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비' 현상으로 북동부에 18일 새벽 60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당국은 '얼음비' 주의보를 내리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은 휴일이어서 최악의 교통대란은 면했지만 고속도로는 물론 크고 작은 도로에서 많은 접촉사고들이 발생했다. NBC-TV는 이날 I-76 고속도로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빙판길에 브레이크를 밟은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6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한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델라웨어카운티의 I-476 고속도로에서도 교통사고로 두명이 숨지고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뉴욕시에서도 얼음비가 내려 브루크너 고속도로에서 20중 추돌사고 쓰록넥 고속도로에서 11중 추돌사고가 각각 발생하는 등 15건의 사고가 보고됐고 뉴욕시를 통과하는 I-87 고속도로가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델라웨어 항만국은 필라델피아와 뉴저지를 잇는 4개의 다리를 폐쇄하고 소금을 뿌리는 등 긴급 해빙 작업을 벌였다. 기상당국은 뉴욕 일원에 오후에도 비가 내리고 기온이 빙점에서 머물러 19일 새벽까지 '빙판길'의 위험이 남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반해 남가주의 LA카운티는 18일 낮 최고 기온 76도 밤 최저기온은 50도로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를 보였으며 기상청은 이번 주까지 이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5.01.18. 20:01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미 북동부 지역이 18일 '얼음비' 현상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얼음비는 지상온도가 영상이지만 지표면 온도가 영하권에 머물 때 비가 냉각되는 현상으로 빙판길과 달리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워 운전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현상으로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도 60대의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고, 뉴저지에서는 자동차와 트럭이 뒤엉키는 38대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총 428건의 사고가 일어나는 등 북동부 곳곳에서 추위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반해, 남가주 지역은 이번 주에도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성연 기자
2015.01.18.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