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턴 시의회가 시와 베트남계 커뮤니티 사이 교량 역할을 할 연락관 직위 신설 검토에 나서 화제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회의에서 연락관 직위를 신설하고 운용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시 스태프에게 지시했다. 스탠턴 최초의 베트남계 시의원이었던 홍 밴은 이날 자유 발언을 통해 연락관 도입을 제안했다. 밴 전 시의원은 많은 베트남계 주민이 시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연락관을 두는 것이 단순한 이중언어 통역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오브OC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스탠턴 주민 중 약 68%는 집에서 영어 이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데이비드 소여 시장은 연락관을 두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무급 봉사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여 시장은 “주민 중 아시아계가 25%, 라티노가 52%인데 특정한 그룹에만 집중하는 건 불공평할 수 있다”고 말했다.베트남계 연락관직 베트남계 주민 베트남계 커뮤니티 연락관 도입
2024.12.25. 19:00
3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공화·45지구)이 데릭 트랜(민주)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의 표 차이는 230여 표에 불과하다. 선거일 이후 한 때 약 7000표에 달했던 표 차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줄고 있다. 개표가 완료되기 전까진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2년 전 재선에 나선 스틸 의원은 1만4000여 표 차이로 상대를 누르고 가볍게 승리했다. 불과 2년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그 답은 베트남계 커뮤니티에서 찾아야 한다. 2022년 중간 선거에서 스틸 의원은 중국계 제이 첸과 대결했다. 이번에 상대하는 트랜 후보는 베트남계다. 45지구는 전국에서 아시아계 주민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은 선거구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구 74만 명 중 약 39%가 아시아계다. 라티노는 31%, 백인은 24%다.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에 걸친 45지구엔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플라센티아, 하와이언가든, 파운틴밸리, 아티샤, 로스알라미토스, 로스무어, 라팔마 전체, 풀러턴, 브레아, 레이크우드 일부가 속한다. 유권자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아시아계는 베트남계다. 전체의 16.7%를 차지한다. 스틸 의원 캠프에 따르면 한인은 3만5000명으로 베트남계의 절반이 약간 넘는 8.5%다. 지난 선거에서 스틸 의원은 공화당원 표에 한인의 결집된 지지,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우호적 표심을 보태는 방식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올해는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베트남계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할 가능성에 주목한 유권자가 는 것이다. 정치에 관한 한, 오렌지카운티의 아시아계 커뮤니티 중 선두 주자로 꼽혀온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아직까지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반면, 한인 사회는 지난 2020년 스틸 의원과 영 김 의원이 연방하원 선거에서 동반 당선되는 경사를 맞았다.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만들기 위해 당적을 초월해 표를 몰아준 한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베트남계, 특히 무당파 유권자가 어떤 마음으로 투표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스틸 의원 캠프도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표심 향방을 주시해왔다. 스틸 의원은 선거 캠페인 막판 한인 언론 매체들과 가진 합동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치른 선거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exciting) 선거이기도 하다”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베트남계 정계와 친숙한 한 인사는 “베트남계 커뮤니티에선 보트 피플의 기억이 생생한 1세 중심의 친공화당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2세 그룹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5지구 선거에서 가장 우려한 것은 베트남계 유권자가 베트남계 연방하원의원을 만들어보자고 뭉치는 것이었다. 이번에 트랜이 스틸 의원과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을 봤으니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표심에 변화가 생긴다면 스틸 의원은 이번에 승리해도 앞으로 베트남계 후보를 상대하게 될 때마다 격전을 치러야 한다. 한인 표 결집 필요성도 절실해질 것이다. 베트남계 표심 결집 효과는 오렌지카운티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다. 20만 명에 육박하는 OC 베트남계 인구는 한인 인구의 약 2배에 달하며 이들의 거주지도 카운티 내 여러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계는 투표도 한인보다 열심히 한다. 4년 전 대선에서 OC 베트남계 투표율은 85%로 전체 투표율 87%에 근접했다. 한인 투표율은 79%로 중국계(81%)보다 낮았으며, 라티노(77%)를 소폭 앞서는 데 그쳤다. 한인사회가 정치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역시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다. 누구에게 표를 주든 일단 투표는 하고 보자. 모든 정치인은 표를 주는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마련이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베트남계 표심 베트남계 연방하원의원 베트남계 커뮤니티 한인 연방하원의원
