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밴쿠버 국제공항(YVR)에 북미 공항 최초 ‘리스닝룸(Listening Room)’을 갖춘 새로운 리테일 콘셉트 매장이 문을 열었다. A/B 게이트(웨스트젯 국내선 운항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카스카디아 컬렉션(Cascadia Collection)’은 공항 전문 리테일 기업 WHSmith North America에서 운영한다. 전 세계 32개국 이상에서 1,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WHSmith North America는 북미에서만 340개 이상의 공항·리조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카스카디아 컬렉션은 여행 필수품부터 밴쿠버 지역 특산품, 럭셔리 리세일 제품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북미 공항 최초로 도입된 리스닝룸이다. 이곳에서는 탑승 전 최신 헤드폰 브랜드와 오디오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단순한 쇼핑을 넘어 경험 중심의 공간으로 디자인된 것이 차별점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밴쿠버의 울창한 녹지와 도시적 감각에서 영감을 받아 따뜻한 색조와 초록 포인트로 꾸며졌다. 매장에는 최신 전자제품, 기념품, 음료, 뷰티 제품은 물론, 의류·선글라스·스카프·주얼리와 함께 루이비통, 샤넬, 디올,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리세일 가방까지 폭넓게 마련됐다. WHSmith North America의 휴 크루이스-윌리엄스(Huw Crwys-Williams) CEO는“카스카디아 컬렉션은 밴쿠버에 대한 우리의 러브레터이자, 지역 비즈니스와 협력해 만든 특별한 쇼핑 경험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밴쿠버 국제공항 CEO 타마라 브루만(Tamara Vrooman)은 “카스카디아 컬렉션은 BC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럭셔리 리세일을 한곳에 모았습니다.”고 포부를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국제공항 게이트 리테일 공간 리테일 콘셉트 밴쿠버 국제공항
2025.08.12. 11:23
한국 최초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T'way Air)이 12일 밴쿠버 국제공항(YVR)에 첫 정기편을 취항하며, 북미 노선에 공식 진출했다. 이번 취항으로 티웨이항공은 밴쿠버–인천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게 되었으며, 국적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캐나다 정기 노선을 취항한 항공사가 됐다. 그동안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했으며, LCC로는 티웨이가 최초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A330-300 기종(347석)을 투입해 밴쿠버–서울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며, 매주 약 2,700명의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매주 화·목·토·일 오후 5시 2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 날 오후 9시 35분에 도착한다. 기내 서비스는 총 2회로 구성되며, 첫 번째 식사는 무료, 두 번째 식사는 유료로 제공된다. 비행 중 생수는 무료로 제공되며, 기타 음료는 구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에는 좌석이 평평하게 펼쳐지는 플랫 좌석이 마련되며, 무료 기내 수하물은 10kg이 허용되고, 위탁 수하물은 23kg 1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취항을 통해 티웨이항공은 일본 집 에어(ZIPAIR)에 이어 밴쿠버와 아시아를 잇는 두 번째 LCC로 자리 잡게 됐다. 최근 밴쿠버 국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며, 북미의 관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내국인뿐만 아니라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외국인 수요를 고려할 때, 이번 노선 개설은 시기적 타당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다. YVR은 이번 신규 노선으로 연간 약 3,980만 달러의 경제 효과, 2,080만 달러의 GDP 증가, 237개의 정규직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밴쿠버 국제공항의 제2위 항공 화물 수출국으로, 실제로 2024년에는 총 33만 9천 톤의 화물이 운송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열린 취항 기념 행사에는 견종호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 최병하(Paul Choi) 주의원,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밴쿠버 국제공항 관계자 및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견 총영사는 축사에서 “현재 약 7만 명의 한인과 한국계 캐나다인이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8만 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이 밴쿠버 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를 방문했다”며 “양국 간 인적 교류와 무역,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윤 대표는 “이번 취항은 단순히 하나의 항공편이 아닌,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새로운 하늘길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류 확대와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 밴쿠버 중앙일보=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 밴쿠버 국제공항 밴쿠버 인천 밴쿠버 서울
2025.07.14.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