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화) 오후 1시에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달라스 경찰국 내 퓨전센터라고 불리는 범죄 융합 센터를 방문해 이 센터 담당인 채드 퀸란(Chad Quinlan) 부서장과 간담회를 갖고 컨넥트 달라스(Connect Dallas)라는 자발적 카메라 등록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컨넥트 달라스는 달라스 경찰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게 하기 위해 공공 안전을 위한 협조를 모으도록 설계된 시민 자발적 보안 카메라 등록 프로그램이다. 이 공공 안전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개인과 사업체는 자신들의 안전에 대해 공공기관의 도움을 좀 더 효과적으로 받게 될 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 공공 안전 전문가들이 범죄 활동과 긴급 상황을 더 잘 평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협조하게 된다. 또한, 이에 따라 비상 상황과 범죄에 대한 대비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된며, 사건 발생 시 조사관들이 쉽게 증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된다. 달라스 경찰국 퓨전 센터(부서)의 채드 퀸란(Chad Quinlan) 부서장은 “경찰국에서 제공하는 Fusus CORE라고 하는 카메라 기기를 구입해서 설치하게 되면, 이를 통해 경찰들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동영상과 현장의 오디오도 바로 들을 수 있게 되어 혁신적으로 치안과 사후 처리가 개선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특별 기기가 아니라도 개인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이 등록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자신들의 보안 카메라를 등록하게 되면, 범죄 발생 시 또는 안전을 대비한 상황 체크 시 경찰과 소방국 대원들이 시간을 단축시키고 신속히 행동에 옮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사업체, 기관, 개인들의 협조가 이뤄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지금까지는 경찰들이 정보를 얻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지역을 탐문하는 데 며칠, 심지어 몇 달이 걸리기도 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수사에 대한 불편 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이 컨넥트 달라스 시큐리티 카메라 등록 시스템을 통해 달라스 경찰국 범죄 융합 센터에서 등록된 모든 현장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컨넥트 달라스는 앞으로 새로운 범죄 수사의 장을 열게 될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채드 부서장은 “이는 완전히 자발적인 프로그램이며, 온라인으로 카메라를 등록하는 데는 1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 말하며 “오직 경찰국 특정 그룹의 허가된 직원들만이 이 기술에 접근해 카메라, 지도, 정보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퓨전센터에서는 특정 지역의 카메라를 컴퓨터 시스템에서 선택하면 커다란 여러 대의 모니터를 통해 해당 카메라와 경찰차, 경찰 바디 카메라 등을 통해 보여지는 주소, 보고자, 보고 시간, 구체적 또는 간략한 설명 등에 대한 정보들을 바로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채드 부서장은 “현재 949대의 카메라가 이 프로그램에 등록되어있다. 이에는 노스 파크 몰, 달라스 다운타운, Quick Trip, Race Trac 등의 주유소와 함께 학교, 단체, 회사, 도로 위의 시큐리티 카메라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찰국 직원들이 아무 때나 실시간으로 비디오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히 일반 주택의 경우,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관이 여전히 비디오 확인을 위해 허가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보안 카메라가 여러 대 있을 경우 어떤 카메라를 제공할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이 등록 시스템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경찰과 조사관들이 긴급 상황이 생겼을 경우 현장과 가장 가까운 카메라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채드 부서장은 “레이스 트랙(Race Trac)은 Fusus와 협력 관계를 맺고 모든 주유소의 카메라를 등록해서 수사기관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례로 달라스 로얄 레인과 가까운 쪽의 한 레이스 트랙 주유소 주변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보여줬는데 그곳에만 13대의 등록된 카메라가 모든 방향에서 그 지역을 비추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이 혁신적인 이유는 5개의 카메라를 선택해서 실시간 영상과 정보를 받아보는 데에 10초도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채드 부서장은 간담회 중에 이를 실제로 보여주며 설명했다. 등록 절차는 매우 간단하여 2개의 단계를 거쳐 모든 것을 완료하는 데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보안이 유지되는 온라인 포털을 통해 카메라를 등록하고, 후에 카메라 통합 기기인 Fusus CORE를 구입해 실시간 스트리밍을 경찰과 소방국에 전달할 수 있다. 참고로, 뉴욕의 NYPD는 지난 6월부터 컨넥트 뉴욕을 실행해 15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발맞춰 달라스도 한국어를 포함 8개의 언어를 제공한다. 알링턴, 포트워스, 플래이노, 어빙 등에서도 같은 컨넥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채드 부서장에 의하면 달라스 경찰국은 이 프로그램을 2007년에 최초로 시작했지만, 실제 제대로 운영된 건 2021년부터라고 밝혔다. 2022년 1월에는 현재의 새로운 퓨전(융합) 빌딩으로 이전했다. 자세한 정보 습득이나 등록은 connectdallas.org를 통해 할 수 있다. 〈캐서린 조 기자〉 한인상공회 프로그램 달라스 경찰국 보안 카메라 카메라 등록
