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 동안 수 만 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수용, 논란을 불러왔던 시카고 시가 불법입국자 지원 정책을 중단한다.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며 불법입국자 지원에만 5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 시카고 시는 오는 12월 31일부로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13곳의 보호 시설(migrant shelter)도 모두 폐쇄된다. 내년부터 불법입국자들은 노숙자 등과 함께 시카고 시가 제공 중인 6800여개의 침대를 이용해야 한다. 시카고 시는 이와 함께 보호시설 체류 30일 연장 프로그램도 중단하고 미국에 처음 도착한 이들만 보호시설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카고 시에 도착하는 시간을 내달 1일부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허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8월 이후 시카고에는 모두 5만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이 도착했고 현재는 5000여명이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현실은 우리가 금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만큼만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시카고 시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불법입국자 지원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존슨은 지난달 불법입국자 보호시설 운영 업체와의 1억 달러 규모의 계약 연장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존슨은 지난 9월 캔자스 주 소재 '페이버릿 헬스케어 스태핑'(Favorite Healthcare Staffing)사의 임금 예산으로 1억 달러를 증액, 의구심을 불러 왔다. 해당 업체가 관리하는 시설 규모는 절반 이상 줄었지만 임금 지불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업체가 시카고 시에 시설 관리인들의 임금을 시간당 50달러~156달러 수준으로 청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시카고 불법입국자 지원 지난달 불법입국자 이후 시카고
2024.10.23. 15:55
10억 달러 이상의 극심한 예산 적자를 앞두고 있는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불법입국자 시설 관리 업체에 1억 달러의 임금 인상을 승인, 논란이 되고 있다. 캔자스 주 소재 업체인 '페이버릿 헬스케어 스태핑'(Favorite Healthcare Staffing)은 시카고 지역 중남미 출신 불법 입국자 시설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때 가장 많은 27곳의 시설에서 1만40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을 관리하던 이 업체는 현재 16곳의 시설에서 5300여명의 불법입국자를 지원하는 등 관리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지만 존슨은 되려 이들 업체의 임금 예산으로 1억 달러를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이번 임금 증액이 필요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존슨은 직접적인 대답을 피한 채 "필요할 만한 이유가 있었고,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은 시가 납세자들을 위해 2억 달러 이상을 절약했다는 점이다"라며 동문서답했다. 시카고 시 자료에 따르면 '페이버릿 헬스케어 스태핑'은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이 시카고에 도착하기 시작한 작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2억9100만 달러를 임금 등 관련 비용으로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업체가 시카고 시에 시설 관리 인원들의 임금을 시간당 50달러에서 156달러 수준으로 청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카고 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해 이 업체는 소속 직원들에 대해 야근 및 추가 수당 등을 포함 주당 84시간의 근무시간을 시카고 시에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 측과 시카고 시는 이에 대해 답을 하고 있지 않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관리업체 존슨 불법입국자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 불법입국자 시설
2024.09.27. 13:15
시카고 교육청(CPS)이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자녀들에게 불공정한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WGN 보도에 따르면 일부 CPS 소속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군 행정관들로부터 불법입국자 신분 학생들이 학업에 심각한 결함을 보이더라도 무조건 합격점을 주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WGN은 익명의 교사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교사들은 각각 다른 학교 소속이라고 밝혔다.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 수업을 아예 제공하지 않는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 CPS 교사 중 한 명은 "최근 미국으로 와 영어를 단 한마디도 이해 못하는 학생들에게 하루 종일 핸드폰을 하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교가 ESL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전혀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을 무조건 다음 학년으로 올리고 유급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CPS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교육청 불법입국자 불법입국자 자녀 합격점 논란 불법입국자 신분
2024.09.20. 13:16
