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 중인 토머스 산불이 완전 진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가주소방국(Cal Fire)은 24일 기준 전체 토머스 산불 중 86%를 진화했다고 발표했다. 이제까지 화재 피해 면적은 28만1620아크로로 1063개 구조물이 불타고 280개 구조물이 화재 피해를 입었다. 이는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2005년 시더 화재(Cedar Fire) 이후 최대다. 국립기상청(NWS)은 크리스마스 기간부터 벤추라와 샌터바버라 카운티 지역 바람의 속도가 시속 5마일 정도로 온화해졌다고 밝혔다. 기온도 다음주까지 70도 중반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기상상태가 유지될 경우 다음달 7일이면 화재 진화가 어느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화재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는 것을 삼가고 동물에게 위협을 받을 경우 지역 동물통제 센터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황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25. 20:27
남가주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대여섯 개 산불이 주말 동안 대부분 진화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벤투라 카운티 지역 '토머스 산불'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진화율도 11일 오후 5시 현재 15%에 그치고 있어 피해지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발화 2주째가 된 토머스 산불은 11일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북서쪽으로 번지면서 전날 하루만 5만6000에이커를 더 태웠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거의 80배에 달하는 지역이다. 토머스 산불은 현재 23만 에이커 이상을 태우며 불에 탄 면적을 기준으로 할 때 캘리포니아주 사상 5번째로 큰 규모의 화재로 기록됐다. 피해 면적은 뉴욕시 면적보다 넓다. 벤투라와 샌타바버러 2개 카운티에 걸쳐 약 360스퀘어마일이 잿더미로 변했다. 주택과 구조물 등 약 800채가 전소했고 200채에 육박하는 가옥이 일부 피해를 입었다. 벤투라 카운티 전체 주민(10만 명)의 절반 이상이 대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주민 8만 5000명 정도는 정전 피해를 입었다. 현재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만 6400명에 육박한다. 전날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불은 LA에서 북서쪽으로 75마일 떨어진 샌타바버러 카운티 몬테시토, 카핀테리아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두 지역에서 약 5000 명의 주민이 새로 발령된 대피령에 따라 몸을 피했다. 몬테시토에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와 엘렌 드제너러스를 비롯해 제프 브리지스, 로브 로우 등 유명 방송인과 영화배우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윈프리는 트위터에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불길을 넘어, 오늘 밤 나의 기도에 평화가 깃들기를"이라고 썼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샌타바버러 도심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치고 필사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고있다. 유명 관광도시이기도 한 샌타바버러에는 유적지와 문화유산이 많다. LA 북부에서 발생한 실마 지역의 크릭 산불과 샌타클라리타 지역의 라이 산불, 벨에어의 스커볼 산불은 90% 정도 진화됐고 대피했던 주민도 대부분 돌아오는 등 이제는 복구 작업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다. 샌디에이고 인근 라일락 산불도 진정 국면에 들어갔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리버티 산불은 100% 진화됐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11. 20:05
샌디에이고 '라일락', LA '스커볼', '크릭', 샌터바버러 '토머스' 등 지난 4일부터 다양한 화재 소식이 뉴스를 도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와 관련 상식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남가주 언론 KPCC는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 일문일답식으로 보도했다. -화재를 진압할 때 바닷물도 쓰나. "가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불을 끌 때 가급적 담수를 사용한다. 담수 공급이 어려울 경우에만 바닷물을 쓴다. 헬기를 이용해 양동이로 바닷물을 뜰 경우 양동이가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 청소를 해야하고 수면 비행시 호수나 저수지보다 바다가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데비 스트롱 가주 소방국 대변인은 "안전과 편리성 때문에 소방관들이 호수나 저수지의 담수를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불씨는 얼마나 날아가나. "남가주 화재가 커진 이유 중 하나가 불씨다. 불 붙은 초목이 강한 바람에 날려 불 폭탄이 된 것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씨는 최대 3~4마일 비행한다. 거리는 초목의 종류, 바람의 강도에 따라 결정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가연성 소재로 지붕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집 벽 쪽에 있는 나무나 초목 등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화재 이름은 어떻게 붙이나. "불이 난 지점 또는 발화지점 가까운 랜드마크나 거리, 산, 개울 등에 의해 이름이 붙는다. 샌타바버러에서 발생한 토머스 산불은 불이 시작된 하이웨이 150번 도로 인근 토머스 아퀴나스 대학에서 유래했고 LA 스커볼 산불은 스커볼 센터, 샌타클라리타 라이 화재는 라이 캐년 루프에서 비롯됐다." -산불로 항공기까지 지연되나. "메케한 연기가 온 도시를 휩싸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불로 인해 LA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된 사례는 없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산불 매연이 공항 내 교통 흐름을 느리게 할 수 있다." -도로통제 상황은 어떻게 확인하나. "주도로교통국(CalTrans)은 홈페이지(quickmap.dot.ca.gov)를 통해 도로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도 있다." -지금 불이 어디서 나고 있나. "국가소방방재센터(National Interagency Fire Center) 홈페이지(maps.nwcg.gov) 또는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worldview.earthdata.nasa.gov)에서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다." 