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2412> 마음 흔들리면 스윙도 갈팡질팡
스윙 전 목표점에 대한 확고한 방향 설정이나 공략 계획을 세우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불규칙한 샷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볼 옆에 다가가 목표를 대충 살핀 뒤 곧바로 어드레스(setup)에 들어가면 ‘최초 방향 설정’에 문제가 생긴다. 서서 왼쪽 어깨 너머로 목표를 보는 방식으로는 자신의 스탠스가 목표를 향해 바르게 정렬됐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찰법은 목표를 식별하거나 거리를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 볼에 접근할 때는 언제나 볼 뒤에서 최소 10피트 이상 거리를 둔 상태로 서서히 다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볼 뒤에서 목표를 계속 주시한 채 접근해 먼저 생각해 둔 스탠스 위치에 오른발을 디딘 뒤, 볼과 몸 사이 간격을 맞추며 왼발과 오른발이 목표와 평행이 되도록 정렬해야 한다. 그래야 타면이 목표에 대해 직각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할 때도 이 순서를 지키면 퍼트(putt)의 리듬은 물론 볼 위치를 정확히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그린 공략에서 스윙이나 샷에 결함이 없는데도 볼이 목표 지점을 벗어난다면, 방향 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실전(코스)에서 필요한 3대 원칙은 첫째, 스윙과 샷. 둘째, 코스 관리 능력. 셋째, 확고한 믿음이다. 이 세 가지가 갖춰져야만 소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세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으며, 한 가지라도 어긋나면 기대한 성적을 얻기 어렵다. 특히 실전에서 스윙에만 신경을 집중한 나머지 정작 샷에 필요한 기능, 즉 목표에 대한 방향 설정을 소홀히 한 채 위험 지역(벙커, 물)을 피하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면 실수를 연발하기 쉽다. 또 스윙과 샷, 코스 관리 능력에 문제가 없다 해도 이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 샷은 또 다른 실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원만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매번의 샷에 일정한 순서, 곧 루틴을 정해야 한다. 실전에서는 우선 스윙의 기술적 문제를 일단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하면 그 구질에 맞춰 게임을 풀어가야 하며, 샷에 앞서 반드시 코스의 함정을 확인하고 공략법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사전 준비가 끝났다면, 자신이 선택한 스윙과 작전을 철저히 믿고 스윙에 임해야 한다. 일상에서도 쉽지 않은 것이 ‘믿음’을 전제로 한 결정이다. 특히 골프에서의 믿음은 더욱 어렵다. 골프를 하다 보면 믿음은 바람이 불 때의 풍향기처럼 수시로 방향을 바꾸거나, 때로는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 최초의 계획이 올바른 방법임에도 믿음이 부족해 이를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경우다. 골프는 언제나 공식에 따라 풀어가야 한다. 설령 그 공식이 일시적으로 빗나간다 해도, 믿음을 바탕으로 망설임 없이 결단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마음 스윙 목표 지점 방향 설정 스탠스 위치
2026.02.26.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