연방정부가 미국 국경을 통해 밀입국하는 아시안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인들의 경우 불법 밀입국자는 많지 않지만, 아시안들에 대한 단속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나선 만큼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2일 중국 국적자 116명을 중국으로 강제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중국 정부와 조율을 거친 뒤 주말 사이에 이뤄졌다. 국토안보부는 “전세기를 동원한 이 같은 대규모 송환은 2018년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은 지난달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영상통화를 통해 불법 이민자 송환 문제, 마약 퇴치, 국경을 초월한 범죄 척결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후 이뤄졌다. 최근 미국에는 중남미 국가를 거쳐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중국인 이민자가 급증했다.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지난해 10월부터 5월까지 남서부 국경을 따라 중국 국적자 3만107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국경에서 체포된 총 인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중국인들은 보통 임금과 교육, 숙련 수준이 낮은 소외계층이다. WSJ는 “비자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들이 많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거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탄압을 받고 밀입국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이민법원에 회부돼 추방 위기에 있는 중국인 수는 2020~2021회계연도 2464명에서 2022~2023회계연도 1만66명으로 늘었다. 한국인의 경우에도 같은기간 201명에서 381명으로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중국 불법입국자 아시안 불법이민자들 불법 밀입국자 국토안보부 장관
2024.07.04. 18:36
최근 시카고에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숫자가 3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이 베네주엘라 출신인데 시카고 보다 먼저 베네주엘라 이민자들을 받았던 콜롬비아가 어떻게 대처했는지가 주목 받고 있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는 지난 10년간 적어도 60만명 이상의 베네주엘라 이민자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전체로는 190만명의 베네주엘라 이민자들을 수용했는데 대체적으로는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큰 무리 없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시카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최근 콜롬비아의 이민 정책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베네주엘라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배타 경향도 증가하고 있다. 베네주엘라 주민들이 고국을 떠나 인접국인 콜롬비아나 먼 미국으로 향하는 이유는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 불안으로 인해서다. 지난 2014년 베네주엘라 국민 770만명이 해외로 떠났다. 대부분 여권을 소지하고 않은 채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범죄 조직에 많은 돈을 주거나 입국 후 인신매매의 피해를 입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콜럼비아의 불법입국 이민자에 대한 대처는 노동허가서 발급과 궁극적인 시민권 취득까지 허용하면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콜롬비아 정부도 낮은 임금으로 일자리를 차지하고 교육과 의료 자원을 소비한다는 측면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주요 산업인 커피 농장에도 도움이 되는 등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유입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이유로 베네주엘라 이민자들에게 노동 허가증을 발급하고 시민권 취득까지 허용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시카고에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에게도 노동허가증을 신속하게 발급해 현지 정착을 돕고 정부 지원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노동허가증 발급은 더디고 일부 시카고 시의원들이 불법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지원보다 로컬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역시 국제 사회의 지원으로 불법입국 이민자에 대한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가자와 우크라이나, 남수단에 대한 지원으로 변경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베네주엘라 불법입국자 시카고 베네주엘라 베네주엘라 이민자들 베네주엘라 주민들
2024.06.21. 14:19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불법 입국한 후 시민권자와 결혼한 이들에게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부여하기로 했다.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1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미국인 가족 유지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법 입국자에게 노동허가증을 부여하고, 영주권과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사면’(Parole)을 시행해 체류 신분을 주기로 했다. 약 50만명이 혜택을 받고, 이들의 자녀 5만명도 영주권 신청 자격을 갖추게 된다. 현행법에서는 불법 입국하면 시민권자와 결혼하더라도 시민권 취득이 어렵다. 올 여름 중 신청이 시작되며, 추가 정보는 연방관보에 공지된다. 한편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DACA 수혜자 및 서류미비자가 취업비자를 받아 신분을 안정화할 수 있는 ‘D-3웨이버’, 즉 212(d)(3) 면제 지침을 명확히한다는 내용도 밝혔다. 김은별 기자불법입국자 시민권자 시민권자 배우자 장기 불체 불법체류 청년
2024.06.18. 21:08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남부 국경을 넘어오는 망명신청자(불법입국자) 수가 통제 수준을 넘어서면 망명을 아예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시행 방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7일 동안 하루평균 남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입국자 수가 2500명을 넘어서면 즉시 국경 폐쇄가 발효된다. 그 수가 1500명 밑으로 떨어지면 다시 국경은 열린다. 이미 남부 국경에서 불법 입국으로 체포되는 사람 수가 하루 평균 2500명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이 조치는 즉각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 동반자가 없는 어린이, 인신매매 피해자 등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문제는 정치적으로 무기로 삼을 문제가 아니다”며 “정확히 마련된 기준에 따라 국경 폐쇄가 발효되고, 그 수가 떨어지면 국경은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 조치는 불법이민자가 급증하면서 국경 문제가 11월 대선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나왔다. 