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기숙사에 침입…여학생 속옷 절도범 체포
40대 남성이 UC버클리 여대생 기숙사에 침입해 속옷을 훔치고 샤워하는 여성들을 훔쳐보다 체포됐다. 버클리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1일 새벽 3시부터 6시 35분 사이에 일어났다. 범인은 스키마스크를 쓴 채 여학생들 침실로 들어가 속옷과 피자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자는 도중 낯선 남성이 침대 옆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깨어났고, 또 다른 여성은 샤워중에 그를 발견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다음 날 용의자 코트니 앨퍼드(45)를 체포했다. 더블린의 그의 자택에서는 공격용 소총 부품, 고용량 탄창, 900여 발의 탄약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절도, 사생활 침해, 불법 무기·탄약 소지,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앨퍼드는 1998년부터 여러 차례 절도와 폭행, 협박, 경찰 추격 회피 등의 전과가 있는 상습 범죄자다. 올해 3월에는 14세 미만 아동 대상 성추행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기숙사 내 65명의 여성 모두가 이번 침입 사건으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범인이 방과 욕실을 돌아다니며 속옷을 훔친 사실만으로도 심각한 심리적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앨퍼드는 더블린의 산타리타 교도소에 구금 중이며, 보석금은 27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다음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조원희 기자버클리 기숙사 uc버클리 기숙사 여학생 속옷 버클리 경찰
2025.11.11.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