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의 한 공직자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갱단이 맞설 것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LA 남동부 지역의 소도시 쿠다이(Cudahy)의 신시아 곤잘레스(사진) 부시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LA의 ‘촐로들(cholos)’은 다 어디 있느냐”며 “지금 진짜 큰 갱단(ICE)이 당신들의 구역을 침범하고 있는데 왜 아무 말이 없느냐”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촐로’는 멕시코계 갱단원을 의미한다. 곤잘레스 부시장은 영상에서 LA의 대표적 갱단인 ‘플로렌시아 13’과 ‘18번가 갱단’의 명칭까지 언급하면서 이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곤잘레스 부시장이 언급한 두 갱단은 현재 살인과 마약 밀매 등으로 연방수사국(FBI) 감시 대상에 올라 있다. 해당 영상은 논란이 일자 현재 삭제된 상태다. LA 경찰노조는 곤잘레스 부시장의 사퇴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해당 발언은 경찰과 연방 요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즉시 사퇴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국토안보부(DHS) 역시 “폭력을 선동하는 발언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그의 언급은 흉악한 범죄 조직을 부추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곤잘레스 부시장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쿠다이 시측은 성명을 통해 “부시장의 발언은 개인의 의견일 뿐 시정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영채 기자la카운티 정치인 la카운티 지역 발언 논란 해당 발언
2025.06.25. 19:58
렉스 패리스 랭캐스터 시장(사진)이 “차라리 노숙자들에게 원하는 만큼 펜타닐을 줘서 쫓아내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1일 패리스 시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숙자들에게 펜타닐을 줘야 한다고 말한 지난번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원하는 만큼 주고 몰아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패리스 시장은 지난 2월 시의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 한 주민이 질문하자 “내가 하고 싶은 건 노숙자들에게 펜타닐을 무료로 원하는 만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혀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패리스 시장은 “다만, 도움받기를 거부하는 전과가 있는 노숙자들을 지칭한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노숙자들을 도시에서 몰아내는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근면하게 일하는 시민과 가족들을 보호해야 하는 게 내 의무인데,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람들을 랭캐스터에서 쫓아내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이날 오피오이드 긴급 치료제인 나르칸(Narcan)의 일반 의약품 버전인 날록손을 24달러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정부 의약품 플랫폼 ‘캘알엑스(CalRx)’를 통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41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낮춘 가격이다. 가주는 지난해부터 날록손을 비영리단체와 응급요원 등에게 무상 공급해 왔으며, 이번 조치로 일반 주민도 저렴한 가격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뉴섬 주지사는 날록손을 중고등학교와 직장 내 응급 키트에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펜타닐 주정부 발언 논란 공급 확대 패리스 시장
2025.04.21. 20:16
미 흑인인권 단체 NAACP(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의 일리노이 지부 회장이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에 대한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수의 매체는 최근 진행된 NAACP 화상회의서 일리노이 지부 테레사 헤일리 회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줌(zoom)으로 진행된 회의서 헤일리는 시카고에 급작스럽게 늘어난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흑인들도 굉장히 오랜 시간 길거리에서 지냈지만 모두가 우리를 마약 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으로 표현하며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에 온 불법입국자들은 엄청난 지원과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입국자들은 미국에 도착한 뒤 사람들을 강간하고, 주택에 침입하고 강도 행각을 벌이고 심지어 영어도 못 한다”며 “이들은 야만인이다”고 덧붙였다. 헤일리의 발언은 곧바로 논란을 불렀고 NAACP의 회원과 임원진은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듀페이지 카운티 NAACP 회장 패트릭 윌슨은 헤일리의 발언 후 곧바로 사퇴를 밝히며 “저런 회장 아래서 함께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윌슨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대해 그 같은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NAACP의 일리노이 전체를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당장 회장직을 내려 놓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헤일리는 매우 부끄러운 발언을 했고 반드시 사과하기 바란다”며 “많은 이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이민자들이 있는지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두바이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헤일리는 a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서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계속 부인하고 줌에 해당 영상 기록이 남아 있다는 지적에는 “요즘은 AI로 무엇(가짜 영상)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헤일리는 지난 2015년 일리노이 최초의 NAACP 여성 회장에 임명됐고, NAACP 스프링필드 지부 회장을 6번째 임기를 맡고 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입국자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 발언 논란 일리노이 지부