남부 국경을 넘어온 이들이 뉴욕시 등 대도시로 넘어오는 등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강경책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에 빠르게 늘어난 불법 이민자 문제를 공격 소재로 삼으며, 자신이 재집권하면 남부국경 봉쇄 및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설 뜻을 밝혀왔다. 특히 오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을 앞둔 만큼,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를 통해 불법 입국자가 늘어날 때 차단봉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통제 개혁 법안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칠 수가 없었다”며 “(공화당과) 망명신청자 문제를 두고 게임을 할 시간이 없어 행정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민옹호단체 등에서는 망명신청 기회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뉴욕이민자연맹(NYIC)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수많은 개인과 가족이 추방 대상이 될 것이며, 피해가 예상된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합법적인 이민 경로를 만드는 데 투자해 근본 원인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불법입국자 통제불능 남부국경 봉쇄 망명신청자 문제 불법 입국자
2024.06.04. 20:36
일리노이 주에 거주하고 있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법적으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법이 제정되고 발효되고 있음에도 관련 기관에서는 이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대학 법대는 5년 전 일리노이 주에서 발효된 VOICE 법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법은 이민자들이 범죄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체류 신분 등의 문제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 이에 대한 법적 도움과 관련 비자 신청 등을 돕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리노이 주 검찰은 경찰과 같은 관련 기관으로 하여금 담당자를 지정하고 관련법의 홍보를 책임지도록 한 후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카고대학 법대가 조사한 결과 법이 발효된 사실 여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일리노이 관련 기관 300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관의 42%는 법이 규정하고 있는 담당자를 지정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기관의 17%만이 규정에 맞게 담당자를 선정하고 필요한 연수를 통해 VOICE 법을 준수하고 있었다. VOICE법은 이민자들이 성폭행이나 폭행, 인신매매 등의 피해를 당했어도 신분 미비 등으로 인해 경찰에 신고하거나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U, T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대 연구팀의 결과처럼 이 법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관련 기관 조차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카고대 연구팀은 “이민자의 경우 미국의 법 체계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미 출신 국가에서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경찰의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일리노이에서는 이런 점에 착안해 관련법을 제정했지만 5년이 지난 현재에도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불법입국자 범죄 시카고대학 법대 시카고대 연구팀 서류미비 이민자들
2024.06.03. 13:53
시카고 시의회가 브랜든 존슨 시장이 요청한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추가 예산 7000만 달러를 승인했다.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20대8로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시설과 음식 등을 위한 지원금을 결정했다. 존슨은 지난 2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과 만나 일리노이 주가 1억8200만 달러, 쿡 카운티와 시카고가 각각 7000만 달러를 불법입국자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한 후 추가 예산 추진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방침을 바꿔 다시 예산을 요구한 바 있다. 시카고 시는 최근 연방정부로부터 새로운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별도의 지원금 1930만 달러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그동안 연방정부 지원금 19억 달러 가운데 약 30%를 불법입국자들을 위해 사용했는데 여기에는 코로나19 지원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부 시의원들은 예산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데이빗 무어 시의원(17지구)는 “우리 지역에서는 불법입국 망명 신청자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수백만 달러의 예산 가운데 단 1달러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빌 시의원(9지구)은 “우리는 지금 시카고에 불법으로 도착한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뿌리고 있다. 이들은 이미 다수의 시카고 주민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며 “시카고 주민들에 대한 관심부터 먼저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브랜든 라일리 시의원(42지구) 역시 “세상에 공짜 돈은 없다”며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돈은 결국 2026년과 2027년 등 미래 예산을 잡을 때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우리 돈’이라는 이유로 시카고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부터 챙겨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카고와 일리노이를 찾아온 이들에게 기본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빌 콘웨이 시의원(34지구)이 시카고 시의 코로나19 예산 사용 내역 감사 및 자료 공개 등을 공개하는 조례안을 내놓았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현재 약 9200명의 불법입국자들이 18곳의 시 또는 주 보호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이후 시카고에 도착한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는 모두 3만9000여명이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시의회 불법입국자 예산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 추가 예산
