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가 22일 끝난 나흘 간의 2024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위해 사용한 보안 예산이 무려 75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NBC가 최근 확보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워싱턴DC 로비스트 간에 오간 이메일에 따르면 민주당 로비스트는 존슨에게 7600만 달러 정도의 예산을 보안부문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경찰 보수 1000만 달러, 경찰 초과근무비용 2500만 달러, 헬리콥터•바디캠•밴 차량 대여•방탄복 등 장비 비용 2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시카고 시는 법무부에 예산 7600만 달러를 요청하면서 "이전과 차원이 다른 규모의 지원금"이라고 밝혔는데 로비스트측은 경찰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의 충돌 등을 언급하며 "보안에 대한 예산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보안 예산 내역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존슨과 시카고 시는 아직 DNC 비용이 정리되지 않았고, 9월 초는 되어야 정산된 금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단체들은 "경찰 비용과 장비에 그 같은 큰 규모의 예산을 사용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우리 시를 위한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나는 예산에 관여하지 않아서 그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없다"면서도 "시를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한 경찰들을 위한 필수적인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보안 보안 비용 경찰 초과근무비용 보안 예산
2024.08.23. 13:47
LA지역에서 약국들이 또다시 잇따라 털렸다. 올해 초부터 약국을 겨냥한 절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약국들도 피해를 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LA 각지의 약국 4곳에서 유사한 침입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약국은 카노가 파크, 노스할리우드, 마 비스타, 채츠워스에 있다. 먼저 채츠워스의 세인트 메리 약국에서는 이날 오전 3시쯤 4인조 절도범이 침입했다. 이들은 전기톱과 쇠 지렛대로 경보기를 부수고, 자물쇠와 철문을 잘라 약이 든 금고를 통채로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안을 강화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노스할리우드에서는 오전 2시 20분쯤 벨레어 약국에서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5~6명의 절도범들이 약을 훔친 뒤 차를 타고 도망갔다. 카노가 파크의 트루 케어 약국은 유리문이 깨졌고, 도둑들이 무엇을 훔쳐 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 비스타의 아포테카리 약국도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 이 약국에서도 유리문이 깨졌고, 처방 약품들이 도난당했다. 한인 약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한남 체인 쇼핑몰 내 한인이 운영하는 약국〈본지 5월 22일 자 A-1면〉과 세리토스 지역 한인 약국〈본지 7월 4일 자 A-3면〉도 범죄 대상이 됐다. 지난 6월에는 타운 내 한인 약국도 절도 피해를 봤다. 약국 측에 따르면 새벽에 절도범들은 유리문을 깨고 철문을 자른 뒤 침입해 마약 성분 진통제를 훔쳐갔다. 약국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해도 즉각 대응이 없었다”며 “보안 장치가 울려도 막을 수 없으니 소용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보안을 어떻게 더 강화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타운을 포함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약국’을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는 총 42건이다. 한 달에 6~7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그중 절도 관련 범죄가 33건(78.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림픽 경찰서는 21개 LAPD 지서 중 4번째로 약국 범죄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한인 약국 또 털렸다…절도 피해 2곳에 포함 정윤재 기자약국 보안 한인 약국도 피해 약국 약국 범죄
2024.08.08. 21:26
지난 5월 글로벌 사이버 해킹 공격으로 뉴욕시 공립교 학생 수만 명의 데이터가 유출된 가운데, 사건 발생 몇 주 전 교육 당국은 뉴욕주 감사원으로부터 데이터 보안 결함에 대해 경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회회계감사국(GAO)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받은 전국 학생 수는 2018년 3만9000명에서 2020년 12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팬데믹으로 2020년 전국 학교들이 원격 학습으로 전환하며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사이버 공격 위협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뉴욕주 교육국은 모든 학교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개인식별정보(PII)를 보호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교육 규정을 채택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뉴욕주 감사보고서는 주 교육국이 데이터 사고에 대한 적절한 감독을 학군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2020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뉴욕시 15개 학군을 포함해 131개 학군에서 보고한 데이터 사고 검토 결과, 많은 학군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사건에서 시 당국은 주 당국에 문제를 통보해야 하는 기한을 넘겼으며, 사건 보고서 내용도 부실했다. 주 감사 이전에도 뉴욕시 공립교는 뉴욕 교육특별조사위원회(The Special Commissioner of Investigation for the New York School District)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위원회는 온라인 포털 검토 결과 2021년부터 5차례에 걸쳐 뉴욕시 공립교의 학생 PII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데이터 보안 데이터 보안 뉴욕시 학생 뉴욕주 감사보고서
