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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국제영화제(VIFF) 개막…전 세계 435편 상영

 10월 2일 개막해 12일까지 열흘간 진행   올해로 44회를 맞는 밴쿠버국제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가 10월 2일 막을 올렸다. 올해 영화제는 총 435편 이상의 상영작과 라이브 공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밴쿠버 도심 주요 예술 공간인 VIFF 센터, 앨리앙스 프랑세즈, 아트클럽 그래빌 아일랜드 스테이지 등에서 진행된다. 영화제는 10월 12일 폐막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신작 ‘누벨바그’로 개막   개막작은 미국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Richard Linklater)의 신작 ‘누벨바그(Nouvelle Vague)’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프랑스 뉴웨이브의 상징인 장 뤽 고다르 감독의 고전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의 제작 과정을 재해석한 흑백 드라마다. VIFF 프로그래밍 디렉터 커티스 월로슈크(Curtis Woloschuk)는 “개막작은 전염성 있는 생동감과 에너지를 지닌 영화로, 올해 영화제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쾰른 75’로 폐막…전설적인 재즈 콘서트 재현   폐막작으로는 이도 플럭(Ido Fluk) 감독의 ‘쾰른 75(Köln 75)’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쾰른 음악계를 이끌던 10대 소녀 베라 브란데스(Vera Brandes)가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Keith Jarrett)의 전설적인 즉흥 연주회를 기획한 실화를 다뤘다. 공연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 초청작으로, VIFF 폐막식에서 밴쿠버 출신 피아니스트 크리스 게스트린(Chris Gestrin)의 라이브 연주가 함께 준비되어 있다.   칸 수상작부터 캐나다·한국 작품까지   이번 영화제에서는 짐 자무쉬, 노아 바움백, 파올로 소렌티노 등 세계 거장들의 신작이 캐나다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It Was Just an Accident’(자파르 파나히 감독)와 다르덴 형제의 ‘Young Mothers’, 요아킴 트리에르의 ‘Sentimental Value’, 아그니에슈카 홀란드의 ‘Franz’ 등 화제작들도 상영된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서는 리안 존슨 감독의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Wake Up Dead Man: A Knives Out Mystery)’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국 영화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on Korea’   올해 VIFF는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해 ‘Spotlight on Korea’ 섹션을 마련,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한국 영화로는 박찬욱 감독의 ‘No Other Choice’, 홍상수 감독의 ‘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를 비롯해 7명의 신진 감독 작품이 상영된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많은 한국 작품들이 매진되며 K-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신진 감독들과 배우들은 영화제 기간 중 밴쿠버를 직접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제작·다큐멘터리·음악 공연까지   밴쿠버 기반 감독들의 세계 초연작도 주목된다. 마유미 요시다의 ‘Akashi’, 제니퍼 추의 ‘Clan of the Painted Lady’, 켄트 동기네스의 ‘Treasure of the Rice Terraces’, 제니 스트롬의 ‘The Painted Life of E.J. Hughes’, 브라이스 호지슨의 ‘Thanks to the Hard Work of the Elephants’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The Track’(라이언 시두 감독)은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루지 트랙에서 훈련하는 청소년 선수들의 올림픽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영화위원회(NFB) 제작의 ‘In the Room’은 망명 중인 아프간 여성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다룬 브리쉬케이 아흐메드(Brishkay Ahmed) 감독의 신작으로 세계 최초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VIFF 총괄 디렉터 카일 포스트너(Kyle Fostner)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BC주 영화 플랫폼으로, 지역과 세계 영화 산업을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일정과 티켓 정보는 vi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 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국제영화제 밴쿠버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viff 폐막식 밴쿠버 출신

2025.10.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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