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8일부터 야외 물 사용 전면 금지
메트로 밴쿠버의 물 공급 관리에 부담이 커지면서 6월 8일부터 3단계 야외 물 사용 제한이 시행된다. 당국은 이른 무더위로 물 사용량이 늘어난 데다 주요 송수관 정비까지 겹치자, 여름철 식수 공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록적인 적설량 감소와 도수관 정비로 공급 정체 메트로 밴쿠버 당국에 따르면 올해 산간 지역 적설량은 평년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반면 5월 물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면서 수자원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노스쇼어 저수지의 물을 밴쿠버 지역으로 보내는 주요 송수관인 퍼스트 내로우즈 크로싱이 지난해 가을부터 정비 공사로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이 송수관은 노후화된 1930년대 시설을 대체하는 스탠리 파크 터널 공사가 진행되면서 현재 사용이 중단돼 있다. 세차 및 수영장 물 채우기 금지 등 강력한 단속 3단계 물 사용 제한이 시행되면 차량 세차는 안전 운행을 위해 유리창과 전조등 등을 부분적으로 닦는 경우를 제외하고 전면 금지된다. 수영장과 온수 욕조, 장식용 분수에 새로 물을 채우거나 보충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드라이브웨이와 보도 물청소 역시 제한된다. 잔디밭 물주기는 이미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된 2단계 제한 조치에 따라 금지된 상태다. 다만 나무와 관목, 화단 식물에는 자동 차단 노즐이 달린 호스를 이용해 손으로 물을 주거나 점적 관수 방식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스프링클러와 소커 호스를 이용한 물주기는 계속 금지된다. 소방 용수 부족 우려 및 지자체별 과태료 부과 메트로 밴쿠버는 하루 물 사용량이 14억 리터를 넘을 경우 상수도 시스템 운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 수요가 급증하면 일부 지역의 수압이 낮아질 수 있으며,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는 로워 메인랜드 21개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공급을 총괄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자체 조례에 따라 물 사용 제한 규정을 단속하고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한편 BC주 하천예보센터도 남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올여름 가뭄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금지 밴쿠버 지역 밴쿠버 당국 사용 제한
2026.06.02.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