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브랜드를 말한다 — 반얀트리가 기장 연화해변에 설계한 휴양의 방식
반얀트리라는 이름이 국내에 처음 알려진 것은 2010년, 서울 장충동에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이 들어서면서부터다. 그러나 반얀 그룹 최상위 플래그십인 반얀트리 브랜드가 대규모 회원제 리조트의 형태로 국내에 등장하는 것은 부산 기장 프로젝트가 처음이다. 브랜드 이름은 같지만, 성격과 구조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시설이다. 반얀 그룹은 앙사나, 카시아, 홈 등 12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반얀트리는 그 중 최상위 등급으로, 입지·설계·운영 모든 면에서 그룹 내부의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다. 부산 기장 프로젝트가 이 브랜드를 확정하기까지 많은 협상 과정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노무라 연구소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마스터플랜 계획에 맞는 별장형 콘도로서의 연화 해변의 입지 조건, 설계 기준 충족, 웰니스 특화 부지로서의 성격이 반얀트리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는 핵심이 됐다. 현재 대수선 공정이 진행 중이며, 2026년 10~11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시공 및 운영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보통의 고급 숙박시설의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은 공간 배치다. 객실이 어떤 방향을 향하는지, 이웃 공간과 어떻게 분리되는지, 자연 풍광이 어디서 어떻게 열리는지. 아시아 최고 럭셔리 비치 리조트로 꼽히는 반얀트리 랑코가 전 세계 어워드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자, 밀림 속 부티크 리조트 부아한 반얀트리 이스케이프가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는 이유도 이 설계 원칙에 있다. 기장 프로젝트에 같은 원칙이 적용됐다. 타워형·펜트하우스 179실과 해안 전면의 별장형 단독 코스탈 빌라 16실, 총 195객실 어느 위치에서도 동해 오션뷰와 수평선이 열린다. 각 객실 테라스의 독립 프라이빗 풀은 공용 공간의 혼잡과 무관하게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는 구조다. 반얀트리의 브랜드 정체성은 다이닝과 스파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미슐랭 스타 태국 파인다이닝 사프론(Saffron)은 반얀트리 푸켓에서 출발한 시그니처 레스토랑으로, 전 세계 반얀트리 호텔에서만 운영된다. 모던 웨스턴 루프탑 레스토랑 버티고(Vertigo)는 방콕 반얀트리의 대표 공간으로, 역시 국내에 처음 들어온다. 동해 수평선을 배경으로 한 식사 경험이 이 두 공간이 제안하는 기본 장면이다. 다양한 다이닝 시설이 한 단지에서 운영된다. 반얀트리 스파는 '오감의 안식처(Sanctuary for the Senses)' 철학으로 본사 직교육 전문가들이 스파·요가·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장 해안의 리아스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인피니티 풀과 스카이 탈라소 풀이 함께 갖춰진다. 투숙객의 체류 경험을 완성하는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운영된다. 반얀트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반얀트리 갤러리가 마련되며,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우나와 피트니스 시설도 갖춰진다. 실내 골프 레인지에서는 간단한 스윙 연습이 가능하다. 어린이를 위한 레인저스 클럽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 공간도 준비된다. 휴식과 레저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리조트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그리고 동해를 한눈에 담는 오션프론트 그랜드볼룸이 마련돼 바다 전망 속에서 다양한 연회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바다를 배경으로 예식을 진행하는 야외 채플 웨딩 공간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는 회원제 휴양콘도미니엄으로 운영된다. 아너스 회원은 아파트 매매 방식과 동일하게 등기소에서 객실 지분을 소유권 등기하는 공유제 구조다. 연간 숙박 일수가 100% 보장되며 연회비는 없다. 6구좌(연 60일)와 12구좌(연 30일)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고, 양도·증여·상속에 제한이 없다. 아너스 회원에게는 루펜티스가 제공하는 전 세계 29개국 115개 반얀 그룹 호텔·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는 BTPC(반얀트리 프라이빗 컬렉션) 혜택이 함께 주어진다. 반얀트리 랑코, 반얀트리 푸켓을 비롯해 태국 푸켓·베트남 다낭·인도네시아 빈탄 라구나CC 골프장 3개소도 이용 대상이다. 브랜드가 공간에 새겨지는 방식은 시설 리스트가 아니라 설계 철학에 있다. 반얀트리가 기장 연화 해변을 선택한 것도, 거꾸로 이 프로젝트가 반얀트리 브랜드를 요구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 출발한다. 강동현 기자반얀트리 연화해변 반얀트리 브랜드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반얀트리 이스케이프
2026.04.1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