2024.11.17. 17:08
11월 5일 열릴 OC 1지구 수퍼바이저 선거는 소수계 후보 간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베트남계인 재닛 우엔 전 가주상원의원과 라티노인 프랜시스 마르케스 사이프리스 시의원은 지난 3월 예선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총 5명이 출마한 당시 예선에서 우엔은 다른 베트남계 후보 3명과 경쟁하면서도 43.5% 득표율을 기록했다. 마르케스는 26%의 표를 받았다. 1지구엔 웨스트민스터, 파운틴밸리, 헌팅턴비치, 가든그로브(일부) 등 베트남계 밀집 거주 도시가 속한다. 가든그로브 시의원 출신인 우엔은 과거 1지구 수퍼바이저를 지냈고 가주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거쳐 이번에 다시 수퍼바이저 선거에 나섰다. 마르케스는 1지구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막판 캠페인에 한창이다.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올해 말 수퍼바이저위원회를 떠날 예정이었던 앤드루 도 전 1지구 수퍼바이저는 지난 22일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하고 사임했다. 〈본지 10월 23일자 A-11면〉 관련기사 앤드루 도 수퍼바이저 사임…55만 달러 수뢰 혐의 인정 임상환 기자베트남계 마르케스 마르케스 격돌 베트남계인 재닛 프랜시스 마르케스
2024.10.25. 20:00
경기도 성남의 뷰티 기업 아마로스(대표 김선아)가 가든그로브의 베트남계 미용학교 ‘어드밴스 뷰티 칼리지(대표 린 우엔)’와 손잡고 오렌지카운티에 K-화장품을 알린다. 아마로스 측은 지난달 27일 ‘어드밴스 뷰티 칼리지(대표 린 우엔)’에서 학교 측과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MOU 내용은 아마로스 제품을 어드밴스 뷰티 칼리지를 통해 OC에 소개하는 것이다. 어드밴스 뷰티 칼리지는 1987년 설립 이래 5만 명이 넘는 뷰티 관련 기술자, 미용사, 피부 관리사 등을 배출했다. 린 우엔 대표는 “K-뷰티 제품이 얼마나 인기 있고 인정받는지 잘 알고 있다. 아마로스와 앞으로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MOU 체결식은 양측의 교량 역할을 한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이 주최했다. 풀러턴 시를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정 부시장은 아마로스와 협력할 최고의 미용학교를 찾아 협약 체결에 이르는 데 6개월 간의 협상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아마로스는 풀러턴의 자매도시인 성남 시가 관내 기업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 풀러턴에 개관한 코리아성남비즈니스센터(K-SBC) 입주 기업이다. 정 부시장은 “미국 내 한국, 한인, 베트남계 비즈니스 간의 생산적인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미용학교 중 하나인 어드밴스 뷰티 칼리지와 유명한 K-뷰티 회사인 아마로스의 이번 MOU 체결은 국제 및 다국 간 협력 가능성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풀러턴 시와 오렌지카운티가 국제적 상업 활동의 관문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로스는 기능성 화장품과 의약부외품(피부, 비만, 두피) 등을 연구, 제조해 6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화장품 베트남계 기능성 화장품 어드밴스 뷰티 화장품 oc
2024.07.04. 20:00
실비치 동부평강교회(담임목사 김삼도)가 오는 26일(일) 베트남계 주민 초청 음악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실비치 레저월드 내 1번 클럽하우스(1880 Golden Rain Rd)에서 진행된다. 동부평강교회 측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베트남을 떠나 오렌지카운티에 정착한 베트남계 주민을 초청, 음악을 선사하고 기독교를 소개할 예정이다. 초청 인원은 약 150명이며, 한인도 예약하면 참석할 수 있다. 김삼도(사진) 목사는 “베트남이 패망한 1977년에 LA로 이민 왔다. 샌디에이고의 베트남 난민 시설에 여러 목사님들과 구호품을 모아 방문한 지 50년이 돼 가는데 이젠 오렌지카운티의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엄청나게 성장했다. 내가 사는 레저월드에도 베트남계 은퇴자가 많이 산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계 주민과 교류하며 기독교를 널리 알리는 것이 음악회를 여는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OC의 베트남계 인구는 약 19만 명으로 10만여 명인 한인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음악회 1부 순서에선 교인들의 합창과 문미란, 정효정 소프라노의 독창, 조만철 박사의 트럼펫 독주, 주일엽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반주는 조앤 송, 안언순씨가 맡는다. 2부에선 폴 조씨의 독창, 박명숙 피아니스트의 독주, 김삼도 목사의 바리톤 독창, 지경 소프라노의 독창이 이어진다. 김 목사는 “7월엔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음악회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은 음악회 참석자에게 저녁 식사와 기념품, 레코딩 스튜디오 이용 쿠폰(100달러)을 제공한다. 레저월드 단지 게이트 통과를 위해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및 예약은 전화(949-514-4346, 714-656-6140)로 하면 된다.베트남계 음악회 베트남계 주민 베트남계 커뮤니티 베트남계 은퇴자
2024.05.22. 20:00