2024.08.29. 14:00
30일 밤 샌퍼낸도 밸리 타자나 지역에 있는 고급 저택에 침입한 절도범들을 감시카메라로 지켜보던 이웃이 나서 저지했다. KTLA 방송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0분쯤 후드티를 입은 용의자 세 명이 은색 SUV에서 내린 뒤 해당 지역에 위치한 한 저택의 담을 넘었다. 이때 이 동네에서 30년을 거주한 남성 줄리언 하퍼 스미스는 인근에 설치해둔 감시카메라를 모니터하던 중 절도범의 침입을 포착했다. 그는 서바이벌 게임 등에서 사용되는 페인트볼 총을 들고 손전등을 비추며 절도범들에게 경고 사격을 했다. 절도범들은 그들을 비추는 불빛을 보고선 집에서 뛰쳐나와 차를 타고 도주했다. 하퍼 스미스는 “손전등을 내려놓고 차 뒤쪽으로 페인트볼을 몇 발 쏜 뒤 ‘저리 가라’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은 빈손으로 달아났으며 절도 시도가 이뤄진 집의 주인 역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엔시노를 비롯한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절도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은 해당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으며 말을 타고 순찰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방송에 포착되기도 했다. LAPD는 30일 발생한 사건이 최근 이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페인트볼 절도 범죄 보안 카메라 캘리포니아 샌퍼낸도 엔시노
2024.07.31. 14:47
가정용 보안 카메라로 널리 이용되는 ‘링(ring)’이 LA경찰국(LAPD)에 범죄 경보를 고객 요청 없이 자동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안전과 관련한 빈부 격차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비영리 사회 매체인 더마크업은 최근 아마존이 소유한 링이 사용자가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범죄 의심 사건을 LAPD에 이메일을 통해 자동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에드 도리니(64)는 지난해 2월 주택에 설치된 10개의 링 카메라를 이용, 불법 덤핑을 하는 덤프트럭을 포착했다고 링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데이트했다. 더마크업은 이후 이와 관련한 2개의 글이 LAPD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는 LAPD의 일부 경찰관이 업체로부터 링 사용자의 범죄 경보를 수신하기로 동의한 데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이처럼 전송된 경보는 LA에서 1만3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은 카메라를 구매한 이들에 한해 인근 지역의 범죄 의심 보고를 공유할 수 있는 앱 기반 커뮤니티인 ‘네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링을 주택 곳곳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과 많은 설치 지역이 주로 백인이 많이 사는 부촌이라는 점에서 빈부 격차가 치안 격차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링의 가장 저렴한 보안 카메라의 가격은 개당 약 170달러다. 카메라 10개를 설치한다면 최소 1700달러 이상 드는 셈이다. 링이 경찰에 전달한 정보가 대부분 출동이 시급한 범죄가 아니었다는 점도 문제 중 하나다. 매체의 분석에 의하면 LAPD에 범죄로 보고되어 전송된 이메일 중 30%는 실질적인 범죄 행각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링 측은 ‘범죄’로 분류된 보고만 경찰에 전달한다고 설명했지만, 사용자가 카테고리를 범죄, 안전 등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점은 맹점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달 기준 전국의 경찰서 2604곳이 링과 유사한 서비스의 사설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에 따른 안전의 격차가 이미 상당히 벌어졌으며 향후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가정용 카메라 보안 카메라 가정용 보안 범죄 의심
2023.10.16. 19:52