황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11. 20:05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벤투라카운티 대형 산불이 샌타바버러까지 확산했다. 다행히 벤투라 지역을 제외한 LA 3곳 등 나머지 5곳의 산불은 60~100% 진화율을 보여 불길이 잡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표 참조> 벤투라카운티소방국(VCFD)에 따르면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토머스 산불'은 지난 9일 밤부터 다시 불기 시작한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북서쪽 해안으로 향하면서 카핀터리아와 몬테시토 등 샌타바버러 해안가 도시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 지역 거주민들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 현재 이미 샌타바버러 내 8만5000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소방당국은 카핀터리아 쪽으로 확산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스티브 스윈들 VCFD대변인은 "카핀터리아 지역 초목들은 거의 100년 간 불타지 않아 바싹 마른 상태"라고 말했다. 샌타애나 강풍으로 인한 '굴뚝 효과(chimney-like effect)'도 위협이 되고 있다. 만약 불길이 바람을 타고 좁은 협곡으로 향할 경우 계곡을 따라 여러 갈래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 일라이어슨 VCFD대변인은 "바람이 사방으로 요동치고(squirrely) 있다"면서 "풍향을 가늠할 수 없어 진화가 더 어렵다"고 전했다. 바람은 이번 주 초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강풍의 영향으로 오늘(11일)까지 벤투라와 LA 일대에 적색 경보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카핀터리아를 중심으로 유사사태대응팀을 급파해 시로 향하는 불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토머스 산불로 1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17만여 에이커와 900여 채의 건물이 타고 9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1명이 사망했다. 진화율은 15%에 불과하다. 벤투라 이외의 지역 산불들은 진정 상태로 접어들었다. LA지역 부촌 벨에어 지역 인근의 스커볼·크릭 산불은 10일 오후 4시 현재 각각 85%, 90% 진화됐다. 밸리 북쪽 샌타클라리타 산불 역시 90% 꺼졌다. LA 인근 산불 지역 대피령은 대부분 해제됐다. LA통합교육구도 오늘(11일) 정상 등교하라고 공지했다. 샌디에이고 라일락 산불은 60% 진화됐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기존 산불 지역 주변에서 날아간 불씨로 새로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겨울철 흔치 않았던 산불이 이젠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되었다면서 대책 마련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갈수록 산불 피해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까지 산불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할지 모른다"고 산불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7.12.10. 19:39
남가주는 초대형 산불로 신음하고 있는데 위도상으로 캘리포니아 남부보다 더 낮은 텍사스 남부에는 기상이변으로 눈이 쌓였다. CNN방송은 8일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와 오스틴에 전날 밤부터 제법 큰 입자의 눈과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전 2.4인치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북부는 간간이 눈이 내리지만 '딥 사우스'로 불리는 텍사스 남부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매우 드문 일로 1987년 이후 30년 만의 눈이라고 기상당국은 전했다. 텍사스 남부는 북회귀선(위도 23.27도) 바로 위에 있는 지역으로 같은 위도상에 마이애미와 대만, 두바이 등이 위치한다. 남부 해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에는 3.1인치 가량 눈이 쌓였다. 이 지역은 2004년 눈이 쌓인 이후 13년 만에 처음 적설을 기록했다. 텍사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 "텍사스 크리스마스의 기적", "이틀 전까지 화씨 80도였는데 오늘 눈이 내리다니"등의 반응을 올렸다. 국립기상청(NWS)은 남가주에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 주 일원에는 차가운 공기 띠가 형성되면서 곳곳에서 눈을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갑자기 눈발이 휘날리면서 텍사스 남부 지역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췄고 일부 학교는 휴교하기도 했다. 현재 앨라배마와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남부와 남동부 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조지아주에서는 수십 개 학교가 휴교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남부 지역이 2~3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8. 19:22
남가주 일대 산불 여파가 지속되며 LA시검찰이 바가지 요금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LA시검찰 마이크 퓨어 검사장은 "산불 재난을 악용해 업자들이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라며 "검찰은 응급상황에 필요한 물품을 시세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를 적발할 경우 엄격히 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법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LA시검찰은 ▶의약품 ▶개스 ▶건축 자재 ▶교통 비용 ▶호텔 숙박비 등을 산불 재난 발생 전에 비해 10% 이상 올려 받을 경우 단속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또 재난 발생 선언 뒤 180일 이내 재건축으로 인한 자재비와 인건비를 10% 이상 올려 받는 경우도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재난 상황에 폭리를 취하다 적발될 경우 1만 달러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미만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보: (213)978-8340 이우수 기자
2017.12.08. 19:10
LA 북서부 산불이 진화될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7일 오후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 '라일락 산불'로 명명된 이 산불로 8일 오후 5시 현재 4100에이커 이상이 불에 탔다. 진화율은 0%. 산불이 강풍을 타고 주택단지를 휩쓸고 있다. [AP]
