키친은 100여 가지의 밀키트 메뉴를 마련했다. 엄마키친의 크리스 한 매니저는 “최근 매장에 와서 한식 밀키트 구입하는 비한인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바로 집에서 데워먹을 수 있는 메뉴도 판매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비한인에게 인기있는 대표 밀키트 메뉴는 닭볶음탕, 안동찜닭, 갈비찜, LA갈비, 불고기, 잡채 등이다. 이은영 기자밀키트 시장 k푸드 밀키트 한식 밀키트 밀키트 업체들
2024.03.07. 19:07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미주지역에서 음식 한류를 이끄는 가장 트렌디한 K-푸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민 1세대들에게 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음식이었던 떡볶이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의 감성이 가득한 컴포트 푸드가 됐다. 최근에는 BTS가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고 K-드라마 등에도 노출되면서 타인종들의 선호도도 급증했다. 떡볶이의 인기를 반영하듯 LA 한인타운 한인마켓들은 떡볶이 제품의 격전지가 됐다. 팬데믹 이전 떡볶이 밀키트 제품은 풀무원, 청정원, 삼호, 대림, 동원, 수라상 등 대기업 제품이 시장을 장악했지만 팬데믹을 거치며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홍대 미미네, 석관동 떡볶이, 제주동문시장 함초롱 안교수 떡볶이, 반야월 할매 떡볶이 등 한국의 유명 떡볶이 전문점의 시판 제품을 포함해 닥치고 떡볶이,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차칸 떡볶이, K타운 떡볶이, 이가네 떡볶이, 모노키친, 송학, 칠갑농산, 신선미, 이화원 등 떡볶이 밀키트 브랜드만 30~40여개다. 브랜드별 국물, 치즈, 로제, 순살 등 떡볶이 종류도 다양하다. 브랜드별 선보이는 평균 3가지를 감안하면 소비자가 한인 마켓에서 선택할 수 있는 떡볶이 종류는 100여종이 넘는다. 떡볶이 밀키트 가격은 3.99~14.99달러로 인기 상승 중인 로제 떡볶이 경우 1~4달러 정도 더 비싸다. 시온마켓 관계자는 “팬데믹을 거치며 지난 3년동안 떡볶이 밀키트 제품의 상품 점유율이 1~2%에서 5%로 증가했다”며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밀키트 인기에 힘입어 떡볶이 떡 브랜드와 종류도 다양해지고 샘표, 다담, 해표 등 떡볶이 전용 소스도 판매되고 있다. 기존 떡볶이 떡 시장은 로컬 한인 떡집과 이화원, 세계로, 풀무원, 종가집, 장모사랑, 아워홈, 수라상, 대풍, 칠갑농산이 굳건히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K타운, 대림, 한상, 샤인쿡, 송학, 이씨네, 핫이슈 등이 가세하며 더욱 치열해졌다. 떡볶이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밀떡 판매량이 쌀떡을 추월한 것이다. 추억의 학교 앞 떡볶이 맛을 선호하면서 기존의 쌀 떡 대신 쫄깃한 밀떡 구입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마켓 업계에 따르면 밀떡의 시장 점유율은 70~75%로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3~8분 마이크로 웨이브에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컵 떡볶이도 나왔다. 동원은 로제, 치즈 등 컵 떡볶이 4종을 출시하며 갤러리아 마켓에서 1.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웰하임 서울 떡볶이도 매콤 까르보와 달콤 짜장 두 가지 맛을 내놓고 4.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푸드는 단연 떡볶이”라며 “떡볶이 떡, 고추장, 물엿 등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만들어 먹는 타인종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밀키트 떡볶이 떡볶이 밀키트 떡볶이 제품 국민학교 떡볶이
2023.03.09.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