2023.12.13. 13:18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선동적 발언" 논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있는 나의 친구들에게-연방대법원이 (여성에 이어) 다음엔 우리를 겨냥해올 거다.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의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승리를 위한 싸움을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연방대법원이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의 낙태법에 대한 위헌 심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로 대(對) 웨이드' 판례를 무효화 하는 내용의 판결문 초안이 공개돼 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반발을 부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낙태권에 관한 연방대법원의 의견서 초안이 유출된 후 낙태 옹호론자들이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 자택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커밍아웃한 흑인 여성 시장) 라이트풋의 트윗이 폭력을 선동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앞서 "연방 대법원이 '로 대웨이드' 판례(1973)를 뒤집는다면 시카고가 낙태 희망자들에게 오아시스가 되어 줄 것"이라며 낙태 시술 지원 기금 조성하고 거주지와 상관없이 낙태 희망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법원 판결문 초안을 본 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며 "시카고는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환영하는 도시,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는 도시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출마 로페즈 시의원 10년간 모기지 체납 시카고 시장 출마를 선언한 레이몬드 로페즈 시의원이 10년 가까이 모기지를 납부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로페즈 시의원은 시카고 남서부 소재 주택의 모기지 약 4만2000달러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15지구 시의원을 맡고 있는 로페즈는 앞서 2007년 시카고 론의 64가와 케지 애비뉴 인근 2층 주택에 대한 모기지 4만4800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1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원금, 세금, 이자, 보험료 등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한 모기지 원금만 4만1709달러에 이른다. 로페즈 시의원은 시카고 남서부 브라이튼 파크에 실제 거주 중이지만,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해당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 시의원은 이에 대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재융자를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소송에 연루됐는데 당시 ‘loss mitigation’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공원국 2022 서머캠프 접수 시작 시카고 공원국(CPD)의 2022 서머캠프 온라인 등록이 9일부터 시작됐다. 스포츠, 야외 활동, 예술, 봉사 활동 등의 다양한 캠프를 제공하는 CPD는 온라인 등록은 9일, 오는 14일부터는 현장 등록도 진행할 예정이다. 6세~12세 어린이들을 위한 '데이 캠프'(Day Camp)는 오는 7월 5일부터 8월 12일까지 6주 동안 열리는데 올해 ‘데이 캠프’는 시카고 주민만 등록 가능하다. 이 외 '플레이 캠프'나 '청소년 캠프' 등은 별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CPD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부 서버브서 메트라-트럭 충돌 시카고 서부 서버브에서 메트라 열차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11일 오전 8시께 클래런던 힐스의 프로스펙트 애비뉴 철로에서 발생했다. 메트라 측은 시카고와 오로라를 운행하는 메트라 BNSF 노선 1242호 열차가 세미트럭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애초 메트라 탑승객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정정됐다. 세미트럭 운전자는 열차와 충돌하기 직전 차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해당 노선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오후까지 중단됐고, 그 외 일부 메트라 노선도 지연 운행됐다. ▶CPS, 학생 정신 건강 프로그램 새로 도입 시카고 교육청(CPS)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다. CPS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근 학생들 사이에 자살, 우울증 및 불안 등이 늘어나자 '플리즈 스테이'(Please Stay)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 '플리즈 스테이' 프로그램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 파운데이션'(Born This Way Foundation)이 설립한 프로그램으로 CPS는 미국내 학군 중 처음 이를 도입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7학년~12학년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자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CPS는 이번 프로그램을 학교 내에서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라이트 시카고 시카고 시장 시카고 남서부 발언 논란
2022.05.11.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