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인구 약 8%가 아시안인 도시 뉴포트비치(Newport Beach) 는 태평양을 품은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해안 도시이자 고급 주거지로 손꼽힌다. 부와 여유의 상징처럼 알려져 있지만 단순한 부촌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삶의 공간임을 느낄 수 있다. 핵심 명소인 뉴포트 코스트에 걸려 있는 크리스탈 코브(Crystal Cove) 는 자연 그대로의 보호구역과 고급 주택이 어우러진 자연의 보물창고다. 수백 에이커에 걸쳐 펼쳐진 자연 산책로와 트레킹 코스, 해안을 따라 이어진 절경은 그림 속 풍경 같다. 새벽 햇살이 산과 바다를 비추며 깨어나고, 공기 속 바다 내음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이 어우러지는 그 평화로운 분위기는 자연이 주는 치유와 삶의 활력을 온전히 느낄 수밖에 없다. 뉴포트비치는 ‘삶의 질’이 일상의 기준이 되는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주택들은 대부분 바다를 향해 열려 있고, 오션뷰를 품은 집 하나하나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크리스탈 코브와 이어진 뉴포트 코스트 지역은 뉴포트비치의 상징과도 같은 고급 주거지로,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완벽한 보안과 세계적인 리조트 펠리칸힐(Pelican Hill) 이 지역의 품격을 높여준다. 또 다른 매력은 자연과 도시가 이상적으로 어우러진 인공섬에서 느낄 수 있다. 두 개의 인공섬, 발보아 아일랜드(Balboa Island) 와 리도 아일(Lido Isle) 중 발보아 아일랜드는 활기찬 관광지로, 중심로에는 작은 상점과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가 즐비하며, 발보아 페리(Balboa Ferry) 로 건너는 짧은 보트 여행은 도시의 명물이다. 반면 리도 아일은 프라이빗한 주거지로, 지중해풍 주택들이 개인 보트가 정박해 있으며, 보트를 이용해 이동하거나 정박 생활을 즐긴다. 섬 앞 수로에는 요트와 보트가 오가지만, 공용 수상 레저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관광지는 아니다. 프라이빗하면서도 바다와 밀접한 라이프스타일은 고급 주거지로서의 가치와 희소성을 높여준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절벽 위에서 바다를 마주한 코로나 델 마(Corona del Mar) 가 펼쳐진다. 이름처럼 ‘바다의 왕관’이라 불리는 이곳은 낮에는 햇살이, 밤에는 파도 소리가 집 안으로 스며들며 하루를 완성한다. 뉴포트비치는 도시와 자연,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낸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준다. 2025년 기준 최신 데이터 반영: 최근 시장 기준으로, 뉴포트비치 전체 중간 매매가격(Median Sale Price)은 약 $3.9M 수준이며, 코로나 델 마르(Corona del Mar)는 약 $4.3M, 뉴포트 코스트(Newport Coast)는 약 $9.3M으로 나타난다. 발보아 아일랜드(Balboa Island)는 중간 매매가격이 약 $4.2M이다. 바이어들은 이 지표를 기준으로 예산 설정과 금융 계획, 투자 대비 가격 비교를 준비하면 좋다. ▶문의: (562) 882-8949 준 리 /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뉴포트비치 자연 도시 뉴포트비치 자연 산책로 발보아 아일랜드
2025.11.26. 19:21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문턱 넘어선지 오래이고, 입춘이란 절기 생경한 캘리포니아에도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오후 햇살 부서지는 창밖만 바라보고 있어도 봄나들이 생각 간절해지는 계절이다. 야생화 흐드러지게 피는 꽃구경도 좋겠고 특별한 목적 없이 그저 탁 트인 공간에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겨우내 움츠러 들었던 몸과 마음이 활짝 펴지지 않겠는가. 그리 멀지 않지만 조금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뉴포트비치 인근 발보아 아일랜드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발보아 아일랜드는 불과 0.2스퀘어마일의 초소형 섬이지만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하루 나들이 코스로 그만인 아주 매력적인 섬이다. ▶발보아 아일랜드는 발보아 아일랜드는 '발보아 아일랜드'와 '리틀 발보아 아일랜드' 두 곳으로 구성돼 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이곳은 모래톱에 불과했던 작은 항구였는데 한 개발자가 이 섬을 8년에 걸쳐 개발해 1913년 지금의 인공섬으로 