2023.07.10. 19:19
시의회는 최근 30만 달러를 투입해 내달까지 보안 카메라 30대를 추가 설치하는 안을 승인했다. 새 카메라는 5번 프리웨이 북쪽 비치 불러바드를 따라 설치된 신호등 근처, 윌리엄 피크 공원, 조지 벨리스 공원, 보이세랑 공원, 랄프 B. 클라크 공원에 배치된다. 시의회는 범죄 발생 건수와 911 신고 건수 등을 근거로 카메라 16대는 교통 신호등 주위에, 나머지 14대는 공원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측은 보안 카메라 증설이 범죄 예방 효과로 이어지는 한편, 범죄 사건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에나파크 시내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는 비치 불러바드의 오렌지소프~크레센트 애비뉴 구간에 집중돼 있다.카메라 보안 보안 카메라 카메라 16대 측은 보안
2023.05.08. 17:39
한인들도 즐겨 찾는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이 7일부터 보안 검사를 강화했다. 매직 마운틴은 고객이 테마공원 내로 소지하고 들어올 수 있는 가방 크기를 줄였고 모든 가방의 X레이 스크린을 의무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일부터 매직 마운틴 내로 갖고 들어갈 수 있는 가방은 백팩, 핸드백 등을 막론하고 크기 12x12x6인치를 넘길 수 없다. 다만 기저귀 가방과 의료용 가방은 예외로 인정한다. 테마공원 측은 “매직 마운틴은 가족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안전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 가방 관련 규정을 어기고 거부하면 환불 없이 내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직 마운틴은 식당, 소매점, 게임, 매표소, 주차 등 시설 내 모든 결제를 카드로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테마공원 곳곳에 키오스크를 설치, 현금을 예치하면 시설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발급하도록 조치했다. 류정일 기자매직마운틴 보안 매직마운틴 보안 가방 x레이 보안 검사
2022.10.07. 23:20
지지난주 초 FBI가 전직 대통령인 트럼프의 플로리다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큰 논란이 있었다. 한국은 전직 대통령을 재판에 회부하고 수감도 불사하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낯선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적인 부담에도 FBI가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위중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핵무기 관련 자료를 백악관에서 빼내어 가져갔다고 한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요청으로 공개된 수색 영장에는 간첩법 위반 혐의가 포함됐기 때문에 보도에 신빙성을 더해줬다. 의혹이 커지면서 트럼프가 핵무기 자료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넘기려 했다는 추측도 나도는 상황. 그런데 개인자료를 컴퓨터 파일로 옮기면서 실수로 가져 나왔을 가능성은 없을까. CIA 국장을 지낸 존 브레넌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핵 관련 기밀은 일상적인 일급비밀을 넘어서기 때문에 일급비밀 서버에도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악관 내 특별한 장소에 보관되고, 대통령이 보고 싶다고 하면 담당자가 직접 들고나와야 하며, 보는 동안에도 문서 옆을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트럼프가 가지고 나왔으면 의도적으로 훔친 것이지 절대 실수일 리 없다는 게 브레넌의 생각이다. 달리 말하면, 디지털 보안은 아무리 철저해도 궁극적으로 뚫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는 미군이 2019년까지 핵미사일 통제 프로그램을 1970년대식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했던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보안의 최종 단계는 자료를 물리적으로 보관하고 이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것이라는 마인드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보안 디지털 보안 전직 대통령 핵무기 자료
2022.08.28. 19:00
미국 내 세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CPS)이 지난 7일 2022-2023학년도 신규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신규 예산은 95억 달러로 전년(93억달러) 대비 2.15% 증가했으며 학생 1인당 예산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규모다. CPS는 새 예산안에 대해 "학업 및 정신건강 지원, 그리고 안전 자원 및 전문성 개발 등에 우선 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CPS의 신규 예산에는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구호기금 28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7억 달러는 유아 프로그램, 형평성 보조금, 방과후 프로그램, 정신건강 지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CPS는 코로나19 지원금 10억 달러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주로 온라인 수업에서 교실수업으로 복귀하는 학생들의 정서•사회적 교육과 교실수업 복귀를 위한 청소 및 소독, 공기 질(質) 개선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배분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은 "모든 CPS 소속 학교들이 각 학생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환경과 자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CPS는 내년 보안 장비 예산을 800만 달러로 늘렸는데 이는 올해 예산 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00%, 전체 규모로는 4배 늘어난 수치다. 한편 CPS는 내년 500명의 교사와 700명의 행정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CPS에는 4만여명의 교직원이 소속되어 있다. Kevin Rho 기자예산 보안 cps 보안 정신건강 지원금 신규 예산
2022.06.08.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