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버지니아 지방선거 초박빙 접전 예상

 버지니아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1월 4일(화)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주지사와 부주지사, 그리고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주지사는 물론 부주지사와 검찰총장의 초박빙 접전 양상이 예상된다.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별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는 2025년 7월 커먼웰스 대학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윈섬 얼-시어즈 후보를 1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스팬버거 54%, 얼-시어즈 42%) 지난 9월 CNN조사에서는 공화당의 얼-시어즈 후보가 1% 포인트 앞서는 결과를 보여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 존 리드 후보와 민주당 가잘라 하쉬미 후보 간 초박빙 양상이다. 최근 버지니아 머큐리 뉴스 조사에서 하쉬미 47%, 존 리드 45%로 2%포인트 격차의 매우 근접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검찰총장 선거도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공화당 제이슨 미아레스 검찰총장과 민주당 후보 제이 존스 간 경쟁이 치열하다. 버지니아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지지율이 양측 모두 박빙이며, 확실한 우위 없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였던 버지니아에서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 영향력과 바이든 전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주지사 후보공약사항〉   주지사 후보의 공약사항을 살펴보면, 공화당의 윈섬 얼-시어스(Winsome Earle-Sears) 후보는 '버지니아를 더 빨갛게 만들겠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제 성장 및 보수적 가치 수호를 강조하면서, 교육의 자유와 공공 안전, 가족 및 어린이 보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트랜스젠더 학생 학교 활동 규제 등 사회 이슈를 부각함으로써 보수층 결집도 도모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 부주지사 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또는 흑인 여성 주지사 당선 가능성도 함께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 (Abigail Spanberger) 후보는 '버지니아를 제1로'를 슬로건으로 물가 안정, 교육의 질 향상,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생활비 부담 완화, 특히 육아 및 교사 부족 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연방 정부 감축 정책(DOGE)이 버지니아의 일자리와 연방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면서 교육, 경제, 육아 비용 절감, 실업 및 연방 노동자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주지사 후보 공약사항〉   부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존 리드 (John Reid) 후보는 보수파 대표로 교육, 이념 문제, 역사적 장소 보호를 강조하는 동시에 다양성과 포용성과 관련한 잘못된 현 정책들을 변화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계 이민자이자 무슬림인 민주당 후보 가잘라 하쉬미 (Ghazala Hashmi)는 버지니아 상원의원 경험을 토대로 생식권 보호, 총기규제 강화, 교육 형평성 증진, 그리고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총장 후보 공약사항〉   검찰총장 선거는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직 공화당 제이슨 미아레스(Jason Miyares) 검찰총장과 민주당 후보 제이 존스(Jay Jones) 후보 모두 공공의 안전과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제이 존스 후보는 사회적 형평성 및 경제적 약자 보호에, 미아레스 후보는 강경한 치안 정책과 책임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핵심 이슈에 대한 입장〉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보이고 있는 핵심 논쟁 이슈 중 하나는 연방 정부와 공무원 관련 정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공무원 감축 정책과 이로 인한 버지니아 북부 연방 노동자 표심이 민감한 문제이다. 민주당은 연방 노동자와 그 가족 보호에 집중하며, 공화당은 연방 정부 예산 삭감과 효율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경제와 물가 안정도 핵심 이슈 중 하나다. 민주당은 생활비 부담 완화, 육아 지원과 교육질 향상 중심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 공화당은 친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 안전과 범죄 정책도 큰 이슈다. 검찰총장 선거에서는 범죄 근절과 법질서 강화가 주요 쟁점으로, 민주당은 평등과 지역사회 안전에, 공화당은 강경 대응과 범죄자 처벌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낙태문제와 동성연애 문제를 포함한 문화·사회적 가치에 대한 입장차이도 표심을 움직이는 중요한 이슈다. 공화당은 보수적 가족 가치 수호와 전통적 사회 질서에 방점을 찍고, 민주당은 다양성과 포용성, 인권 보호를 강조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문화 전쟁 성격의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교육 정책과 사회 문화 문제에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지방선거 버지니아 버지니아 지방선거 주지사 후보공약사항 버지니아 주지사

2025.10.29. 13:4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