2017.12.08. 19:01
샌타애나 강풍으로 남가주지역의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샌버나디노 지역도 산불 경계령이 내려졌다. 국립 기상청은 샌버나디노 산악지역과 카혼패스 지역을 포함하여 산불 경계령을 토요일(9일)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강풍이 시속 60마일로 불고 있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하고 카혼패스 지역을 통하여 샌버나디노의 풋힐,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중심부로 산불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풍의 세력은 곧 수그러들겠지만 산불의 위험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샌버나디노 소방국 대변인은 곳곳에서 작은 산불이 일어나고 있는데, 변덕스러운 바람때문에 산불 확산의 위험성이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동안 유니버시티 파크웨이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메이어스 캐년 인근에서는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 글랜 헬렌 파크웨이 근처의 15번 도로에서는 트럭 전복사고로 화재가 발생 되는 등 끊임없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2017.12.07. 21:52
동시다발로 발화한 산불로 희뿌연 연기가 LA 인근을 뒤덮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짝 마른 초목이 타면서 형성된 산불 연기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호흡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기과학자인 펠티어 교수에 따르면 흔히 '우드 스모크(wood smoke)'라 칭하는 산불 연기는 공기 중에 흩날리는 매우 작은 비말성 입자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스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가연성이 높은 비닐·플라스틱이나 유독성 물질을 내뿜는 화학자재가 탔을 때에 비해 우드 스모크의 위험성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펠티어 교수는 연기의 농도와 광범위하게 퍼진 정도에 비춰 산불 연기가 더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산불 연기에는 오래된 수목과 잡풀, 덤불이 탄 입자 외에도 삼림에 산재한 쓰레기류와 집안 가재도구 등이 타면서 내뿜는 유독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벤투라와 실마 카운티를 비롯해 인근 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필히 지참해야 한다.
2017.12.07. 21:20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Lyft)가 남가주 산불 재난 구호활동에 동참했다. 리프트는 남가주 산불 재난지역 승객들을 대피소로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무료 운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프로모션 입력란에 'LASAFERIDERS'라는 코드를 입력해야한다. 이우수 기자
2017.12.07. 21:17
LA북부 동시다발 산불이 샌타애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세력을 더해가며 이번 주말까지 피해규모를 더 키울 전망이다. 진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샌디에이고에서도 7일 15번 프리웨이 본살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2500에이커를 태우고 20채의 구조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빠른 속도로 불길이 퍼져 나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리버사이드카운티 뮤리에타 지역에서도 이날 산불이 발생했다.'리버티 산불(Liberty Fire)'로 이름 붙여진 이 산불이 오후 1시 14분쯤 로스알라모스와 리버티 로드 인근에서 시작됐으며 발화 초기에 20에이커 정도만 피해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길이 빠른 속도로 퍼져 오후 5시 현재 300에이커를 태우고 주택가 쪽으로 향하고 있다. LA북부 지역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날과 마찬가지로 4개의 산불에 대한 진화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체 피해면적은 12만 에이커를 넘어섰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벤투라 지역 '토머스 산불'만 피해지역이 11만 5000에이커를 넘어섰다. 벤투라 카운티 산불은 해안지역까지 위협하면서 이 지역 주민에게도 대피명령이 떨어졌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불에 탄 여성 사체 한 구가 확인됐다. 벤투라 시에서만 주민의 절반인 5만 명이 대피한 상태다. 통째로 무너진 60가구 규모 아파트와 병원 건물을 포함해 가옥과 건물 300여 채가 전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화율은 5%. 전날 새벽 화재가 발생했던 부촌 벨에어에서는 저택 6채가 소실됐다. 스커볼 산불로 벨에어에서는 700가구 주민이 대피했으나 7일 오후 8시부터 일부 대피령이 해제됐다. 이날 오후 들어 진화율이 20%를 넘어가면서 서서히 불길이 잡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마 지역 크릭 파이어는 사흘째 진화율이 15%를 기록하고 있다. 1만 1000에이커가 탔으며 이 지역 주민 11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이날 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제됐다. 샌타클라리타 라이 산불은 이날 오후까지 20%의 진화율을 보였다. 피해 면적은 7000에이커로 파악됐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07. 20:53
2017.12.07. 14:50
스커볼 산불이 LA의 대표적 부촌인 벨에어까지 위협하면서 유명인들이 속속 대피하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트위터를 통해서 집을 떠나 대피한다고 밝히면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싸워주는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글리에 출연해 유명해진 배우 리아 미셸 또한 6일 아침 집을 떠나면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몇 가지 물품을 챙긴 뒤에 집을 나왔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와이너리 '모라가 바인야드'도 피해를 입었다. 모라가 바인야드의 록산느 레인저는 와인저장고 등의 시설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머독은 2013년 와이너리를 3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희 기자
2017.12.07.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