2024.04.16. 12:50
시카고 주민들은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한정된 사회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대부분은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로욜라대학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쿡카운티 주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주택과 일자리,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해 정착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로 집계됐다. 연방, 주 정부와 협력해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시카고 지역으로 급속도로 유입되는 것을 늦춰야 한다고 응답한 주민들은 83%로 집계됐다. 불법입국 이민자들에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대답한 주민들 중에서는 30대 미만이 68% 찬성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46세에서 60세 사이가 50%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종별로는 아시안 주민들의 64%가 이민자들에게 호의적이었고 백인들은 54%에 그쳐 히스패닉(61%), 흑인(60%)보다 더 낮았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불법입국 이민자들에 대해 보다 관대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불법입국 이민자들로 인해 다른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자원이 소비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불법입국 이민자 지원으로 다른 주민들이 받아야 하는 지원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이 없다고 대답한 주민은 19%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30%는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쉘터 등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32%는 자신의 지역에 이민자들이 없다고 응답했고 39%는 모른다고 답했다. 시카고 지역에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3만4000명 이상의 중미 출신의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6일까지 쿡카운티 주민 258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지원 불법입국자 지원 주민들 영향 시카고 주민들
2024.04.01. 14:22
지난 1년반 동안 시카고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수가 최근 들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시카고 시는 신규 유입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이들을 위해 조성한 관련 시설들을 점차 폐쇄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지난 27일 다운타운 소재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을 비롯 레익뷰 뉴라이프 교회 등 5곳의 불법입국자 대피 시설을 원래의 목적으로 환원시켰다. 시카고 시는 이에 대해 “해당 시설들은 영구적으로 대피 시설 또는 보호 시설로 사용할 계획은 원래부터 없었다. 점차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이후 텍사스 등 남부 국경 지역에서 시카고에 도착한 불법이민자 수송 버스는 총 822대로 모두 3만6000여 명이 시카고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1만2189명의 불법입국자들은 현재 시카고 곳곳에 있는 23곳의 대피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나머지 2만 여명은 대피 시설에서 지낼 수 있는 최대 기간인 60일을 넘겨 새로운 거주 장소로 옮겼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타 주로 이동했거나, 노숙을 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에 따르면 총 3300여 가구, 8900여명의 불법입국 망명 신청자들이 긴급 임대 지원 프로그램(emergency rental assistance program)을 통해 대피 시설에서 나왔고 총 3428건의 취업 신청서 가운데 1784건은 허가가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시카고 시카고 불법입국자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불법입국자 대피
2024.02.28. 13:39
시카고에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 상당수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이들의 이동 경비를 부담해 가족이나 친척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일리노이 주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3달 간 주정부는 불법입국 이민자 3194명에게 이동 경비를 지불했다. 총 경비는 6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이동 경비를 지급하는 것에 대해 복지부는 쉘터에 머물게 하는 것보다 가족이나 친척들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주로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시카고로 유입된 불법입국자들은 행선지나 선호 지역 확인 없이 시카고와 같은 성역도시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여름 이후 시카고에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는 모두 35만8000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월 중순에는 시카고에서 운영하는 27곳의 쉘터에 모두 1만5000명의 이민자가 수용됐지만 현재는 24곳 쉘터에 1만2400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헤어국제공항과 시카고 경찰서에 머물고 있는 이민자들의 숫자도 크게 감소했다. 시카고 쉘터 거주 이민자의 숫자가 최근 줄어든 것은 텍사스에서 유입되는 이민자의 숫자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크지만 일리노이 주정부가 이들을 타 주로 적극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는 다운타운 지역에 버스가 도착하는 지역을 지정하고 하차하는 이민자들에게 갈 곳은 있는지, 친인척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해 비행기 표를 끊어주거나 기차나 버스, 택시 등을 통해 이들이 가고자 하는 지역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21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불법입국 이민자들을 위해 1억8200만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불법입국자 경비 불법입국자 타주 이동 경비 불법입국 이민자들