탄생했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이곳은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매력적인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발보아 아일랜드는 내륙과 다리로 연결돼 있어 도보 또는 자전거로 진입할 수 있으며 발보아 반도(Balboa Peninsula)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종종 발보아 아일랜드와 발보아 반도를 혼동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두 곳은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지리상 가까운데다 내륙에서 섬처럼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발보아 아일랜드가 상점과 식당들이 많은 상업 지구라면 발보아 반도는 주거지다 보니 훨씬 더 고즈넉하다. 그러나 두 지역 사이에 바다가 있어 섬에서 반도 혹은 반도에서 섬으로 진입하려면 내륙을 거쳐야 하는데 거리가 약 5마일 정도 된다. 그러나 두 지역을 연결하는 페리를 이용하면 훨씬 더 시간이 단축된다. 페리 요금은 1인당 2.50달러. ▶뭘 하며 놀까 일단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발보아 아일랜드 루프'라는 길을 따라 걸으면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이 길은 약 1.7마일 코스로 한쪽은 운하, 한쪽은 멋진 주택들을 보며 걸을 수 있어 산책만으로도 이국적인 여행지에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루프를 따라 걷다 보면 20년 전통의 '발보아 아일랜드 베리즈(Balboa Island Berries)'라는 과일 가게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 시그니처 메뉴는 초콜릿을 입힌 딸기. 개당 5달러로 가격이 결코 싸지는 않지만 먹어보면 결코 5달러가 아깝지 않다. 또 가게 바로 옆에는 발보아 아일랜드의 명물인 냉동 바나나를 파는 '슈거앤스파이스(Sugar'n Spice)'와 '대드도넛(Dad's Donuts)' 가게가 있다. 이렇게 산책이 끝났다면 마린 애비뉴(Marine Ave.)로 향하자. 이곳에는 부티크, 식당 등 특색있는 상점 40여 곳이 몰려 있어 쇼핑과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만약 보다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패들 보트나 고래 관광도 좋겠다. 패들보트나 카약 대여점은 섬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용료는 대략 싱글 카약은 시간당 15달러, 더블 카약과 스탠드업 패들보트는 시간당 20달 선이다. 카약과 패들보트를 이용해 발보아 반도까지 이동할 수도 있다. ▶발보아 빌리지 발보아 아일랜드에 갔다면 발보아 반도에 들러 반도 끝에 위치한 발보아 빌리지((Balboa Village)를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자. 발보아 빌리지는 뉴포트비치 역사의 중심지로 뉴포트비치의 역사적 랜드마크인 발보아 파빌리온(Balboa Pavilion)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발보아 펀존(Balboa Fun Zone)이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뉴포트 항구, 레스토랑, 부티크, 미술관을 비롯해 수상 스포츠, 낚시, 고래 관광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산재해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특히 발보아 피어를 거쳐 오션 보드워크(Ocean Boardwalk)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빌려 해변을 달려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만약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찾는다면 '발보아 베이커리 & 도넛(Balboa Bakery & Donuts)'에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라면 멋진 오션뷰와 함께 신선한 해산물 요리 및 최고급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하버사이드(Harbourside)'나 '뉴포트랜딩(Newport Landing)'을 고려해 보길. 보다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피자 피트스(Pizza Pete's)' 에서 피자 한 조각을 맛본 뒤 '발보아 살룬(Balboa Saloon)'에서 수제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완벽한 나들이가 될 것이다. 글= 이주현 객원기자, 사진= 뉴포트비치 관광청 제공아일랜드 발보아 발보아 아일랜드 발보아 반도 리틀 발보아
2024.03.14.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