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차를 이용하던 50대 한인 남성 승객의 목을 조른 민간 보안업체 소속 계약 요원 2명이 형사 기소됐다. 지역 매체 KGW8는 멀트노마카운티 검찰이 트라이메트(MAX) 블루라인 열차에서 발생한 이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에드워드 월터 아른트 3세(43)와 크루즈 매그너스 보스트(28) 등 2명의 요원을 경범죄로 기소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법원도 지난 16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14일 포틀랜드 게이트웨이 환승센터 인근에 정차 중이던 트라이메트 블루라인 열차 안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한인 남성 제임스 한(54)씨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혼잡한 열차 안에서 좌석을 찾던 한씨가 아른트와 좁은 통로에서 몸이 부딪히며 마찰이 시작됐다. 보안 영상에는 아른트가 엉덩이로 한씨를 강하게 밀친 뒤, 한씨가 이를 밀쳐 대응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보스트가 한씨의 등에 올라타 팔로 목을 감싸는 이른바 초크홀드(chokehold)를 가했고, 한씨는 5~10초간 숨을 쉴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보안요원들은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스트에게 공공교통 방해와 교살 혐의를, 아른트에게는 공공교통 방해와 괴롭힘 혐의를 적용했다. 한씨는 트라이메트를 상대로 41만5000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으며, 현재는 장례지도사로 복귀해 근무 중이다. 트라이메트는 두 사람이 정규 직원이 아닌 포틀랜드 패트롤(PPI) 소속 계약 보안요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씨의 변호인인 마이클 풀러 변호사는 “공공기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계약직 역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리건주 공공안전기준·교육국(DPSST)은 두 보안요원의 자격증에 대해 긴급 정지 절차에 착수했다. 강한길 기자보안요원 포틀랜드 보안요원 기소 포틀랜드 열차 오리건주 포틀랜드
2026.01.29. 23:22
카지노 보안 요원들이 정신질환을 앓던 비무장 상태의 한인 남성을 주차장 구석으로 몰아간 뒤 넘어뜨리고 수갑까지 채운 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동영상 참조〉 4년 전 전국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닮은 비극이 한인사회에서 벌어졌다. 이 사건의 충격으로 숨진 남성의 여동생은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고, 유가족은 현재 해당 카지노를 상대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부모인 정정식, 정인순, 사위 필립 터먼씨는 벨가든 지역 바이시클 호텔&카지노를 상대로 ▶불법 행위에 의한 사망(wrongful death) ▶위협(assault) ▶폭행(battery) ▶태만적 고용, 감독 및 훈련 부족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 변호인단(인디라 캐머런 뱅크스ㆍ테렌스 존스)은 지난 1월29일 세 번째 수정된 소장을 정식으로 접수했다. 법원은 배심원 선정 절차를 끝내고 내주 내로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 카지노는 지난 2023년 한인 기업인 파크웨스트 카지노(대표 존 박)가 1억3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본지 2023년 2월21일자 A-1면〉 사건은 지난 2021년 7월24일 오후 3시57분쯤 바이시클 카지노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원고측 변호인단이 본지에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카지노 보안 요원 다섯 명이 조나단 정(당시 45세ㆍ한국명 동인)씨를 주차장에서 넘어뜨리고 엎드려 있는 상태의 정씨를 무릎으로 짓누른다. 이후 정씨의 다리를 뒤로 젖힌 후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고 양손에 수갑까지 채운다. 보안 요원들이 정씨를 짓누른 시간은 약 3분이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호흡 곤란 등으로 구토까지 한 뒤 정신을 잃고 곧 사망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보안요원들의 과도하고 불필요한 폭행, 억류 등의 결과로 정씨는 아스팔트 위에서 숨을 거둬야 했다”며 “정씨는 카지노 측의 퇴장 요청을 제대로 준수했지만 보안 요원들은 그를 계속 쫓아가며 건물 밖에서까지 위협하고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보안 요원 다섯 명이 마치 사냥감을 몰아가듯 정씨를 약 5분간 서서히 뒤쫓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양극성 장애를 앓던 정씨는 카지노를 나왔음에도 보안 요원들이 계속해서 뒤쫓아오자 수차례나 뒤를 돌아보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심지어 위협을 느끼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지자 정씨는 겁에 질린 상태에서 한 운전자에게 도움을 청하며 차량에 탑승하려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겨있다. 원고 측 변호인단은 ”정씨는 당시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며 ‘언어(verbal)’ 문제만 보였을 뿐 다른 고객이나 직원 등 그 누구에게도 폭행 등 신체적 접촉도 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카지노 측의 요구대로 이미 건물 밖으로 나온 상태였고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가던 정씨를 쫓을 이유가 더는 없었는데도 덫에 빠뜨리듯 그를 추격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결국 철조망으로 사방이 막힌 카지노 주차장 구석으로 몰렸다. 동영상을 보면 도망가려는 정씨를 한 보안요원이 밀치며 넘어뜨렸고, 다섯 명이 동시에 정씨를 덮친다. 보안요원들은 정씨를 짓누른 지 약 3분 후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그제야 정씨의 몸을 제대로 뒤집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원고측 변호인단은 “카지노 측은 고객에 대한 법적 주의 의무가 있음에도 정씨와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법집행기관이나 정신건강 부서 등에 연락도 하지 않았다”며 “보안요원에 대한 교육,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정씨를 더 큰 위험과 공포, 덫에 걸리게 함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전했다. 숨진 정씨는 우크라이나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정정식 씨의 아들이다. 이 사건의 충격으로 정씨의 여동생(바네사 정ㆍ당시 44세)이 지난해 8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사모인 어머니는 치매 증상이 심화했다. 숨진 여동생의 남편인 필립 터먼 박사는 이번 소송과 별개로 지난해 9월 바이시클 카지노를 상대로 아내의 죽음의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터먼 박사는 현재 의사로 활동 중이며, 숨진 아내 바네사 정씨는 심리학자였다. 현재 LA카운티검찰 산하 아시아태평양 자문 위원회(AAPIAB)는 이번 재판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AAPIAB 에스더 임 자문위원장은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한인 사회가 이 사건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정의를 위해서라도 이토록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목소리를 함께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40년 역사 LA 카지노 한인이 1억불에 인수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정신질환 한인 카지노 보안요원 바이시클 카지노 장열 로스앤젤레스 LA 미주중앙일보 비극 조지 플로이드
2024.06.13. 18:52
영상 보안요원 축구선수 경기장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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