2024.02.23. 13:12
#. 존슨, 불법입국자 2억5000만불 지원 방침 철회 시카고에 도착한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위해 일리노이 주 정부, 카운티 등과 함께 2억5000만 달러의 지원금 제공 계획을 밝혔던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이 이를 전면 철회했다. 앞서 이들 3곳의 지자체는 시카고 시에 계속 들어오는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위해 시카고 시는 성역도시(sanctuary city)로써의 피난처 및 보호 시설을 제공하고, 쿡 카운티는 의료 서비스를 맡고, 일리노이 주 정부는 기타 다른 서비스와 이들의 재배치(relocation)에 대한 도움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존슨 시장은 최근 시카고 시가 부담하기로 했던 오는 연말까지의 지원금 7100만 달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윈클 의장은 “존슨 시장,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함께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갖고 합의점을 찾아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치적 후배’ 존슨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존슨의 이번 결정은 의외라며 “지금까지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만 지원하면서 잃었던 흑인 민심을 되찾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존슨은 연방정부가 도움을 제공해주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더 이상 연방정부가 움직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CTA서 폭행 및 강도 시카고 교통국(CTA) 전철서 4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이 폭행 및 강도 혐의 등으로 체포, 기소됐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경 시카고 서부 시세로 인근 핑크라인 전철 안에서 불법 입국자들이 40대 남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전철에 타고 있던 한 남성(49)을 구타한 후 그의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 남성은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회복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45분 후 체포된 용의자들은 페르난도 로요-로드리게즈(22), 윌커 구티에레즈 시에라(21), 칼로스 카레노(20), 그리고 요니에르 가르시아(18)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베네주엘라 출신 불법 입국 망명신청자들로 현재 시카고 시가 제공한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강도 행위를 사전 모의했다며 용의자 4명 가운데 3명은 재판이 열릴 때까지 구금하도록 했다. 이들은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추방될 수도 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1시경 시카고 북서부 1200 노스 밀워키 애비뉴 인근 디비전 역에서 한 남성(32)이 블루라인 전철에서 하차한 뒤 불특정 상대를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 브랜든 테일러가 사건 당시 만취 상태였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존슨 존슨 불법입국자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 지원 방침
2024.02.20. 14:12
#. 존슨, 불법입국자 60일 퇴거 명령 한 달 유예 시카고에서 대피시설을 사용 중인 중남미발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이 최소 한달은 걱정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원래 2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60일 퇴거 기간을 최소 한달 더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내달 29일 사이 시설에서의 퇴거가 예정됐던 5600여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의 퇴거 기간이 최대 60일까지 연장됐다. 아울러 오는 3월 1일부터 3월 28일 사이 퇴거 예정인 21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도 30일의 퇴거 기간 연장을 받는다. 존슨은 "망명신청자들이 안정된 삶을 찾을 때까지 대피 시설은 임시적인 대안이었을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추운 겨울동안 시카고에 있는 모든 사람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리노이 주정부는 중남미발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을 위한 2200개 이상의 침상을 지원하겠다며 시카고 시에 이를 위한 새로운 시설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CTA, 열차 대여 프로그램 도입 파티 버스 외 시카고에서 독특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카고 교통국(CTA)은 출퇴근(rush hour) 시간을 제외한 CTA 열차 대여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CTA 열차 대여비는 기본 30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6시~오전 9시 또는 오후 3시~오후 6시를 제외한 시간이 대여에 가장 좋은 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CTA측은 "열차를 대여하는 이들에게는 음식•주류•장식•음향 시설의 반입이 허용되며 열차당 최대 35명까지 탑승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CTA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존슨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 존슨 불법입국자 퇴거 명령
2024.01.30. 13:23