명품 가방에 넣어둔 추적장치로 상습 절도단 일당의 덜미가 잡혔다. 21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5일 그라나다힐스와 스튜디오 시티 등지에서 주택 3곳이 털렸다. 피해 주택들의 보안 카메라에 잡힌 용의자들은 동일 인물들로, 이들은 훔친 물건 중 명품 가방 하나에 추적장치가 숨겨져 있던 것을 모르고 가방과 다른 훔친 물건들을 가지고 그대로 도주했다. 집주인은 보안 카메라와 추적장치의 이동으로 도난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추적장치의 위치가 잉글우드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실을 발견, 차로 뒤를 밟으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헬기를 이용해 용의자들을 추적했고, 피해자의 집에서 훔친 금고를 열기 위해 시도 중이던 용의자 3명을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최근 몇달 동안 웨스트LA등에서 주택 최소 스무 군데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상습 절도단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명품 가방을 포함해 총기 등 도난된 물건들을 회수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명품가방 추적장치 상습 절도단 명품 가방 보안 카메라
2023.09.22. 20:47
어바인은 안전하고 학군이 좋아 남가주에서 LA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다. FBI(연방수사국)의 ‘안전한 도시 리스트’에 어바인은 17년 연속 선정됐다. 그런데 십수 년째 어바인에 사는 기자는 최근 수년간 사건, 사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혼자만의 기우일까 싶었지만, 이웃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고 어바인 경찰국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말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이웃으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왔다. 수상한 남자가 자기 집 초인종을 누른 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우리 집으로 향했다며 집에 아무도 없느냐는 급박한 내용이었다. 잠시 후 이 남자가 우리 집 게이트를 열고 들어가려 한다며 가족들에게 알리라는 메시지가 다시 왔다. 이웃은 우연히 흰색 SUV 한대가 주택가를 배회하는 것을 보고 유심히 지켜봤는데 차를 동네 초입에 주차하고 집집마다 노크를 하며 돌아다녀 아무래도 수상해 셰리프국 경관인 남편에게 알리고 내게도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불안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집에 설치한 보안 카메라 영상을 확인해 보니 신장이 6피트가 넘어 보이는 선글라스를 낀 금발의 백인 남자가 옆집에서 나와 우리 집으로 오더니 보안서비스업체 사인판이 붙어 있음에도 스스럼없이 게이트를 열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움찔 놀라더니 서둘러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현관 앞에 앉아 있던 반려견과 눈이 마주친 듯했다. 이 남자는 그래도 떠나질 않고 살피다가 덩치 큰 풍산개가 게이트 쪽으로 나와 자신을 주시하자 그제야 발길을 돌렸다. 퇴근 후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웃 중 한명이 이 남성을 뒤따라가 차 사진을 찍자 이 남성은 차를 몰고 큰길로 나갔다고 한다. 차적 조회까지 한 이웃도 있었는데 지난 3월에 압류됐던 차라고 한다. 이웃들은 이번엔 별일 없이 지나갔지만 최근 우편물, 소포 또는 거라지 절도, 차량털이 등의 피해를 봤다며 어바인도 더는 안심할 수 없는 곳이라며 걱정을 토로했다. 이번에 놀란 것은 보안 카메라를 설치한 이웃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안보는 듯하지만 동네를 살피는 눈이 많았다는 점이다. 팬데믹 기간 중 드라이브웨이에 주차해 둔 차가 밤새 털리는 일을 겪고 나서 집 주변 곳곳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이번에 큰 도움이 됐다. 원래 보안 카메라는 장비와 설치비가 비싸 가정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홈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것은 대당 3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수요 급증에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져 각종 세일, 프로모션 이벤트도 종종 있어 15달러 전후에도 구매할 수 있다. 여러 매체가 추천하는 홈 보안 카메라 브랜드로 와이즈캠(Wyze Cam), 유파이(Eufy), 알로(arlo), 링(Ring), 블링크(Blink) 등이 있는데 스마트폰 앱을 통해 5~10분 만에 설치할 수 있다. 대부분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지라 배선 작업도 필요 없이 USB 전원 어댑터를 꽂을 수 있는 아웃렛만 있으면 실내외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 외출시 보안 카메라 화각 안에 사람이나 움직이는 물체가 들어올 경우 바로 녹화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알림 통지가 온다. 창문이 깨지거나 집안 화재 경보 알람 등 소리까지 탐지해 녹화가 시작되며 모델에 따라 양방향 마이크/스피커 기능도 있어 마치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대화도 가능하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보는 것은 어떨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번 기회에 홈 보안 카메라를 직접 설치해 볼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스마트폰의 용도를 카톡이나 유튜브 사용에 그치지 말고 스마트 라이프에 활용해 보자.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스마트폰 스마트 보안 카메라 스마트 라이프 보안서비스업체 사인판
2023.06.05. 18:00
