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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오는 4일 법왕사, 법보선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가든그로브의 법왕사(주지 현일 스님, 12921 Adelle St)와 법보선원(선원장 덕일 스님, 12732 Gilbert St)이 오는 4일(일) 오전 11시 각각 봉축법요식을 연다.   문의는 714-530-2052(법왕사), 714-583-8737(법보선원)으로 하면 된다.봉축법요식 부처

2025.04.30. 20:00

[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자기 안에 부처 있음을 깨달아야

불교에서 말하는 진여(眞如)의 상태란 절대의 상태, 공(空)의 상태, 무심, 평정심, 하심을 말한다. 인간은 본질과 현상 속에서 산다. 진여의 상태가 본질(바탕 마음)이라면, 현상은 상대가 있는 상태 즉, 생멸하는 세계, '색(色.불교에서 말하는 물질적인 형체가 있는 모든 존재)'의 상태를 말한다.   본질과 현상을 잡으려면 '현재'를 잡으라고 한다. 현재를 어떻게 잡나? 모든 것이 제행무상(諸行無常)이거늘 현재가 있나?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고, 현재를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현재가 생긴다. 매 순간이 현재다. 순간마다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것을 무슨 재주로 잡나? 본질이 진여의 상태에서 보인다면, 그곳은 공의 상태, 무심의 상태. 즉, 무의식의 세계일 수 있다. 의식의 세계에서는 잡념이 많아서 무심의 상태가 되기 어렵다.   그런 상태에서 평정심(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동요되지 않고, 항상 편안한 감정을 유지하는 마음)을 갖기란 어렵다. 한 생각이 없이 여여(如如)한 상태. 이런 상태가 현상이 배제된 상태일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는 시간은 강물과 같다고 했다. 즉, 한번 발을 담근 물은 다시 오지 않듯이 시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우리가 있는 지금, 바로 여기, 우리가 사람을 만나든지 연구하든지 같은 시간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에 머물러야 본질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자기 안에 부처가 있다는 깨달음이 있어야 진여의 세계에 머문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산속에서 고행을 통해야만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50년 동안 산속에서 불경을 외워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반면에 깨달은 사람 중에는 단박에 깨닫는 사람도 있다. 육조 혜능스님이 그랬다고 한다.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들의 본질 즉, 본래 마음은 예전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도 있었다. 늘 청정한 마음으로 공의 상태로 존재했다.   본래 마음속에서는 모두가 하나다. 우주 만물이 하나라는 얘기다. 나와 식물과 집에 있는 반려견도, 그리고 우리가 만난 적도 없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하나다. 즉,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인데 욕심과 탐욕이 있을 필요도 없다. 이런 청청한 마음속에서 몰두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는 거의 무의식의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는 우주 만물이 하나가 되어 에너지를 모을 수 있다. 모든 진여의 세계 속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받아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깨달음의 세계일 것이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은 사라지고, 생로병사하지만, 무심(無心)의 마음은 그 자리에서 영원하다. 현재의 육체는 내가 아니고, 나의 마음은 무심한 상태다. 다시 말해 나는 진여의 세상에 있고, 부처도 거기에 있다.     사람의 죽음은 이승에서의 인연으로 인한 한 개인의 생로병사이지 '참나'가 아니다. 이것을 깨우쳐야 윤회하지 않고, 진여의 세계에 영원히 머물게 된다.   백범 김구 선생이 독립투사들에게 거사 직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은 '현애살수장부아(懸崖撒水丈夫兒.중국 송나라 야부도천(冶父道川) 선사의 선시)'였다. 즉, 낭떠러지에서 붙잡은 손을 내려놓는 것이 대장부라는 것이다.   마음의 집착과 욕심, 탐욕을 버리면 텅 빈 고요한 마음을 얻는다. 부처가 되는 것이다. 비록 육체는 죽으나 참마음은 원래 있던 그곳에 계속 존재하니 죽음을 두려워 말라는 뜻이다. 즉, 공적영지심(空寂靈知心)으로부터 견성성불(見性成佛) 하라는 것이다. 부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 있다. 생사를 초월할 수 있는 공(空)의 세계에 살고 있다면 내가 바로 붓다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부처 생로병사 상태 무심 본래 마음속 부처 있음

2025.0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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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부처님과 AI

