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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가장 인기 있는 시장

2025년 8월, 미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높은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환경 속에서 의외의 활력을 보였다.     거래량은 둔화되었지만, 일부 지역은 매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핫 마켓’으로 불릴 만한 열기를 이어갔다. 북동부와 중서부의 중소도시들이 꾸준히 강세를 보였는데,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인구 이동, 고용 구조, 생활비 차이 등 구조적인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동산 정보업체 Realtor.com이 발표한 ‘Market Hotness Report’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스프링필드가 8월에도 1위를 차지하며 세 달 연속 최정상에 올랐다. 스프링필드는 보스턴과 인접해 있어 직조 근접성이 뛰어 나고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 중간 주택 가격은 약 36만 달러 수준으로, 보스턴보다 저렴하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평균 29일 만에 계약될 정도로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2위는 위스콘신주의 오시코시-니나가 차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균형 있게 발달한 이 도시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함께 중간 가격 약 34만 달러라는 접근성을 무기로 젊은 세대와 첫 주택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3위는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로, 보험·금융 산업 중심지답게 꾸준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중간 가격은 약 44만 달러이며, 거래 기간은 34일로 전국 평균보다 짧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미주리주의 캔자스시티다. 올해 순위가 무려 59계단이나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대기업의 투자 확대, 교통망 확충, 생활비 부담이 낮은 점이 젊은 층과 신혼부부의 이주를 자극했다. 중간 가격은 약 31만 달러로, 동·서부 대도시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향후 5년간 캔자스시티가 중서부를 대표하는 신흥 부동산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그 외, 오하이오주의 톨레도, 미시간주의 랜싱, 뉴햄프셔주의 맨체스터-내슈아 등이 상위 20위권에 들었다. 공통적으로 가격은 합리적이고 지역 경제가 안정적이며, 평균 거래 기간이 짧다는 특징을 보였다. 시장의 매물은 전국 평균보다 1.5배 이상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단계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해온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주와 같은 서부·대도시권은 이번 순위에서 밀려났다.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높고, 세금과 규제가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의 경우 주택 공급 부족 문제에도 불구하고 평균 중간 가격이 백만 달러에 가까워 신규 진입자들이 발을 들이기 어렵다. 높은 진입 장벽은 거래량을 위축시키고, 결국 ‘핫 어스’ 순위에서는 뒤처지게 만든다.   흥미로운 점은 팬데믹 이후 자리 잡은 원격 근무 문화가 여전히 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직장이 대도시에 있어야 할 필요가 줄어들며, 생활비가 저렴하고 주거 환경이 쾌적한 중소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역 경제의 재편과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교외와 중소도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도시 중심이던 과거의 패턴이 점차 균형을 이루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대도시에 가까울수록 안정적”이라는 공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젠 “생활비 부담 대비 주거 만족도가 높은 도시”가 큰 매력을 얻고 실수요자에게는 주거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투자자에게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 8월의 미국 부동산 시장은 스프링필드를 비롯한 북동부와 중서부 도시들이 강세를 유지했고, 캔자스시티와 같은 신흥 강자가 두각을 드러냈다. 빠른 거래 속도, 합리적인 가격, 안정된 경제 기반이 결합되며 전국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부동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일시적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시장 참여자들은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이들 도시야 말로 2025년 8월,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문의: (714) 349-0505 제니스박 / 콜드웰벵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인기 시장 부동산 시장 서부 대도시 부동산 정보업체

2025.09.03. 18:30

[설문 결과] 내집마련 가장 큰 장애 1위는 '이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미국에서 통화 긴축정책으로 상승한 모기지 금리 탓에 주택 구매 희망자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CBRE에 따르면 매달 나눠 내야 하는 신규 모기지 상환비용은 평균 아파트 월세보다 52%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CBRE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이 WSJ의 설명입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한인을 대상으로 '현재 집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은 어떤 요인이 가장 큰 장애물'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역시 집값이 너무 오른 것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을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습니다.   모두 196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85명(43.37%)이 '집값이 너무 올랐다'를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 단 1명 차이인 84명(42.86%)이 '높은 모기지 이자율'을 꼽았습니다.   남은 응답자 중 14명(7.14%)은 '다운페이용 목돈'이 없는 것을, 또 13명(6.63%)은 '매물이 너무 부족하다'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9월 전국 기존주택 거래량은 그 전달인 8월보다 2% 감소한 396만건(연율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5.4% 감소한 것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집값과 모기지 금리 가운데 하나라도 크게 떨어져야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 같네요.  김병일 기자설문 결과 내집마련 장애 장애 1위 전국 기존주택 부동산 정보업체

2023.10.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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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타고 유럽 부동산 헐값 쇼핑

미국 달러화의 유로화 대비 가치가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미국인들이 달러 기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유럽 부동산 쇼핑에 몰려들고 있다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여성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오랫동안 파리에 ‘세컨드 하우스’를 꿈꿔왔다. 그는 이번에 75만8000달러를 들여 파리 중심가인 8구에서도 센 강과 샹젤리제 거리 사이의 최고 번화가에 460스퀘어피트 넓이의 집을 장만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이 집을 업무용이나 휴가용으로 쓸 계획이라면서 달러 강세가 구매를 결정하게 된 큰 요소라고 말했다.   최근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화가 전면 도입된 2002년 7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유럽경제의 침체 우려 속에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기간 평균 환율은 1.24달러로, 현재 유로화 표시 자산은 평균 대비 20% 정도 싸진 것이다.   지난해 평균 환율 1.16달러 대비로는 13.7% 저렴해졌고, 실질 구매력을 따지면 유로화 가치 하락이 더 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주거 지수(Global Residential Index)’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의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5%도 오르지 않았다. 이에 비해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지는 같은 기간 29%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토스카나 등 평소 꿈꿔왔던 유럽 각지의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및 여행 제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 증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도 이들에게는 부차적 요인이라는 것이다.   영국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파운드화 약세에 따라 달러로 런던 부동산을 구매하기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아졌다면서, 미국인들이 런던 부촌인 메이페어, 첼시 등의 고급 주거지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중순 매물로 나온 300㎡ 넓이 호화 아파트의 파운드 기준 호가는 그대로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종전 1640만 달러에서 1513만 달러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모 부동산업자는 세컨드하우스를 구매하려는 미국인들이 이탈리아 남부에서 중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돈을 물 쓰듯 쓰고 있다면서 이들은 집 구매 예산이 200만 달러 정도인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의 또 다른 부동산업자는 “미국 부동산 고객들은 리조트를 원하는 젊은 층과 골프를 즐기려는 은퇴자 등 두 부류”라면서 미국인 고객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달러 부동산 기준금리 인상 유럽 부동산 부동산 정보업체

2022.09.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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