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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백악관 방문, 75% 찬성…“메이저리그 우승팀의 전통”

  한인들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LA 다저스 선수들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反)트럼프 진영의 한 노동단체가 메이저리그(MLB)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 관례를 두고 다저스 선수들은 초청을 수락해서는 안된다며 청원 운동을 시작한 것〈본지 11월 10일자 A-3면〉과 관련해,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4명(75.4%·344명)은 “우승팀의 전통이므로 백악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이민 정책에 항의해 초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23%(106명)에 그쳤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 당시 이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바 있다. 반트럼프 진영 단체들은 당시에는 조용했지만,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인들은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68%·310명)는 의견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초청 거부는 사회적 책임의 표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2%(92명)였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한 이들은 11.8%(54명)였다.   다저스 구단이 초청을 수락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2%(229명)였다. 반면 “초청을 거부할 경우 이미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본 응답자는 32%(146명)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본지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www.koreadaily.com)를 통해 진행했다. 총 456명의 한인이 참여했다. 송윤서 기자백악관 우승팀 백악관 방문 우승팀 전통 다저스 선수들

2025.11.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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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백악관 방문 거부하라” 노동단체의 경고

2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LA 다저스 선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건 정치적으로 옳바르지 않는 행동인가. ▶ 찬반 투표하기   메이저리그(MLB)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 관례가 또다시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패서디나의 노동 단체 ‘전국 일용직 조직 네트워크(NDLON)’는 지난 4일 ‘LA 다저스에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으로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게시글에서 “가족과 이웃이 폭력, 구금, 추방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런 일에 권력을 사용한 대통령을 방문하는 것은 공동체에 등을 돌리는 행위”라며 “다저스 선수들이 올바른 편에 서서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저스 구단이 백악관을 방문하지 말라는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7일 오후 5시 현재 1만6340명이 청원에 서명했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해 우승 후 백악관 방문(지난 4월)을 앞두고도 캘리포니아 반트럼프 진영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었다.   본래 스포츠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정치와 무관한 오랜 전통이다. 1800년대 앤드루 존슨 대통령 시기부터 시작된 이 관례는 20세기 들어 공식 행사로 자리 잡았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 당시 이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그때엔 조용했다가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좌파 진영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저스의 우승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악관에서 보자”고 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이번에도 전통에 따라 내년 4월경 백악관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행사까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의 렌즈로 봐야 하는가를 두고 본지는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투표 참여하기   송윤서 기자노동단체 다저스 백악관 방문 다저스 선수단 다저스 선수들

2025.11.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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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해석은 자유지만, 강요는 폭력이다

LA 다저스가 백악관을 방문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 현직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유만으로, 이 전통적인 행사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일부 팬은 “라틴계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분노했고, 지난달 25일 백악관 청원홈페이지 Change.org에는 “방문을 철회하라”는 청원이 개설됐다.   내용은 “우리 연고팀이 포용과 다양성을 버리고 정치적 세력과 손잡았다”는 주장이다. 또 “다저스는 단순한 야구팀이 아니다. 이 도시에 뿌리내린 역사와 커뮤니티의 상징”이라는 메시지도 줄을 이었다. 청원에는 8일 기준 2000명이 넘게 서명했고, 서명자는 실명으로 “(다저스가)부끄럽다”, “이것은 LA의 가치가 아니다”라며 항의하고 있다.   이런 반응은 다저스가 가진 상징성, 지역성과 관련이 깊다. LA 대표 스포츠팀인 다저스의 팬층 상당수는 라틴계와 유색인종이다. 이들은 다저스를 ‘우리 팀’으로 여긴다. 그렇기에 이번 백악관 방문이 ‘단순한 일정’이 아닌 ‘정치적 행위’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스포츠팀은 연고지의 팬심을 외면할 순 없다. 그러나 한걸음 물러나 보면, 고개가 갸웃 거려진다. 백악관 방문이 언제부터 특정 정권에 대한 ‘지지 선언’이 됐는가.   백악관 초청은 우승 팀의 상징적 순간으로 여겨졌다. 오바마 시절에도, 바이든 시절에도, 대부분의 챔피언 팀은 초청을 수락했고, 선수들은 웃으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번에는 달랐다. ‘트럼프’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 맥락이 삭제되고 정치적 선과 악의 프레임이 씌워진다. 팀이 한 명의 선수도 빠짐없이 참석했다고 발표하자, “모두가 공모자”라는 식의 낙인이 등장했다. 무키 베츠 선수는 “정치적 이유가 아닌, 팀에 대한 연대”라며 해명했지만, 그조차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와 정치가 완전히 분리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어떤 선택이든 정치적 의미로만 해석하고, 다른 해석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건강하지 않다. 모든 행동에 정치적 상징성을 덧씌우는 건, 표현의 자유라기보다 정치적 해석의 독점에 가깝다.   특히 아이러니한 점은, 이러한 비난의 주체들이 평소 ‘다양성’과 ‘포용’을 가장 강하게 외치는 진영이라는 사실이다. 다양성을 말하면서도, 자신이 정의한 정치적 올바름에서 벗어난 선택은 인정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태도다.     이런 흐름은 스포츠를 넘어 기업과 개인 소비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테슬라다.   전기차의 상징으로 불리던 테슬라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행보를 이어가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 이후, 일부 극좌 진영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 여파로 지난달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테슬라 매장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     17일 샌디에이고의 한 매장 외벽에는 나치 문양의 낙서가 그려지고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18일 라스베이거스 서비스 센터에서는 차량 5대가 방화로 전소됐다. 이 일련의 사건들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분명하다. “머스크가 트럼프와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테슬라 자체가 정치적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정치적 해석이, 폭력의 정당화 논리로 작용한다.   불매운동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단지 테슬라를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차량에 불을 지르고 총을 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이자 위협이다. 이 때문에 FBI는 “정치적 테러의 초기 단계”라며 특별 수사에 착수했다.   우리 모두 자문해야 할 질문이 있다. 모든 행동은 정치적 의미로 해석할 수는 있지만, 그 해석이 언제나 정당한가. 우리가 말하는 ‘다양성’이란 과연, 서로 다른 선택을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를 말하는가.   다저스가 백악관을 방문한 이유는 간단하다. 우승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사랑받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성능과 기술력 때문이다.   누구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해석은 자유다. 그러나 해석의 자유가 누군가의 선택을 억압하고, 비난하며, 공격까지 정당화한다면 그건 더 이상 다양성이 아니다.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다양성은 말뿐인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정윤재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자유 강요 정치적 상징성 백악관 청원홈페이지 백악관 방문

2025.04.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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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백악관 방문 바이든 면담

31일 BTS가 31일 백악관을 방문 기자실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BTS는 아태문화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로이터] 김상진 기자사설 백악관 방문 아시아계 증오범죄 반아시안 증오범죄

2022.05.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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