LA카운티 수피리얼 법원 판사 후보자로 등록한 베트남계 후보가 한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베트남 난민 가정 출신의 ‘스티븐 맥(Steven Mac.사진)’ LA카운티검찰청 검사는 오는 3월 5일 실시되는 LA카운티 선거에 LA카운티수피리얼 법원 판사 135번 후보로 출마한다. UC버클리와 UCLA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ROTC 출신으로, 20년째 예비역 육군 중령으로 근무하고 있다. 법대 졸업후 육군법무단(JAG)에 합류해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군과 사회에 기여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정 법률 고문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LA카운티 검찰청에서 중범죄 케이스를 담당해왔다. 맥 후보는 이민자 가정 자녀들과 육군 신임 장교들의 멘토링, 비영리재단 ‘티치데모크라시(Teach Democracy)’, ‘프로젝트 리드(Project LEAD)’를 통한 교육 활동 등에 참여하며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맥 후보는 법률 분야 경험과 사회에 대한 헌신을 이어가기 위해 판사직에 출마했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한표를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스티븐 맥 판사 후보 베트남계 LA카운티 수피리얼법원
2024.02.26. 19:20
한인 베테랑 여성 정치인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공화·45지구)의 자리에 베트남계 2세 도전자가 나타났다. 미 육군 출신으로 소비자법 변호사인 데릭 트랜(42.사진)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일부를 관할하는 45지구 연방하원 의석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현역인 스틸 의원과 싸우겠다고 2일 밝혔다. 트랜은 이날 공개한 출마 발표문에서 “우리 부모님은 내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희생한 베트남 난민이었다”며 “나에게 많은 것을 준 이 나라에 보답하기 위해 육군에 입대했고 45지역구의 노동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정의가 보장되도록 싸우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동네 약국 주인으로서 나는 대형 제약회사들의 영향력과 그들의 가격 담합이 우리 지역사회의 시니어들과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본다”며 “스틸 의원은 지역 유권자가 아닌 후원자들의 특별한 이익만을 위해 시간을 낸다. 나는 사람들을 정치보다 앞세우고 민주주의를 보호하며 모든 사람이 지역에 상관없이 자유를 빼앗길 두려움 없이 성공할 기회를 갖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랜은 애너하임에 아내 미셸과 함께 ‘트루케어 파머시’라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트랜 변호사 사무실의 대표로 있다. 트랜은 스틸 의원에 도전장을 낸 5번째 민주당 후보다. 올초 킴 버니스 응우옌, 샤이엔 헌트, 아디티야 파이, 지미 판이 후보로 등록했다. LA타임스는 연방 선거위원회의 데이터를 인용해 헌트 후보가 지난 6월 말 현재 17만557달러를 모금했지만, 스틸 의원은 같은 기간에 220만 달러를 모금했다며 막강한 자금력을 갖고 있음을 알렸다. 스틸 의원이 관할하는 45지역구는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세리토스와 부에나파크, 풀러턴, 브레아 지역을 포함해 기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파운틴밸리, 플라센티아 등을 관할한다. 유권자의 3분의 1이 넘는 37%가 아시안이며, 36%는 백인, 23%는 라틴계로 파악되고 있다. 베트남계 유권자는 17%다. 스틸 의원은 지난해 재선에서 중국계 민주당 후보인 제이 첸에 53.6%의 득표율로 이겼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미셸 박 스틸에 베트남계 도전장베트남계 도전장 베트남계 도전장 베트남계 유권자 45지구 출마
2023.10.03. 19:08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이후, 두 나라의 축구를 비교하는 이가 늘었다. 어느 나라가 실력이 앞서는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지만, 대다수가 공감하는 바는 저변에 관한 한, 일본이 한국보다 낫다는 것이다.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한국에서 축구를 즐기는 인구는 약 100만 명인데 반해 일본은 그 5배인 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축구 라이벌이라면 오렌지카운티 정계에선 한인과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경쟁 상대다. 1970년대 중반부터 성장세를 보인 두 커뮤니티는 2000년대 이후 괄목할 만한 정치력 신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달 8일 막을 내린 중간선거에서 OC를 포함하는 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후보는 총 17명에 달했다. 이들 중 6명이 선거에서 승리했다.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부에나파크 1지구에 출마한 조이스 안 후보, 3선에 도전한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위원장도 낙승을 거뒀다. 제이슨 정 부에나파크 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과 제프 김 어바인통합교육구 4지구 교육위원 후보는 각각 단독 출마, 부전승을 거뒀다. 아쉬운 패배도 있었다. 최석호 가주하원의원은 변경된 선거구에서 고배를 마셨고 현직 섀런 쿼크-실바에 도전한 유수연 가주하원의원 후보도 선전했지만 낙선했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은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현직 덕 채피에게 밀렸다.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중간선거에서 11명이 당선되는 큰 성과를 올렸다. 