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고래 출현 급증, 왜 도심 앞바다까지 들어오나?
밴쿠버 잉글리시베이와 바니어파크 인근 해상에서 고래 목격이 이어지면서, 평소 보기 드물던 도심 해역 출현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라이언스게이트 브리지 인근에서 범고래 무리가 발견되고 밴쿠버 해안 곳곳에서 회색고래 목격이 이어지면서, 먹이 부족에 따른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심 해안에서 포착된 30분간의 수면 위 움직임 이번 주 초 베스 로체스터 씨는 바니어파크 인근에서 고래를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목격된 고래는 약 30분 동안 해당 해역에 머물며 수면 위로 몸을 드러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개체 역시 최근 지역 곳곳에서 신고된 것과 같은 종인 회색고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굶주린 고래들의 먹이 탐색, 기후 변화가 원인 UBC 해양포유류연구소 소장인 앤드루 트라이츠 교수는 혹등고래와 회색고래가 여름철 먹이 활동을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밴쿠버 인근까지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라이츠 교수는 원래 이 지역에 자주 나타나지 않던 회색고래가 도심 근처까지 접근하는 배경에는 심각한 먹이 부족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고래는 현재 굶주린 상태로 추정되며 생존을 위해 새로운 먹이 터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평소 기피하던 해역까지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밴쿠버 해역의 생태적 변화와 향후 전망 연구진은 회색고래의 주 먹이원이 감소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 생태계 교란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밴쿠버 주변 해역이 이들에게 적합한 대체 먹이 활동지가 될지는 미지수이나 고래들의 출현이 잦아지는 현상은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해양 환경 변화의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트라이츠 교수는 고래들이 비정상적인 경로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앞바다 밴쿠버 밴쿠버 해역 밴쿠버 인근 밴쿠버 해안
2026.05.14.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