시의회는 최근 30만 달러를 투입해 내달까지 보안 카메라 30대를 추가 설치하는 안을 승인했다. 새 카메라는 5번 프리웨이 북쪽 비치 불러바드를 따라 설치된 신호등 근처, 윌리엄 피크 공원, 조지 벨리스 공원, 보이세랑 공원, 랄프 B. 클라크 공원에 배치된다. 시의회는 범죄 발생 건수와 911 신고 건수 등을 근거로 카메라 16대는 교통 신호등 주위에, 나머지 14대는 공원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측은 보안 카메라 증설이 범죄 예방 효과로 이어지는 한편, 범죄 사건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에나파크 시내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는 비치 불러바드의 오렌지소프~크레센트 애비뉴 구간에 집중돼 있다.카메라 보안 보안 카메라 카메라 16대 측은 보안
2023.05.08. 17:39
부에나파크 지역 리커 스토어 ‘퍼스트 스톱’을 운영하는 업주 문민석씨는 보안 카메라에 담긴 범행 영상을 보여주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문씨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붕을 뚫고 밧줄을 타고 내려와 복권, 현금, 담배 등을 주워 담아 빠져나가는데 3분이 채 안 걸렸다”며 “이미 복권 박스, 계산대, 담배 위치 등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 사전 조사까지 한 전문 털이범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은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6일 오후 4시 30분에 발생했다. 대낮이었다. 이 리커스토어는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 절도범들은 이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들은 매장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을 집어가는 소위 ‘스매시앤드그랩(smash-and-grab)’ 방식 대신 리커스토어 건물 지붕으로 올라갔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전기톱을 사용했다. 일반 건물의 지붕이 나무 재질의 베니어합판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절도범들은 전기톱으로 지붕의 베니어합판을 사각형 모양으로 가지런하게 잘랐다. 가로, 세로 약 20인치 남짓한 공간이다. 성인 1명이 약간만 몸을 움츠리면 얼마든지 오갈 수 있을 정도다. 보안 카메라 영상을 보면 절도범 중 한명은 그 공간을 통해 밧줄을 타고 내려가 업소 내로 침입, 순식간에 복권 등을 큰 주머니에 담아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가 달아났다. 문씨는 “가게 앞뒤로 단단한 철제문을 달았는데 지붕을 뚫고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마치 할리우드 영화처럼 밧줄을 타고 내려와서 돈이 될만한 것만 딱 골라서 빠져나갔는데 복권, 현금, 담배 등 피해액은 약 1만5000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복권은 연방정부도 과세권을 갖고 있다. 절도범들이 스크래치 복권까지 훔쳐 달아났기 때문에 부에나파크 경찰국뿐만 아니라 가주복권국, 오렌지카운티셰리프국 과학수사대인 범죄현장조사팀(CSI)까지 나서 지문 채취 등 각종 증거를 수집해갔다. 인근 한인 업주들도 피해 사실을 잇달아 호소했다.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 한인 업주는 “우리 가게도 두 번이나 털렸다”며 “이 근처의 비즈니스들도 최근에 다 한두 번씩 절도 피해를 입어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피해를 본 문씨도 사전에 불길한 조짐이 있었다. 문씨에 따르면 절도범들이 한 달 전쯤 새벽에 전기톱으로 리커스토어의 쇠창살로 된 철제문과 자물쇠를 자르려다 실패하고 달아난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찍힌 적이 있다. 문씨는 “그때 카메라에 찍힌 것을 보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 등이 이번에 절도범들과 거의 같다”며 “그때 용접공을 불러서 철제문을 더 단단하게 고쳤는데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이 뚫고 간 지붕을 고치는 일도 쉽지가 않다. 계속된 겨울 폭우로 수리공을 당장 구하기도 어려웠고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 문씨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절도범들이 뚫은 천장을 임시 베니어합판으로 막아둔 상태다. 문씨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좋은 경험을 한 것으로 여기려 한다”며 “요즘 절도 행각이 빈번하니 한인 업주들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대낮 지붕 건물 지붕 보안 카메라 복권 현금
2023.04.04. 22:05
귀넷 카운티 모든 호텔에 차량 번호판 인식이 가능한 '플록 보안(Flock Safety)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카메라는 관내 호텔 규모에 따라 1~2대가 설치된다. 플록 보안 카메라는 차량 번호판과 교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 귀넷 카운티 관광컨벤션국(CVB)에 따르면 보안강화 및 범죄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컨벤션국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운티 보안 강화와 범죄예방을 위해 플록 보안 카메라 100여대를 구입했다"며 "귀넷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호텔과 주요 공공시설에 설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귀넷 카운티에서는 현재 주요 도로 및 교차로, 대형 비즈니스 건물 등에 약 300여대의 플록 보안 카메라를 설치해 운용 중이다. 김태은 인턴기자보안카메라 호텔 보안카메라 설치 관내 호텔 보안 카메라
2022.03.25.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