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19년 이웃 사랑, 점퍼로 희망

날씨가 추워지는 연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한인들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공원에서 미주중앙일보 산하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가 주최한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은 전날 밤 추위를 견딘 노숙자들과 따듯한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아침부터 발 벗고 나선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가득했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자선 모금을 통해 마련한 방한 점퍼 450여 벌을 비롯해 별도로 기부 받은 신발과 커피, 간식 등 각종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맥아더 공원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봉사자들이 모여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토런스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 봉사팀 15명과 밸리 지역 청소년 봉사단체 GUYV(Growing Up Youth Volunteer Group·디렉터 크리스틴 설) 학생 봉사자 20명과 학부모 20여 명 등 약 60명이 행사를 함께했다.   점퍼 나눔에 참여한 크레센트밸리 고교 11학년 장예진(17) 양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다는 걸 모르고 살아왔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지만, 이제는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GUYV의 그레이스 설 공동 디렉터는 “매년 아이들이 현장에 나와 직접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봉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돌아보고,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체험으로 배우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례로 점퍼와 신발을 전달받은 노숙자들은 봉사자들에게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딜런(45)이라고만 밝힌 한 남성은 “맥아더 공원 인근에서 생활하는데 밤이면 기온이 크게 내려가 점퍼 하나만 있어도 큰 힘이 된다”며 “이런 도움을 받으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토런스제일장로교회의 김준식 장로는 “이웃 돕기는 교회 사회봉사부가 오랫동안 이어온 핵심 활동 중 하나”라며 “LA 지역 전체가 함께 더 나은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빌리지는 이달 사우스센트럴과 다운타운, 알바라도 등 LA와 리버사이드 일대에서 지역 봉사단체들과 함께 '사랑의 점퍼' 1500여 벌을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해피빌리지 김장호 국장은 “관세 여파로 물품 가격이 인상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에 올해도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는 매년 자선 모금을 통해 2000벌의 방한 점퍼를 제작해 한인 커뮤니티의 홈리스 사역 단체와 함께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토런스제일장로교회와 터보자선재단, 브라이언&아이리스 나 재단, 한인 음료 제조업체 윈순(Win Soon), 김스전기, 선라이즈재단, 프로클럽재단, 품사모 등 여러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이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우훈식 기자이웃 사랑 점퍼 나눔 방한 점퍼 점퍼 하나

2025.12.14. 20:02

썸네일

노숙·저소득 주민들…한인들의 온정 입었다

거리의 사람들에게 온정이 전해졌다.   14일 오전 10시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단체인 해피빌리지가 주최한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가 LA 지역 맥아더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봉사자들은 자선 모금을 통해 제작된 방한 점퍼 450여 벌을 비롯한 신발, 모자 등 기부품을 노숙자 및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노숙자들의 몸을 녹여주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커피, 도넛, 스낵 등도 제공했다.   이날 맥아더 공원에는 토런스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 봉사팀과 LA 동부 지역의 스카우트 트룹 278(대장 한학수), 1278(대장 에밀리 천) 소속 학생 봉사자, 거리의 교회 전예인 목사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에 참여한 윤선우(브라이우드 초등학교 6학년) 군은 “노숙자들이 기부품을 받아들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처음에는 노숙자들이 다소 무서웠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편견이 깨졌다”고 말했다.   한학수 스카우트 트룹 대장은 “아이들이 봉사를 통해 홈리스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됐다”며 “노숙자라도 모두가 지역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봉사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퍼와 커피 등을 받아 든 노숙자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맥아더 공원 인근의 노숙자 조이스(30)는 “우리를 이렇게 신경 써준다는 게 정말 큰 위로가 된다”며 “거리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이 추위인데, 이 점퍼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들의 온정이 담긴 사랑의 점퍼는 맥아더 공원 외에도 각 지역 봉사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사우스베이 지역, 스키드로 등에서도 전달됐다.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는 당분간 계속된다. 오는 21일에는 밸리 지역에서 에버그린선교회와 그로잉업 유스 발런티어(단장 크리스틴 설) 봉사팀이 나서 노숙자들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점퍼를 나눌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피빌리지 측은 내년 2월 노숙자들을 위해 침낭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해피빌리지가 주관하는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토런스제일장로교회, 남가주황해도도민회, 터보자선재단, 한인 음료 제조업체인 윈순(Win Soon), Inc DBA EPOCA, 선라이즈재단(Sunrise Foundation), 프로클럽재단(Pro Club Foundation) 등 여러 단체가 후원에 나섰다. 각 단체의 기부금을 통해 제작된 점퍼는 1500벌에 달한다. 강한길 기자노숙자 사랑 방한 점퍼 지역 홈리스들 la 홈리스

2024.12.16. 20:14

썸네일

노숙자 추위 녹인 ‘사랑의 점퍼’

 “유난히 추운 올 겨울을 노숙자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기관인 해피빌리지가 홈리스를 위한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 행사가 지난 18일 맥아더 파크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토렌스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에서 나온 봉사자 30여명과 윌셔라이온스클럽 회원 등 총 40여명이 참여해 추위에 떠는 홈리스들에게 사랑의 점퍼를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   이날 나눠준 사랑의 점퍼는 해피빌리지가 자선 모금을 통해 제작한 총 1500벌의 방한 점퍼 중 일부로, 나머지는 한인 커뮤니티의 16개 홈리스 사역 단체들을 통해 각 지역의 홈리스들에게 배부했다.     한편 해피빌리지는 앞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비누, 치약과 칫솔 등 각종 생필품과 옷, 양말 등이 담긴 사랑의 구디백을 만들어 홈리스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해피빌리지는 연말까지 400여개의 슬리핑백을 추가로 배포해 올겨울을 지내는 홈리스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피빌리지의 김장호 국장은 “후원자들의 관심과 후원 없이는 홈리스를 위한 사랑의 행사가 불가능하다”며 “추운 겨울 커뮤니티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노숙자 추위 노숙자 추위 방한 점퍼 홈리스 사역

2021.12.19. 20: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