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언론 최초로 LA카운티선거관리국과 손잡고 본지 사옥에 설치된 투표소에는 선거 당일인 5일 한인 등 LA 지역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LA의 대표적인 한인 관광사 ‘아주 투어’의 박평식 대표와 아내 헬렌 박 이사 역시 미주중앙일보에 개설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박 대표 부부가 투표 후 인증샷을 찍었다. [박평식 대표 제공]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게시판 박평식 박평식 대표 게시판 완료 대표 부부
2024.11.05. 19:51
유럽에도 봄은 꽃과 함께 찾아온다. 특히 유럽의 봄은 네덜란드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봄의 네덜란드는 화사하게 피어나는 튤립들이 온 도시마다 지천이다. 일찍이 16세기부터 귀족들이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튤립을 소장하면서 튤립은 유독 유럽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기후에 민감한 튤립 구근을 구하기가 어려워 황소 수백 마리와 튤립을 맞바꿀 정도였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탈리스 고속 열차에 몸을 실으면 ‘북쪽의 베니스’이자, 운하와 튤립의 도시인 암스테르담이다. 네덜란드는 해수면보다 낮은 국토를 보호하기 위해 둑을 쌓아 만든 나라로 국명 역시 ‘낮은 땅’이란 뜻을 품고 있으며, “세계는 신이 만들었으나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말도 여기서 유래한다. 수도 암스테르담 역시 바다를 메워 만든 도시로 마치 물에 잠긴 것과 같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거미줄처럼 도시를 휘감고 있는 운하를 따라 즐기는 산책은 이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다. 암스테르담의 모든 길은 담 광장으로 통한다. 고흐, 렘브란트 등 유명 화가들의 흔적이 서린 도심의 길목은 운하를 가로지르며 낭만적인 풍경을 빚어낸다. 도시 남쪽에는 담 광장에 자리한 왕궁을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신교회 등이, 도시 서쪽으로는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의 집이 있다. 또 동남쪽으로는 렘브란트의 집과 미술관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전원 마을 잔세스칸스다. 이곳의 명물인 풍차들은 북해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부지런히 돌아가고, 17~18세기에 지어진 알록달록한 목조건물들을 배경으로 양 떼들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마을이다. 풍차 외에도 나막신 공장, 치즈 농장, 튤립 화원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네덜란드 여행길은 로마 시대부터 번영을 이룬 독일의 쾰른으로 이어진다. 쾰른은 라인 강을 경계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랜드마크는 두 개의 첨탑을 얹은 쾰른 대성당이다. 마치 견고한 성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외형뿐만 아니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장식 등으로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 한 잔이면 더욱 진한 여행의 즐거움에 빠지게 된다. 이와 함께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는 중세 모습을 간직한 지성의 도시다. 칸트, 괴테 등 위대한 철학자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지금도 살아 숨 쉰다. 이들이 산책하며 사색에 잠겼던 길은 ‘철학자의 길’로 통하고 ‘황태자의 첫사랑’ 등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하이델베르크 대학도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약 67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대학 도서관은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56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대학에 소속돼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박평식 레저
2022.03.10. 19:31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았던 여행업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아주투어(대표 박평식)가 고품격 여행을 선언해 주목된다.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아주투어는 아프리카, 북유럽, 남태평양 등 고급여행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고품격 여행은 아주투어’라는 이미지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박평식 대표는 “고품격 여행 선언은 고객의 신뢰도에 대한 자신감이다”고 말했다. 여행 상품마다 기존 고객이 70~80%를 차지할 만큼 고객 충성도가 높다. 새로운 고품격 여행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떠나는 스위스 일주 8일 여행상품부터다. 동일 상품으로 업계 최고 가격이다. 고객은 여행 중 돈 생각은 잠시 접어둬도 된다. 여행 중 발생하는 모든 경비를 포함한 토탈 서비스 가격이다. 박 대표는 “여행상품 서비스의 차별화로 가격 경쟁보다 서비스 경쟁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품격 여행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만큼 여행 상품 품질이 좋아야 한다. 여행상품 품질은 호텔, 식단, 그리고 가이드가 핵심이다. 박 대표는 “여행 경험이 많은 고객은 돈의 간극보다 대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박평식 대표는 31세에 여행업계에 뛰어들었다. 1997~2000년대 초반 아주투어는 LA 로컬관광의 80%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거의 40년 동안 아주투어는 한인 여행업계에서 ‘최초’ 수식어를 동반하며 한 획을 그었다. 현재 여행업계 판도는 달라졌다. 그래도 박 대표는 아주투어의 VIP고객이 2만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1987 미국 서부 여행 최초 버스 단독 출발, 1995년 한인관광사 최초 자체버스 보유. IMF 당시 달러 보내기 광고 및 모국관광 상품 출시, 2008년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의료관광 최초 의료관광객 여행객모집을 기록한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다시 ‘최초’로 남게 될 차별화 노선을 선택했다. - 미주한인관광협회 회장으로서 상생 위한 방향은 “관광산업은 블루오션을 지향해야 한다. 회사마다 특화된 상품 개발과 고객서비스로 차별화하면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 차별화 전략으로 왜 고급 여행인가 “미주 한인사회 역사가 깊어가는 만큼 고객층이 젊어지고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있다. 고객이 변화하면 여행사 상품 마케팅도 변화가 필요하다. 고객은 이제 가격만 집중하기보다 최고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는 품질을 우선한다.” -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는 “바로 모든 여행 일정이 취소되면서 고객 환불이 빗발쳤다. 여행 일정이 없는 동안 바빠서 살피지 못했던 여행코스를 자세히 탐사 다니고 점검도 했다. 여행전문가로서 개인이 경험치 못한 일을 여행을 통해 채워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전환점은 “개업 당시 1984년에는 4~5개 여행사가 밴으로 옐로스톤까지 여행 다녔다. 그 이후 47인승 버스를 공동운영했는데 아주가 단독으로 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옐로스톤 투어는 밴으로 7일 동안 하던 투어를 1992년 아주가 솔트레이크 왕복 항공 3박 4일 상품을 출시했고 캐나다 로키 투어도 아주가 최초로 출시했다. 특히 IMF 때 해외여행으로 큰 전환점을 맞았다.” - 전문 여행가로서 여행지를 추천하면 “국내 여행지로는 그랜드캐년, 모뉴멘트 밸리, 엔텔롭캐년, 옐로스톤, 나이아가라, 세계 여행지로는 아프리카, 북유럽, 한국, 서유럽 그리고 남미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아프리카 14박 15일 여행은 1만5000달러가 넘지만, 고객들 만족도가 가장 높다.” - 비즈니스와 인생 철학은? “여행사를 오랜 세월 운영하면서 이제는 돈에 집착하기보다 ‘재능 기부’를 생각한다. 그래서 5년 전부터 직접 여행 상품에 동행해 그동안 쌓은 여행 지식을 통해 때로는 인문학 강의를, 때로는 스탠드 코미디를 선사한다. 고객이 일상에서 잃어버린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좋은 만남을 갖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이은영 기자
2021.10.18.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