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법원 “국경순찰대장 매일 법원에 규정 준수 보고”

연방 법원이 국경순찰대 등 이민 단속 요원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위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며 책임자로 하여금 매일 법원에 출두해 진압 과정을 보고하고 바디 카메라를 착용할 것을 재차 지시했다.     28일 시카고 다운타운 연방 법원에는 그렉 보비노 연방 국경순찰대장이 출두했다. 이날 보비노의 출두는 사라 엘리스 판사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     이에 앞서 엘리스 판사는 2주 전 국경순찰대에 시카고서 최루가스를 사용을 중지하고 요원들로 하여금 바디 카메라를 착용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명령이 내려진 뒤에도 시카고에서는 적어도 일곱번 최루 가스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5일 올드 어빙파크 공원에서 이민단속 요원들이 핼로윈 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루 가스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스 판사는 이를 언급하며 단속 요원들이 최루탄을 발사해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지적했다.     엘리스 판사는 단속 요원들이 직접적인 위험에 처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최루탄 사용을 금지했다. 또 최루탄을 사용할 시에는 두 번의 경고 뒤 사용해야 한다고 명령했지만 최근 시카고 지역 곳곳에서 벌어진 이민자 단속과 시민들의 시위에서 이런 명령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엘리스 판사는 보비노에게 주중 매일 오후 6시까지 법원에 출두해 당일 단속이나 무력 사용 내역을 보고할 것을 명령했다. 아울러 요원들로 하여금 이름과 뱃지 번호를 부착하고 바디 카메라를 통해 시민과의 충돌 장면을 24시간내에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보비노는 “판사의 말씀을 이해한다. 법원 명령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법원이 연방 요원들의 최루탄 사용과 시위대에 대한 제지에 개입한 것은 2주 전 내린 명령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민 단속 요원들은 법원의 명령이 있은 후에도 레익뷰와 리틀 빌리지, 올드 어빙 파크에서 최루탄을 사용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특히 리틀 빌리지에서는 보비노 국장이 직접 최루탄을 시민들을 향해 던지는 동영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법원 국경순찰대장 법원 명령 최루탄 사용 이민단속 요원들

2025.10.30. 18:08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