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택 보험료 27% 또 오른다
집 보험료가 크게 인상된다. 최근 텍사스에서 발생한 대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늘어나면서 보험료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이다. 일리노이 블루밍턴에 본사를 둔 스테이트팜은 최근 일리노이 보험관리국에 신고한 보험료 인상 계획을 통해 8월 15일부터 평균 집 보험료를 27.2%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일리노이 주에서 오른 집 보험료 인상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다. 보험료 인상에 해당하는 일리노이 가구는 총 150만 가구에 달한다.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7월 15일부터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30%에 가까운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일리노이 주택 소유주들은 연간 746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스테이트팜은 이번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보험료 청구와 지급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7~8년간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한 보험료 지급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일리노이의 경우에도 최근 15년간 13년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료 지급이 당초 예상을 웃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최소 120여명이 숨진 것과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택이 파괴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캘리포니아 산불로 스테이트팜 보험 가입자들은 총 1만3000건의 보험료 청구를 신청했고 지급된 보험금은 42억달러가 넘었다. 일리노이 역시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 사태가 다수 발생한 것이 보험료 인상으로 직결됐다는 것이 보험사측 설명이다. 노스브룩에 본사를 둔 올스테이트 역시 지난 2월 집 보험료를 14.3% 올린 바 있다. 당시 인상으로 모두 24만8000명의 일리노이 보험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와 같은 집 보험료 인상은 일리노이만의 현상은 아니다. 지난달 나온 렌딩트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 평균 집 보험료는 무려 40.4%가 올랐다. 일리노이주는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는데 2019년에서 2024년 사이 59.5%를 나타냈다. 이 기간 일리노이보다 보험료가 많이 오른 지역으로는 콜로라도, 네브라스카, 유타, 애리조나, 미네소타 등이었다. 일리노이 주민들은 연간 평균 2743달러의 집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보험료 보험료 인상폭 일리노이 주택 보험료 지급
2025.07.10.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