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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보다는 '본질', 대학의 진짜 실력을 따져라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학 리스트를 짤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   ▶답= 대학 선택에 앞서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기대치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은 1983년 이후 약 900% 상승했다. 이는 의료비와 주거비 상승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러나 교육의 질이 그만큼 향상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일부는 주정부의 보조금 축소를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이는 설명의 일부일 뿐이다. 불필요한 홍보, 스포츠팀 운영, 암벽등반 시설 등 '보여주기식 경쟁'이 비용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수수료를 인상해 실질 비용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대학들은 교수 대 학생 비율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100명 이상 수업이 대부분인 1학년 강의를 반영하지 못한다. 오히려 교수의 이메일 응답 시간, 수업 평가 반영 여부, 강의 능력이 부족한 교수에 대한 조치 여부 등 실질적인 데이터가 중요하다. 하버드대는 최근 80년 만에 처음으로 종신교수 한 명을 해임했는데, 그 이유는 수업이 아닌 다른 사유였다. 제대로 가르치는 교수, 그리고 그런 교수를 평가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많은 4년제 대학이 이제 6년, 심지어 8년 졸업률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 배경에는 수강 과목 부족, 불필요하게 복잡한 교과 과정, 여름학기 교수 부재, 전과 및 학점 인정의 혼란, 필수 과목의 비정기 개설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가 있다. 졸업률과 평균 졸업 기간은 대학의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이를 기준으로 4년 내 졸업률이 80%인 대학을 'B학점'으로 본다면, 많은 대학이 낙제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학생 및 학부모는 단순히 유명세나 시설, 스포츠 프로그램에 현혹되기보다, 교육의 본질인 '학습과 성장'에 중심을 둔 판단이 필요하다. 가격은 낮고, 과정은 명확하며,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교육은 책임 있게 수행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입시 본질 대학 대학 등록금 대학 선택

2025.07.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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