가주상원 36지구에선 가든그로브 시의원, OC수퍼바이저를 지낸 재닛 우엔이 당선됐다. 베트남계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진 가주하원 70지구에선 웨스트민스터 시장을 지낸 트리 타가 디드레 투-하 우엔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중심 지역인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에선 베트남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가든그로브 3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5명 후보 중 3명이 베트남계였다. 신디 트랜이 당선됐고 아시아 우엔 커닝햄이 차점으로 낙선했다. 4지구에선 베트남계 후보끼리 3파전을 벌인 끝에 조 도빈이 당선됐다. 웨스트민스터 시장, 시의원 선거는 베트남계가 휩쓸었다. 출마 후보 중 3명이 베트남계였던 시장 선거에선 키 우엔이 당선됐다.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베트남계 에이미 판 웨스트가, 4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남콴 우엔이 각각 당선됐다.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교육위원, 수도국, 위생국 위원 선거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가든그로브통합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선 란 우엔이, 파운틴밸리 교육위원 선거에선 푸 우엔이 각각 당선됐다. 앤드루 우엔은 미드웨이시티 위생국장 선거에서 이겼고 OC수도국 1지구 디렉터 선거에선 디나 우엔이 승리했다. 베트남계는 연방, 가주 의회 등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 격인 로컬 레벨의 선출직 공직자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저변에서 일본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한국 축구가 일본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 김민재 등 세계적인 엘리트 선수가 계속 배출됐기 때문이다. OC한인사회는 베트남계 커뮤니티에 앞서 연방하원의원을 둘이나 배출했지만, 저변 확대란 측면에선 베트남계에 크게 밀리고 있다. ‘저변’은 인구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OC한인 인구는 약 12만 명, 베트남계는 19만 명이다. 게다가 베트남계는 특정 지역에 밀집 거주해 정치력 발휘가 한인에 비해 용이하다. 인구 증가나 특정 지역 밀집 거주는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다. 한인사회가 정치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역시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다. 여기 더해 좋은 후보를 발굴,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커뮤니티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중앙칼럼 베트남계 정치력 베트남계 커뮤니티 가든그로브통합교육구 2지구 베트남계 후보
2022.12.11. 18:08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 재판부가 음주운전으로 두 명을 살해한 베트남계 이민자 여성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복역 후 5년 동안의 보호관찰형도 포함됐다. 피고 레베카 투크 호앙 포(40세)는 작년 3월27일 오후 8시30분경 자신의 2017년 BMW 승용차를 몰고 게이더스버그의 다네스타운 로드와 블랙베리 드라이브 교차로 선상을 운행하던 중 마주 달려오던 토요타 레포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토요타 차량에 탑승했던 두명의 남녀가 사망했다. 사고구간은 제한속도 30마일 구간이었으나, 피고는 75마일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경찰당국은 피고가 사고당시 악셀레이터를 최대치로 밟고 있었다고 전했다. 혈중알콜농도는 0.13이 나와서 기준치 0.08을 훨씬 초과했다. 피고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어느 정도의 양을 마셨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작년 11월 유죄를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선고했다고 밝혔으나 사망자의 유가족은 지나치게 가벼운 형벌이라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음주운전 베트남계 음주운전 베트남계 베트남계 이민자 징역 6년형
2022.02.07. 13:00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 재판부가 음주운전으로 두 명을 살해한 베트남계 이민자 여성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복역 후 5년 동안의 보호관찰형도 포함됐다. 피고 레베카 투크 호앙 포(40세)는 작년 3월27일 오후 8시30분경 자신의 2017년 BMW 승용차를 몰고 게이더스버그의 다네스타운 로드와 블랙베리 드라이브 교차로 선상을 운행하던 중 마주 달려오던 토요타 레포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토요타 차량에 탑승했던 두명의 남녀가 사망했다. 사고구간은 제한속도 30마일 구간이었으나, 피고는 75마일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경찰당국은 피고가 사고당시 악셀레이터를 최대치로 밟고 있었다고 전했다. 혈중알콜농도는 0.13이 나와서 기준치 0.08을 훨씬 초과했다. 피고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어느 정도의 양을 마셨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작년 11월 유죄를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선고했다고 밝혔으나 사망자의 유가족은 지나치게 가벼운 형벌이라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음주운전 베트남계 음주운전 베트남계 베트남계 이민자 징역 6년형
2022.02.07.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