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한다고 했는데, 발이 미끄러지더니 그대로 넘어졌어요.” 낙상(Fall)은 단순한 사고처럼 보이지만, 노인 건강에 있어 가장 심각한 사고 중 하나입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매년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하며, 그중 약 20%는 엉덩이뼈 골절이나 뇌출혈, 머리 손상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습니다. 이는 병원 치료, 나아가 장기 요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낙상은 미국 노인의 외상 관련 사망 원인 중 1위이기도 합니다. 낙상이 노년층에게 더 위험한 이유는 젊은 사람은 넘어져도 가볍게 일어나지만, 나이가 들수록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골밀도는 낮아지며 균형 감각도 떨어지기 때문에 단순한 넘어짐도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노인의 경우 낙상 시 골절, 뇌출혈,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엉덩이뼈 골절은 회복에 수개월 이상이 걸리고, 장기적인 침상 생활로 인해 폐렴, 욕창, 근육 위축, 인지 기능 저하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낙상 후 병원 입원이 장기화되거나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요양 시설로의 입주가 결정되며, 이는 노인의 자립성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립니다. 낙상의 원인은 복합적인데 신체적 요인이 가장 큽니다. 근육이 줄어들고 관절염으로 무릎 등 기능이 약화하고 시력이 떨어지고 평형 감각이 손실되면 넘어질 위험도 커집니다. 수면제, 항고혈압제, 이뇨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어지럼증을 유발해 낙상의 원인이 됩니다. 미끄러운 바닥, 어두운 실내, 정리되지 않은 가구 배치 등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당뇨병, 파킨슨병, 치매 등도 균형과 보행에 영향을 줘 낙상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낙상에 더욱 취약합니다. 낙상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한 사고입니다. 생활 속에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하기, 조명을 밝게 유지하기, 걸리적거리는 전선 정리하기 등 집안 안전을 점검해 보세요.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굽이 낮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필요할 때에는 지팡이나 워커 등 보조 기구를 활용해 보세요.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 약물 조정, 신경학적 검사 등을 통해 조기 대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근력과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는 운동은 낙상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운동은 의사와 상담 후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작해야 하며,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 20~30분 규칙적으로 산책하며 걷기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한 발 들고 10초 서기, 옆으로 걷기 등은 균형 감각을 유지·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하체 강화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의자에서 일어났다가 앉기를 반복하거나 벽에 기대어 스쿼트를 하면 하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레칭과 요가를 꾸준히 하면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 민첩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낙상은 ‘노화의 일부’가 아닙니다. 예방할 수 있고, 막을 수 있는 사고입니다. 오늘 집안 바닥에 깔린 작은 카펫 하나, 욕실의 물기 하나를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 문의: (310)324-4443 김학준 / 가정의학과 전문의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 하는 건강이야기 부주의 위협 이상 낙상 낙상 위험 노인 건강
2026.02.03. 18:23
가정에서 부주의하게 보관된 총기를 어린이들이 갖고 놀다 사망한 사례가 19년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질병·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1년까지 19년간 미국에서 고의성이 없는 총기 사고로 사망한 0∼17세 어린이·청소년(이하 어린이)이 총 1262명에 달했다. 피해 연령대별로 보면 11∼15세가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0∼5세(29%), 16∼17세(24%), 6∼10세(14%) 순이었다. 전체 어린이 가운데 약 3분의 2(66.6%)인 746명은 총기를 가지고 놀거나 총기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어 의도치 않게 방아쇠를 당긴 경우가 238명(21.3%)이었고, 총알이 장전되지 않았다고 착각한 경우가 230명(20.5%), 총기를 장난감 총으로 오인한 경우가 119명(10.6%)이었다. 특히 0∼5세 영유아 희생자의 28.0%(87명)가 총기를 장난감인 줄 알고 만지다가 사고를 당했다.부주의 총기 총기 부주의 총기 사고 전체 어린이
2023.12.15.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