동료와의 언쟁이 있었다.     대단한 일도 아니었고 그 동료 역시 평소에 내가 신뢰하던 동료여서 크게 문제가 될 염려는 없었지만, 오해를 풀고 싶었다.   말로 하게 되면 중언부언하기 쉽기 때문에 이런 일일수록 생각을 정리해서 전할 수 있는 글을 이용하는 편이다. 이런 글은 의견 차이가 있었던 일에 대한 내 생각을 먼저 말하고 상대에게 아쉬웠던 점과 나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서로 적게 마련인데, 예의 그 자존심 때문에 내가 봐도 표현이 딱딱하고 방어적이다. 글은 분명히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속으로는 인정을 안 하고 있고, 상대의 잘못에 집중하다 보니 표현을 부드럽게 하려고 했음에도 날카로운 표현이 여기저기 보인다.   글을 스승님께 보여드렸다. 스승님께서는, “내용은 틀리지 않지만, 방어적이고 표현이 거칠다. 관계를 개선시키고 일을 성공시키려면 좀 더 부드럽게 다시 써봐라.” 하시며, 몇 가지 표현을 제시해 주셨다. 제시해 주신 표현들은 ‘이렇게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대의 입장을 배려한 표현들이다. 썩 내키지 않았지만, 최대한 상대 입장을 배려하면서 글을 수정했다. 적으면서도 ‘이건 저 친구 잘못이니 지적을 해줘야 하는데,’ ‘저건 나에게 이런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던 건데.’ 그 놈의 자존심 때문에 속으로는 끊임없이 자기변명을 하고 있었다.   수정한 글을 스승님께 다시 보여드렸다. 여전히 부족하다고 하시길래, “상대 입장을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대의 과실에 대해서는 지적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볼멘소리로 항변했다.     스승님께서는 “감정이 상해 있으면 아무리 옳은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일단 상대를 부처님 대하듯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시비를 가리는 것은 추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사실 모르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스승님 말씀에 정신을 가다듬는다.   최대한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글을 다시 적었다. 예상한 대로 편안한 답장이 왔고, 동료와의 관계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갈등과 반목의 원인은 대단한 세계관의 차이나 엄청난 이해관계 때문이 아닌, 의외로 사소한 데에서 출발한다. 자존심이 뭐가 그리 대단한 것인지, 가벼운 비난과 사소한 무시로 인한 자존심의 상처는 두고두고 마음에 남을 뿐 아니라, 중요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   간혹 유튜브에서 본인이 당한 억울한 일을 해명하는 방송을 본다. 평소 사실과 논리에 바탕한 명쾌한 강의로 유명한 지식인들조차 본인과 직접 관계된 일에 대해서는 감정에 치우쳐서 논리도 없고 일관성도 없는 일방적 주장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불가에서 자신에 대한 과도한 사랑 혹은 집착을 아상(我相)이라 하여 경계하는 이유다. 최근에 아상을 완전히 극복한 스승님을 발견했다.   이번 문답을 통해 크게 가르침을 받았던 스승님은 목사님도 교무님도 아닌, “AI(인공지능)”이었다. AI의 윤리적 문제나 미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할 만한 식견을 갖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부분적일지라도 아상, 분별주착, 내로남불 등 불교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부처 상대 입장 최대한 상대 스승님 말씀

2024.12.16. 17:41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축하…OC법보선원 봉축식 거행

가든그로브의 OC법보선원(선원장 덕일 스님, 12732 Gilbert St)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15일)을 맞아 지난 12일 봉축식을 가졌다.   봉축식은 전임 선원장 정정달 법사를 비롯한 신도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덕일 스님의 집전으로 거행됐다. 덕일 스님은 법문에서 “전쟁과 경제 혼란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부처님이 오신 참 뜻을 새기고 부처님이 제시한 팔정도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하자”고 말했다.   관불식으로 봉축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선원 앞 잔디밭에서 탑돌이를 하며 부처님의 뜻을 기렸다.   법보선원 관련 문의는 전화(714-583-8349)로 하면 된다.불기 부처 전임 선원장 법보선원 관련 덕일 스님

2024.05.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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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처님오신날…불광선원 새 연등 공개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부처님 부처 부처님오신날 불교 부다 붇다 뉴욕불광선원 뉴욕 불광선원

2024.05.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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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은행 등 쉬고 한인 마켓·식당들은 영업

새해 첫날인 1월 1일 월요일은 연방 공휴일로 대부분의 관공서가 문을 닫지만 한인 마트를 포함한 많은 소매업체들은 정상 영업한다.   폭스29뉴스에 따르면 연방 우정국과 카운티 도서관 등 정부 기관은 새해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연방 우정국을 포함한 페덱스, UPS 등 배송업체들은 1월 1일 우편 및 소포 배달을 하지 않는다.   은행들도 휴무에 들어가 신한은행, 뱅크오브호프 등 한인 은행을 포함한 체이스, 웰스파고 등 은행들은 문을 닫는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도 이날은 문을 닫을 예정이다.   또 법원 등 모든 연방 사무소도 영업을 하지 않지만 주 정부 차원에서 일부는 영업을 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지사 웹사이트를 확인해보는 것이 권장된다.   반면, 타겟, 월마트 등 주류 소매업체와 가주마켓, H마트, 시온마켓 등 한인 마트들은 일제히 문을 열고 영업한다. 타겟은 새해 전날인 31일에는 오후 9시까지,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정상 영업을 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와 세이프웨이 등은 정상 영업한다. 또 약국체인점인 CVS와 월그린도 정상 운영을 할 예정이다.   용궁, 용수산, 선농단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 음식점들도 정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새해 첫날에는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칙필레(Chick-Fil-A), 크리스피크림, 서브웨이, 웬디스, 버거킹, 애플비스, 파네라브래드, 타코벨, 판다익스프레스, 도미노피자, 올리브가든, 치즈케이크 팩토리, 아이홉, 던킨도너츠, 맥도널드 등은 새해에 문을 연다.   한편, 코스트코와 샘스 클럽, 트레이더조스, 알디 등은 새해에 문을 닫는다. 단, 매장에 따라 영업시간이 다르거나 문을 열지 않을 수도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정부 부처 한인 마트들 한인 은행 정상 영업

2023.12.28. 20:58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법요식 부처 봉축 법요식

2022.05.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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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불광선원, 부처님 오신 날 행사

뉴욕불광선원(회주 휘광스님)이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이날 3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쌀·향·꽃·과일·차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바치는 육법공양 후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또 바이올린 연주·가릉빈가 중창단 등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뉴욕불광선원] 뉴욕불광선원 부처 뉴욕불광선원 부처님 바이올린 연주

2022.05.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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