일리노이 주의 대표적인 민주당 정치인 두 명이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작년 12월 JB 프리츠커(오른쪽) 일리노이 주지사가 환경 당국의 보고서를 이유로 들면서 브랜든 존슨(왼쪽) 시카고 시장이 시카고 남서부 브라이튼 파크 지역에 설치하려던 불법입국자용 겨울철 베이스캠프 설치를 사실상 중단시킨 이후 프리츠커와 존슨의 갈등과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시카고 시가 망명신청자들을 위해 더 많은 침대를 대피소에 설치하지 않는 것이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일리노이 주에만 1300개 이상의 자치체가 있고, 시카고는 그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일리노이 주는 다른 자치체에도 대피소를 열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막상 실질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2022년 8월 이후 일리노이 주 정부는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위해 6억38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약속하면서 시카고 시에만 직접 1억15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존슨은 지속적으로 더 많은 불법입국자 관련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다. 존슨은 일리노이 주 정부는 물론 연방 정부에도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정부는 시카고 시가 대피소 건설을 구체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관련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카고 시는 불법입국자들이 대피소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을 최대 60일로 제한한 바 있다. 최근 계속된 강추위를 이유로 퇴거 유예 기간을 연장했지만 기본적인 입장은 변함이 없다. 내달 1일부터는 다시 60일 제한 기간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프리츠커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 존슨 불법입국자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4.01.24. 14:07
시카고 시가 남부 국경발(發)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이송버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후 버스업체들이 이송자들을 서버브 지역에 떨구기 시작하면서 서버브 도시들에도 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북서 서버브 힌스데일의 메트라역에 텍사스발 버스가 한 무리의 이송자들을 내려놓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와 관련 힌스데일•버팔로그로브•졸리엣•우드스탁 등 서버브 지역 도시들은 2일 긴급 회의를 열고 단속책 마련을 논의했다. 틴리파크는 앞서 지난달, 불법적으로 이송자들을 내려놓는 버스에 5천 달러, 1인당 750달러의 벌금을 물리기로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시카고의 '성역도시' 정책을 빌미 삼아 불법입국자들을 이송하고 있으며 최근 버스이송에 더해 항공편 이송을 확대했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버스 불법입국자 버스 최근 버스이송 텍사스발 버스
2024.01.02. 13:46
#. 시카고 경찰서 거주 불법입국자 ‘0’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시카고 경찰서에서 지내는 불법입국자 수가 ‘0명’으로 기록됐다. 시카고 응급관리국(OEMC)은 지난 16일부로 22곳의 시카고 경찰서에 머물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이 모두 임시 쉼터 등으로 이동했다며 “앞으로 시카고 경찰서는 비상 대피소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OEMC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경찰서에 머물던 불법입국자는 지난 10월 중순 최대 3000여명에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6일부로 총 1만5028명의 불법입국자들이 시카고 곳곳에 위치한 총 27곳의 쉼터로 이동을 마쳤다. 하지만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에는 17일 현재 29명의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이 쉼터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시카고 시는 작년 8월 이후 2만6000여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했지만 이들을 위한 시설 설치, 지원금 배분 등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불법입국자들을 받는 조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가 이들의 겨울철 캠프 건설에 6500만 달러를 투입하고 1억6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브라이턴 파크 겨울철 캠프 공사 중단으로 약 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와 주 정부의 행정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고속도로서 사고 운전자 돕던 경찰 부상 댄 라이언 익스프레스웨이(I-90, I-94)서 차량 사고로 부상을 입은 운전자를 돕던 시카고 경찰관이 다른 사고의 여파로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10분경 시카고 남부 더글라스의 31가 인근 I-94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차량 한대가 통제를 잃고 콘크리트 분리대와 충돌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부상자를 돕는 사이 또 다른 차량이 추돌 사고를 일으키면서 다쳤다. 피해 경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 여파로 1시간 가량 도로가 통제됐다가 운행이 재개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시카고 시카고 경찰관 시카고 경찰서 거주 불법입국자
2023.12.18. 13:14
일리노이 주 환경부의 ‘심각한 환경 오염 우려’ 보고서로 인해 전격 중단된 시카고 시의 브라이턴 파크 지역 불법입국자용 겨울철 캠프 공사로 인한 손실이 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공사가 중단되기 전까지 지출한 비용 98만5천달러 가운데 상당액은 일리노이 주 정부가, 일부는 시카고 시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 계약을 맺은 사설 경비업체 가더월드(Gardaworld)측은 이 비용을 전부 떠 안고 추후 일리노이 주의 불법입국자 관련 시설 공사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는 불법입국자들의 겨울철 캠프 후보지를 계속 찾고 있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톨릭 시카고 대교구가 소유하고 있는 빈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Sona Kim불법입국자 겨울캠프 불법입국자 겨울캠프 불법입국자용 겨울철 불법입국자 관련
