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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K버거…타인종들 입맛 사로 잡는다

“아침 6시 반에 왔어요.”     지난 11일 소프트 오픈에서도 긴 줄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한 손님이 14일 그랜드 오픈에도 3시간 넘게 줄을 섰다. 풀러턴 소재 롯데리아 미국 1호점이 이날 그랜드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불고기 버거, 새우 버거, 라이스 버거 등 메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날 9시에 열린 오픈 행사에는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정상봉 LA한인상의 회장, LA 총영사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오픈을 축하했다. 10시 영업시작이지만 9시에 이미 200여 명이 넘는 손님들이 길가 인도까지 줄을 서 장사진을 이뤘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환영 인사를 통해 “미국 1호점을 오픈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고객의 일상 속에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자는 기업 정신은 이미 동남아시아에서도 감동을 주고 있으며, 새로운 미국 시장에도 똑같은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롯데리아 1호점을 계기로 한국과의 교류와 관계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2호 점도 풀러턴에 만들면 어떠냐”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1호점 오픈을 총괄해온 이정욱 롯데리아 미국법인장은 “최근 3년 동안 좋은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풀러턴이 전략적으로도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호점이 위치한 몰(하버+오렌지소프 서남쪽 코너)은 20년 장기 계약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매우 안정적이며, KFC가 위치했던 곳이라 주변 시민들에게도 익숙하다는 점이 감안됐다.     이 법인장은 일단 1호점을 운영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미국 고객의 입맛과 취향을 충분히 익힌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 측은 현지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모든 재료를 국내에서 자체 공급받을 예정인데, 다만 새우는 베트남법인에서 직접 공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롯데리아 측은 첫 100명 손님에게 고급 텀블러를 제공했으며, 그 외엔 티셔츠를 선물로 배포했다.       미국 생활 2년차라고 밝힌 정하윤(풀러턴)씨는 “한국에서 맛보던 새우버거를 사는 동네에서 다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섰다”며 “기본적으로 미국 햄버거와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데, 실제 미국산 롯데리아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코스타메사에서 출근길 40분을 운전해서 왔다는 제이미 스웬슨 씨는 “주변에서 많은 이웃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해서 직접 왔다”며 “특히 K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오고 해서 맛있을 것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 안전을 위해 방문한 풀러턴 경찰국 소속 경관들도 “확실히 다르고 독특한 맛이었다. 순찰 중 식사 시간에 다시 오고싶다”고 전했다.     롯데리아는 풀러턴 다운타운 남쪽 오렌지소프 애비뉴(150 W Orangethorpe Ave, Fullerton, CA 92832)에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최인성 기자롯데 미국 불고기 버거 버거 라이스 입맛과 취향

2025.08.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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