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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바비큐, 가주 27% 비싸

올해 독립기념일, 가주민들은 불꽃놀이와 함께 또 다른 부담도 떠안게 됐다. 바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비싼 식재료 가격이다.     LA타임스는 미국농민연맹(AFBF)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가주에서 10명이 바비큐를 즐기기 위한 평균 비용은 90.06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70.92달러, 서부 지역 평균인 73.50달러보다 각각 27%와 23% 높은 수준이다.     가주민들이 체감하는 가격 상승은 주요 식재료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간 소고기(2파운드)는 14.33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달러(7%) 비싸고, 닭가슴살은 12.48달러로 전국 평균 7.79달러보다 60%가량 높았다. 치즈, 감자 샐러드, 딸기, 아이스크림, 쿠키, 레모네이드 등 ‘바비큐 필수품’도 전국 평균보다 20~40%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가주 식료품 가격 상승이 관세 부담, 축산물 공급 감소, 노동력 부족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AFBF의 사만다 아유브 경제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일부 식품의 공급 부족이 식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멕시코·캐나다산 대부분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식품점에서 판매되는 신선 농산물의 유통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통조림 제품의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가축 공급 상황도 악화했다. 소고기 공급은 줄었고,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닭고기 생산이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육류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여기에 가주 전역에서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농장 노동자 단속도 심각한 생산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옥스나드 등 주요 농업 지대에서 수확 시즌 중 대규모 불시 단속이 이뤄지면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장이 늘고 있다.     가주농장국의 매튜 비올 정책 담당자는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농가의 큰 고민이며, 무역 협상 등 정책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독립기념일 바비큐 바비큐 필수품 올해 독립기념일 소고기 공급

2025.06.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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