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k) 플랜에 가입한 직장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투자 옵션 선택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수십 개의 펀드 목록을 보고 막막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자산 배분, 분산투자, 그리고 투자 기간이라는 세 가지 핵심 원칙만 이해하면 성공적인 401(k) 투자가 가능하다. ▶자산 배분 자산 배분은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100에서 나이를 뺀 것이 주식 비중’이라는 기본 공식을 활용하되, 개인의 위험 성향에 따라 조정하면 된다. 20~30대는 주식 70~80%, 채권 20~30%로 구성하여 성장 위주 투자를 하고, 40대는 주식 60~70%, 채권 30~40%로 안정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맞춘다. 50~60대는 주식 40~60%, 채권 40~60%로 원금 보전에 중점을 두되,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성향이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채권 비중을 높일 수 있다. Target Date Fund는 투자 초보자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예를 들어 2060 Target Date Fund는 2060년쯤 은퇴할 사람들을 위한 펀드로, 젊을 때는 주식 90% 비중을 유지하다가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자동으로 채권 비중을 60~70%까지 늘려준다. 이러한 자동 조정 기능 덕분에 별도의 관리 없이도 나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다. ▶분산투자 분산투자는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지 않는” 투자의 기본 원칙이다. 401(k) 플랜에서는 여러 차원의 분산이 가능하다. 분야별로는 IT,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하고, 규모별로는 대형주 70%, 중형주 20%, 소형주 10% 정도로 배분한다. 지역별로는 국내 주식 외에 해외 주식 펀드 15~25%를 포함하면 글로벌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P500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면 이러한 섹터별 분산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주식과 채권 외에도 부동산 투자신탁(REITs) 같은 대안 투자를 소량 추가하면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대안 투자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5-1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투자 기간 401(k)의 가장 큰 장점은 은퇴까지 수십 년간의 긴 투자 기간이다. 이 시간을 활용하면 복리 효과와 시장 변동성 극복이라는 두 가지 이익을 모두 얻을 수 있다. 복리는 월 500달러씩 연 6% 수익률로 투자할 때 10년 후 8만 달러, 30년 후에는 50만 달러까지 불어난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S&P500은 1년간 보유 시 손실 가능성이 25%지만, 10년 이상 보유하면 손실 확률이 5% 이하로 급격히 줄어든다. 401(k)은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특성상 달러 비용 평균법이 자동으로 적용되어 투자 타이밍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시장 변동으로 목표 자산 배분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연 1~2회 리밸런싱을 통해 원래 비중으로 조정하고,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는 조기 인출보다는 대출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성공적인 401(k) 투자는 완벽한 타이밍이나 운에 의존하지 않는다.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한 적립을 통해 안정적인 은퇴 자금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에셋보험 상식 투자 플랜 부동산 투자신탁 투자 기간 대안 투자
2025.06.18. 17:28
주요 대출기관이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오픈 디지털 라이브러리인 사회과학 연구 네트워크(SSRN)에 따르면 은행이 CRE 부문에 대한 간접 대출인 부동산 투자신탁(리츠, REITs)에도 신용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츠는 CRE를 매입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오피스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펀드를 판매한다. 이를 고려하면 CRE 대출에 대한 은행의 노출은 약 40%까지 증가한다. 최근 몇 년간 높은 금리와 수요 감소로 인해 시장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CRE의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특히 지역은행이 CRE 대출의 최대 제공자라는 점에서 광범위한 부채가 은행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연구자들은 리츠 신용 한도와 기간 대출을 고려할 때 대형은행에도 이러한 우려가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총체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CRE 리츠가 신용 한도를 집중적으로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출로 인한 대형은행의 담보 피해는 직접적인 CRE 노출로 인한 피해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리츠는 주로 부채에 의존하며 높은 이자율에 취약하다. 연구는 “이러한 투자 수단에 대한 상환 요청이 증가하면서 리츠가 은행에 더 많은 신용을 제공하도록 압박했다”며 “신용 한도는 다른 형태의 차입보다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위기가 닥칠 경우 대출 기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는 은행을 상당히 약화할 수 있으며 차입자로서 리츠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하면 은행 시스템에 필요한 자본을 37%나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대형은행 상업용 대형은행 예상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투자신탁
2024.06.03. 19:44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2022년 초부터 증권가에서 지속해서 거론되는 우려 중 하나는 높아진 금리가 상업용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전체 자산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은행들은 금리가 낮을 때 투자한 정부채권과 더불어 지역은행들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 평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극단적으로는 뱅크런을 초래하기도 한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재융자 기간에 다다른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액수는 1조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융자 연기나 조정을 통해 문제 타결을 볼 수도 있겠으나 높아진 이자와 낮아진 부동산 가치가 겹치게 되면 은행이 부동산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의 대형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의 계열사 브룩필드 프로퍼티스가 LA다운타운의 오피스 타워 777 S. Figueroa 빌딩의 부채 상환에 실패했으며 또 다른 유명 오피스 타워 Aon Center 도 2014년 매매가 2억6000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친 1억4800만 달러에 사모펀드에 의해 인수되었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부동산 투자 실패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지만, 부동산 투자신탁(리츠·Reits)은 주식의 형태로 상장되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거래소에 상장되어 실시간 거래되는 리츠는 투자자의 선호에 따라 부동산 종류별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 아파트, 데이터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의 용도별로 투자자가 리츠를 선택할 수 있고 복합적인 리츠도 존재한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리츠는 부동산 가치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된다고 추정되는 상장되어 있는 리츠가 아니고 비상장 리츠들이다. 뉴욕타임스는 초대형 리츠 블랙스톤의 BREIT의 논란과 관련해 기사로 다루었다. 타 리츠의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어떻게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자사의 자산 가치 평가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비상장 리츠는 투자자가 환금할 때 분기별 최대 액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전체 환금 액수가 정해진 액수를 초과할 경우 환금 안된 투자금은 다음 분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실제로 100억 달러 규모의 스타우드 리츠는 1분기 동안 투자자들이 요청한 환금 액수 13억 달러 중 5억 달러만 환금해 주었다. 분기당 환금액이 5%를 넘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리츠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았다 해도 이처럼 부동산 투자 신탁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큰 트렌드인지는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겠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투자신탁 부동산 부동산 투자신탁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가치
2024.05.22.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