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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포격' 미주 한인사회도 분노 확산

한인사회가 뿔났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미주지역 한인단체들이 앞다퉈 규탄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규탄대회를 갖는 등 북한의 만행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것. 특히 민간인은 물론 젊은 해병대원이 사망하면서 해병대 전우회 재향군인회 등 군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단순한 성명서 발표가 아닌 대규모 규탄대회도 마련하고 있다. 오는 4일 OC해병대 전우회는 가든그로브 소재 부활교회에 모여 대북 규탄대회를 갖는다. 해병대 전우회는이번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젊은 나이의 후배 해병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가장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C해병대 전우회 관계자는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는 대한민국 국방의 자존심인데 이번 포격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또한 선전포고도 없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북한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OC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 사는 해병전우들이 모두 모여 북한의 만행을 강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선 3일에는 베트남참전 유공자전우회 미서부 연합회(회장 박정호.이하 연합회)가 LA한인타운 내 중식당 만리장성에서 규탄대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재향군인회 새한인회 US한나라포럼 특전사령부 동지회 등 보수성향 단체들이 모두 함께 모여 고귀한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회장 김봉건)와 육군동지회 등 20여개 한인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LA한인회관 앞에서 북한 규탄대회를 갖는다. 이들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비난하고 이를 묵인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촉구하게 된다. 특히 영어로 된 규탄문도 함께 작성해 주류 사회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3일에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성금모금에 나서겠다고 밝힌데 이어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재미동포애국단체 연합회 남가주한인목사회 등은 오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평도 피해 주민 장병돕기 성금 모금 계획을 발표한다. 이들은 규탄대회와 모금 행사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고국의 위기 상황에 한인들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LA민주평통과 남가주교회협의회 OC기독교교회협의회 OC한인목사회가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한국정부에 정당한 대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신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30. 20:18

북 연평도 포격 도발 놓고 맨해튼서 좌-우 맞불 시위

‘주한미군 철수하라, 제2의 한국전쟁은 필요 없다’ ‘동족살상 상습범 김정일, 김정은 부자 처단하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30일 맨해튼 록펠러센터 앞에서 미국 진보단체와 한인 보수단체들이 서로 다른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먼저 시위를 계획한 쪽은 미국 진보단체인 ‘인터내셔널액션센터’. 이 단체 회원 20여명은 이날 ‘연평도 포격 사건은 북한의 자기방어 조치였다’ 는 등의 내용이 인쇄된 유인물을 행인들에게 배포했다. 당초 이날 시위는 친북단체인 ‘노둣돌’ 회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위에 참여한 한인은 한 명에 불과했고, 그는 자신이 노둣돌 회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인터내셔널액션센터 회원 존 카탈리노토씨는 “미국은 한국에서 철수해야 하고 전쟁을 유도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 소식을 접한 한인권익신장위원회와 6·25참전유공자회 회원 10여명도 현장에 나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맞불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박윤용 권익신장위원회장은 “친북단체들의 시위를 저지하고, 북한의 무력도발을 성토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액션센터 등은 오는 3일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안준용·오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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