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치동' 범어동, 학군 수요가 지킨 자산가치… 어나드 범어가 새 랜드마크로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이 '학군 수요가 자산가치를 결정한다'는 부동산 공식을 실거래 데이터로 입증하고 있다. 명문 학군에 진입하려는 실수요가 끊이지 않으면서 인근에 대형 학원가가 집적됐고, 이를 기반으로 한 주거 선호가 가격으로 환산되며 수성구 아파트 평당가는 대구 전체 평균을 약 70% 웃도는 수준에 안착했다. 수요가 가격을 떠받치는 구조가 단단하게 형성된 지역이라는 평가다. 가격 형성의 출발점은 학군이다. 경신중•고, 대구여고 등 대구 최상위권 진학 실적을 보유한 학교의 배정이 가능해,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중•고 진학 전부터 이 일대로 이주하는 흐름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자녀가 한 학교에 안착하면 형제•자매까지 같은 학군에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한 가족이 10년 이상 정착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장기 정착 수요는 매물 회전을 늦추고 가격을 떠받치는 1차 동력으로 작용한다. 누적된 학군 수요는 학원가 형성으로 이어졌다. 범어네거리 일대에는 메가스터디 러셀 수성을 비롯한 대형 입시 학원이 밀집해 있으며, 자녀의 학원 동선이 가족의 주거지를 결정짓는 락인(Lock-in) 구조를 만들었다. 학군과 학원가가 한 세트로 작동하면서, 한번 진입한 수요는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이러한 흐름은 실거래가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범어동의 대표 학군 단지인 'A 단지' 전용 84㎡는 올해 3월 17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억 원 오른 수준이다. 대구 전반의 조정 국면에서도 이 단지는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고, 최근 회복세에서는 지역 내 가장 빠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평가다. 학군 수요가 가격 하방을 떠받치고 회복기엔 가장 먼저 반등시키는 구조가 데이터로 입증된 셈이다. 같은 패턴은 타 지역에서도 관측된다. 경남 창원의 학군지 단지 'B 단지' 전용 72㎡는 올해 1월 8억 4,800만 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 대비 6,800만 원 상승했다. 울산 남구 문수로 일대의 'C 단지' 전용 84㎡ 역시 올해 4월 11억 6,500만 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약 2억 6,000만 원 올랐다. 지방 광역시•중소도시에서 공통적으로 학군지 단지가 가격 반등을 주도하는 '학세권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매수 주체가 30~40대 학부모층으로 옮겨가면서 입지 평가 기준 자체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역세권•직주근접에 쏠렸던 자금이 이제는 학군과 학습 인프라, 자녀 양육 환경을 함께 갖춘 지역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범어동의 경우 여기에 대구지방법원•검찰청 등 법조타운과 110여 개 금융기관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달구벌대로의 광역 접근성까지 더해지며 직주근접 입지가 완성됐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구 전역에서 미분양이 해소되는 흐름 속에서도 범어동은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했다"며 "자산을 한 곳에 집중하려는 실수요 유입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런 입지에 새 랜드마크가 더해진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어나드범어'는 범어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규모로 아파트 60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로 조성되었다.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은 전용 136㎡~244㎡ 대형 평형 중심으로 학군 수요와 자산가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고,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 타입이다. 커뮤니티에는 대구 최초의 프라이빗 영화관이 도입되며, 컨시어지 라운지•스카이라운지•골프연습장•스카이 피트니스•북카페•게스트하우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대구 최초의 컨시어지 서비스, VVIP 비서 서비스, 멤버십 아카데미 등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샘플하우스와 커뮤니티 시설 투어가 운영된다. 정현식 기자범어동 자산가치 학군 수요 학군과 학원가 대구광역시 수성구
2026.05.26.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