2023.12.14. 14:46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해 일리노이 주정부가 추가로 1억6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다. 주정부는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16일 시카고에 머물고 있는 2만1200명의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해 추가로 1억60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은 이미 주의회에서 통과된 것으로 주 복지부가 집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500만 달러는 시카고 시의 ‘겨울철 베이스캠프’(Winterized Basecamps) 설치에 들어간다. 여기에는 현재 시카고 경찰서와 공항에 머물고 있는 2400명의 이민자를 수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시 텐트가 설치될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프리츠커는 “시카고는 망명신청자 사태에 대해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일리노이 주가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규모의 문제를 주정부와 지자체가 처리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방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추가적으로 6500만달러는 1만2300명에 달하는 난민 지위 신청 이민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들의 노동 허가증 신청과 주택 보조 프로그램 제공, 영구적인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3000만달러는 추후 시카고에 들어오는 이민자를 위한 접수 센터를 운영하는데 쓰인다. 이를 통해 시카고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이민자를 돕고 시카고에 머물고자 하는 이민자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추가 예산까지 합쳐 일리노이 주정부가 내년에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해 사용할 예산은 모두 4억7800만달러에 달한다. 일리노이 주는 그동안 불법입국자들의 쉼터 운영 및 지원을 위해 최소 6억3800만 달러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는 이와 함께 기존 6개월이던 렌트비 보조를 3개월로 축소하고 새롭게 유입된 이민자들에게는 렌트비 보조 대신 주택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쿡 카운티 정부도 1억달러를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카운티 의회에 요청했다. 7000만달러는 카운티 병원 예산으로 쓰고 2000만달러는 서버브 쿡 카운티 타운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1000만달러는 예비비로 지정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일리노이 일리노이 불법입국자 일리노이 주정부 추가 지원
2023.11.17. 14:02
#. 존슨 시카고 시장 “불법입국자 시설 해결 최우선”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남미 발 불법입국자 시설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해 8월부터 시카고에는 2만여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이 도착한 상태로 본격적인 겨울을 앞둔 현재 2700여명은 경찰서에서, 500여명은 공항에서 각각 지내고 있다. 존슨 시장은 "아직은 극심한 추위가 찾아오지 않았지만,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바닥에서 자고 있는 임산부 및 어린이 등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 정치적 이유들로 인해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 시장으로서 그 어떤 사람도 바닥 또는 밖에서 자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불법입국자 보호시설 장소 결정에서 제외됐다고 느끼거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주민들과 시의원들에 대해 존슨은 "자신들의 커뮤니티에 쉼터가 하나 생겼다고 불평하는 것은 비양심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방 정부의 도움을 받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주민들도 우리가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존슨은 지난주 시의회서 열린 시의원들 간의 불법입국자 문제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KR #. 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범 부친 유죄 인정 작년 독립기념일 하이랜드 파크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아버지에 대한 재판이 6일 워키건 법정에서 열렸다. 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는 아들이 총기 소유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도움을 준 공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재판은 배심원이 아닌 판사가 판결을 내리는 단독 재판으로 진행되고 카메라도 허용되는 공개 재판으로 열린다. 검찰은 크리모 주니어가 용의자인 아들 크리모 주니어 3세가 과거에 자살 시도와 폭력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음을 알면서도 총기 소유 자격증 취득을 도왔다며 유죄를 주장했다. 크리모 주니어는 6일 법정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7가지 경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재판은 총기 난사범의 부모가 이례적으로 기소된, 재판 결과에 따라 법적 선례를 남길 수 있는 중요한 판례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JW #. 밸리스 임시 카지노 운영 기간 연장 가능성 시카고 다운타운 내 첫 카지노인 밸리스 임시 카지노가 당초 예정된 2026년 12월보다 더 오래 운영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메디나 탬플에 문을 연 밸리스 임시 카지노는 그 동안 15만7,000여명 이 찾아 약 6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시카고 시는 이를 통해 69만5천 달러가량의 세수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밸리스 임시 카지노는 예전 시카고 트리뷴 인쇄소 부지에 2026년 9월 개장 예정인 정식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서기 전까지 임시로 운영되는 시설이다. 카지노 측은 앞서 지난 10월 리조트가 완공되는 2026년 9월까지 임시 카지노를 연장 운영하는 신청을 제출,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조트 건설을 맡고 있는 업체가 경쟁 업체와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정식 카지노 공사 완공이 최대 2029년까지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인 1.5세인 김수형(Soo Kim) 밸리스 회장은 “시카고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다. 2026년 9월까지 완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빌 커닝햄 주 상원의원은 “카지노 운영진이 필요한 기간만큼 임시 카지노연장 운영을 허가할 것”이라며 정식 카지노의 오픈이 지연될 수도 있음을 전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시카고 불법입국자 보호시설 불법입국자 시설 존슨 시카고
2023.11.06.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