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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박스오피스

박스오피스(box office)가 무슨 뜻일까? ‘박스’와 ‘오피스’를 각각 해석하면 박스와 사무실이 된다. 그래서 골판지 침대나 골판지 칸막이처럼 골판지 박스로 꾸민 사무실이 아닐까 짐작해 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우스갯소리다.   ‘박스오피스’는 원래 극장의 매표소를 가리키는 말이다. 영화 산업 초창기엔 박스처럼 생긴 매표소에서 표를 팔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박스오피스’는 차츰 의미가 확대돼 영화별 입장 관객 수나 매표액 또는 영화 한 편이 벌어들이는 흥행 수입 등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됐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등처럼 사용된다. 연극이나 공연 등에서도 이 용어가 쓰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라면 몰라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글에서 굳이 ‘박스오피스’란 말을 써야 하는지 의문이다. 국제화 시대에 외래어 사용을 무턱대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한 것이므로 가급적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립국어원은 ‘흥행수입’으로 바꿔 쓸 것을 권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관객수’ ‘입장객수’ 등으로 불러도 괜찮을 듯하다.   영화와 관련해서는 이 외에도 외래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스크린쿼터(screen quota)’가 있다. 자국 영화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일정 기준 이상 자국 영화를 상영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국어원은 대체어로 ‘상영 시간 할당제’를 제시하고 있다. ‘로드무비(road movie)’와 ‘컬트무비(cult movie)’도 종종 듣는 말이다. 각각 ‘여정영화’ ‘소수취향 영화’로 바꾸어 쓸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박스오피스 주말 박스오피스 골판지 박스 영화별 입장

2025.10.14. 20:23

‘아바타2’ 4억3450만불 벌었다

역대 최고 흥행작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첫째 주 4억3450만 달러에 가까운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아바타2’ 배급사인 월트디즈니는 18일 이 영화의 1주차 글로벌 티켓 매출이 4억345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아바타2’는 지난 14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했다.   북미 극장가에서 벌어들인 박스오피스는 1억3400만 달러, 중국 등 나머지 지역의 티켓 판매액은 3억50만 달러였다.   다만, ‘아바타2’의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는 당초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북미 오프닝 성적은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1억8740만 달러),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1억8100만 달러), ‘토르:러브 앤 썬더’(1억4420만 달러) 등 마블 영화 3편에 밀려 올해 4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중 3위다.   로이터 통신은 “‘아바타’ 속편의 박스오피스가 전세계적으로 5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아바타2’가 많은 사람이 추정했던 것만큼의 큰 파문은 일으키지 못했지만,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을 줬다”고 진단했다.   디즈니는 ‘아바타2’의 제작·홍보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 영화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손익분기점을 20억 달러로 추정했다.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의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29억2000만 달러다.아바타 박스오피스 글로벌 박스오피스 북미 극장가 1주차 글로벌

2022.12.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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