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애머스트 부동의 1·2위 차지
US뉴스&월드리포트의 '2026년 베스트칼리지' 순위가 입시철을 앞두고 최근 공개됐다. 미국의 대학 순위는 언론기관인 US뉴스&월드리포트에 의해서 여러가지 자료를 근거로 종합 점수를 집계해 순위를 정하고 있다.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순위여서 많은 대학 지원자들이 참고한다. US뉴스가 지난달 발표한 2026년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순위를 알아봤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순위 지난 주에 소개된 종합 대학(National Universities)과 함께 발표된 리버럴 아츠 칼리지(National Liberal Arts Colleges) 순위에서는 부동의 1, 2위인 윌리엄스, 애머스트에 이어서 전년도에 4위로 밀려났던 해사가 3위로 복귀했고 8위였던 공사가 5위로 도약한 점이 눈에 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는 미국에서 공립인 주립대학이 세워지기 훨씬 전부터 미국 대학교육을 이끌어 왔던 대학들이다. 하버드를 비롯한 몇 몇 대학은 주립대학에 맞서 단과대학을 늘리며 종합대학으로 나아갔지만 LAC들은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규모가 작다. 4개 학년 전교생을 모두 모아봐야 주립 대학의 1개 학년 숫자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수 정예로 깊은 교육을 받고 종합대학의 대학원이나 법대, 의대 등의 전문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알맞다. LAC는 대부분 사립이지만 대학원이 없는 3개 사관학교가 모두 속한다. 올해도 3위의 해사에 이어 공사가 5위, 육사가 10위를 차지하는 등 톱10안에 모두 들어가며 재학생 숫자도 1개 학년이 1000명에 달한다. 또한 LAC는 종합대학과 마찬가지로 전국(national)에서 지원해 진학한다. LAC의 7개 여자 대학을 세븐시스터즈라고 불렀다. 현재는 남녀 공학으로 바뀌어 5곳이 남았지만 현재도 상위권에서 엘리트 여성 교육을 맡고 있다. 가장 유명한 대학은 7위를 차지한 웰즐리 대학으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모교다. 이외에 바너드, 스미스가 13위, 마운트 홀리요크(29), 브린모어(30)가 있다. 올해 LAC 순위 부동의 1위는 수 십년째 윌리엄스 칼리지다. 애머스트도 만년 2위다. 올해는 스와스모어가 지난해 4위였던 해사와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해 5위였던 보든과 3단계 뛰어오른 공사가 공동 5위가 됐다. 이들을 이어서 웰즐리, 포모나, 클레어몬트매케나 공동7위를 기록했다. 서부 명문 중 클레어몬트 매케나는 1단계를 올랐지만 포모나가 2단계 내려앉으며 인접한 두 대학이 공동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을 이어, 칼턴과 육사가 각 2단계를 미끌어져 2단계 오른 하비 머드와 공동 10위를 이뤘다. 공동13위에는 지난해 공동 19위였던 그리넬과 미들버리가 각각 6단계를 뛰어 합류했지만 이 두 학교 이외에 바나드, 데이비슨, 해밀턴, 스미스, 바사, 웨슬리언이 합류해 총8개 학교가 올라 이들 대학들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엿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공동 13위 대학들의 SAT중위 50% 점수를 보면 확실히 드러난다. 하한 점수는 1400(데이비슨)~1470(바나드)이고 상한 점수는 1530(데이비슨)~1560(바나드)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바로 아래 등위인 21위인 워싱턴앤드리대는 1430-1540이고 공동 24위의 헤이퍼드1460-1550인 점을 미뤄볼 때 이들 대학의 차이는 손바닥 하나 차이도 안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28위 매캘스터(1390-1520), 34위 데니슨대(1320-1490)으로 이어지면서 차이가 나기 시작하지만 톱 50위권 대학들은 비슷한 점수대를 갖고 있다. 이외 지난해 45위였던 캘리포니아의 소카오브아메리카가 8단계를 뛰어 톱50위권에서는 가장 많은 순위 상승으로 기록됐다. LAC의 대학들이 모두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비교적 나중에 미합중국에 합류한 캘리포니아 소재 LAC도 적지 않다. 우선 공동7위인 클레어몬트 매케나와 포모나에 이어서 하비머드(10), 옥시덴탈(35)이 있고, 공동 37위를 기록한 여자대학 스크립스, 피처, 소카아메리카가 캘리포니아의 체면을 세워줬다. ◆지역 대학 순위 US뉴스는 대학 순위를 소개하면서 카네기 고등교육 기관 분류법을 사용한다. 학생들이 전국에서 지원하는 '전국 종합 대학'에 반해 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종합 대학인 '지역 종합대학(Regional University)', 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단과 대학인 '지역 칼리지'(Reginal College)로 구분해 각각의 순위를 매긴다. 미국이 넓다 보니 리저널 대학과 리저널 칼리지는 각 4곳으로 나눠서 선정한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리저널 대학 서부지구 순위는 대개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주립대학인 '캘스테이트'가 주류를 이룬다.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의 도약이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리저널대학 순위에 있던 대학들이 올해도 총7곳이나 '전국 종합 대학' 순위에 남았다. 샌디에이고 스테이트가 117위에 올랐고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의 맏형인 캘스테이트 롱비치가 127위, 이들을 이어서 풀러턴(139), 샌버나디노(179), 프레스노(183),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208), 이스트베이(257)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종합대학(Reginal Univ) 서부지구 톱50에는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이 24개다. 우선 캘폴리 3개 대학인 샌루이스오비스 (1위), 포모나(3), 훔볼트(23)를 비롯하여 캘스테이트는 4위 샌호세스테이트를 비롯해, 스태니슬로가 9위, 몬터레이1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LA(13), 치코(16), CSUN(20), 새크라멘토(22), 채널아일랜즈(23), 샌마르코스(23), 소노마 스테이트(23), 베이커스필드(31), 도밍게스힐즈(36) 등이 포함됐다. 이외 가주 지역 리저널 사립대학으로는 캘리포니아 세인트 메리 칼리지(7), 레즈랜즈대(11), 캘리포니아 루터란대(16), 포인트로마 나자렌대(16), 캘아츠(28), 캘리포니아 도미니칸대(31), 아트센터(34), 캘리포니아 밥티스트대(33) 등이 50위 내에 들었다. ◆공립 대학 순위 공립대학만으로 순위를 선정해보면, 100위 권내의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들은 UC버클리와 UCLA가 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UC계열 8개 대학이 순서대로 골고루 분포돼 있고 50위 권 밖에 샌디에이고 스테이트(57위), 캘스테이트 롱비치(63), 캘스테이트 풀러턴(72)를 차지하고 있다.〈표 참조〉 ◇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US뉴스가 평가한 '평가 총점'의 순서대로 순위가 선정됐다. 학교명에서 칼리지인 경우 생략했고 유니버시티의 경우는 '~대'라고 표기했다. 'SAT/ACT중위50%'는 성적순으로 하위 25%, 상위25%를 제외한 성적이다. 표의 하한 점수~상한 점수 사이로 만약 100명이라면, 26등부터 75등까지 성적이다. SAT는 1600점, ACT는 36점이 만점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매년 순위 변화가 거의 없어서 대신 재학생 숫자를 공개했다. 4개 학년이므로 표의 수치를 4로 나누면 한 학년 학생 숫자다. ACT/SAT제출률은 신입생중 대입지원시 제출한 지원자 비율이다.윌리엄스 애머스트 대학 순위 베스트칼리지 순위 공립인 주립대학
2025.10.05.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