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보고된 유아용 분유가 리콜된다. 가주 보건국은 지난 8일 제품 검사 중 전국에서 유통된 ‘바이하트(ByHeart)’의 분유에서 신경 독소인 보툴리눔 독소를 생성하는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바이하트의 분유 제품(Whole Nutrition Infant Formula·사진) 중 생산 코드가 251261P2, 251131P2인 제품들이다. 사용기한은 2026년 12월까지다. 당국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주 및 연방 보건 당국이 원인 조사를 함께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가주를 포함한 10개 주에서 최소 13명의 생후 2주~5개월 영아가 감염됐다.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감염 사례는 지난 8월 중순부터 보고됐다. 환자들은 감염된 분유를 섭취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입원 조치됐다. 영아 보툴리즘은 국내에서 매년 200건 미만으로 보고되는 희귀 질환이다. 주로 대장 내에서 독소를 생성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먼지·흙·물에 포함된 내열성 포자가 원인이다. 오염된 꿀이나 분유, 먼지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면역력이 약해 감염 위험이 높고, 노출될 경우 중증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수유량이 감소하고 ▶고개를 못 가누거나 ▶눈꺼풀 처지며 ▶표정 변화가 없고 ▶몸이 축 처지거나 ▶삼키기·호흡 곤란 등이다. 특히 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수 주가 걸릴 수 있어 주의 있게 살펴야 한다. 당국은 제품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에게 리콜 대상 분유를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자세한 문의는 업체 고객센터(833-429-4327)로 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신경마비 가능성 분유 제품 제품 검사 분유 먼지
2025.11.11. 19:15
유아용 분유 부족 사태가 전국적으로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샘블리가 전국에 있는 1만1000개 이상의 매장 물량을 평가 분석한 결과, 지난 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소매점에서 인기 있는 분유 브랜드의 40%가 품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CVS, 월그린스 등을 포함한 대형 체인 소매점들은 한번에 분유 제품을 최대 3개까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수량 제한에 나섰다. 타겟은 최대 4개까지 구입 가능하다. 분유 부족 사태는 리콜과 공급망 부족, 인플레이션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쯤부터 인기 브랜드 분유의 11% 정도가 품절되면서 분유 부족 사태가 시작됐다. 이어 지난 2월 미시간주 어봇 뉴트리션의 일부 분유 제품에서 발견된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 감염으로 인해 영아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봇 뉴트리션은 이에 자사가 생산한 시밀락, 알리멘툼, 엘레케어 조제분유 중 일부를 회수하는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데이터샘블리의 벤 라이히 대표는 “지난 4월 초부터 분유 부족 사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완화 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분유 제품이 다른 품목들보다 더 높은 품절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테네시, 텍사스, 미주리, 아이오와,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다주의 경우 지난 달 24일부터 매주 50% 이상의 유아용 분유 제품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김예진 기자유아용 품절률 유아용 분유 사태 악화 분유 제품
2022.05.09.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