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글마당] 새벽

비쳤다,   사라졌다,   숨을 쉬듯, 창문가에 부윰하게   일렁이는 빛과 어둠의 숨결       새빨간 바다는 청록색으로 갈라지고   갈매기의 하얀 깃털 끝에튀어 오르는   첫 햇살,   둥그런 빛 속에 떠 있는 나를 본다.       멀리서 들려오는 분홍빛 가지에 우짖는 새소리,   개 짖는 소리, 닭 울음소리,   더 멀리서 잠자는 아기 깨어나는 인기척 소리       죽어가는 불씨에 모여,   어둠이 움트고 자라나는   경이로운 새벽이여!       문득 밖으로 뛰쳐나가   닿아본 적 없는, 우주의 빛 스며드는   이름 모를꽃나무에   입맞춤한다. 이춘희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새벽 인기척 소리 분홍빛 가지

2023.05.26. 17:34

[글마당] 동트기 전

비쳤다,   사라졌다,   숨을 쉬듯,   창문가에 부윰하게   일렁이는 빛과 어둠의 숨결       새빨간 바다는 청록색으로 갈라지고   갈매기의 하얀 깃털 끝에튀어 오르는   첫 아침 햇살       둥그런 빛 속에 떠 있는 나를 본다.       멀리서 분홍빛 가지에 우짖는 새소리   더 멀리서 잠자는 아기 깨어나는 인기척 소리   죽어가는 불씨에 모여   어둠이 움트고 자라나는   경이로운 새벽이여!       문득 밖으로 뛰쳐나가   닿아본 적 없는 우주의 빛 스며드는   이름 모를꽃나무에   엎드려 입맞춤한다. 이춘희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동트기 인기척 소리 분홍빛 가지 아침 햇살

2023.02.03. 17: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