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불안 장애, 공포증, 공황장애
불안은 가장 고통스러운 감정 상태 중 하나이다. 불안에 연관된 몇 다른 용어가 있는데 공포와 공황이다. 불안은 특정한 대상이 없는, 범 불안이란 표현대로 막연한 불안이다. 공포는 특정 대상에 대한 불안, 공황은 교감신경계가 극도로 흥분해 불안이 극도에 이를 때 나타나는 증상군을 의미한다. 기본 불안 수준과 불안민감성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성장배경을 들어보면 뭔가 이유가 보인다. 안정적인 성장환경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경우, 그렇지 못한 초기 환경을 경험한 경우, 예를 들면 원치 않는 성별로 태어난 경우, 사랑보다는 거절적 환경, 자기 존재 자체가 별로 환영받지 못하며 자란 경우, 무섭고 두려운 감정이 앞서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경험한 경우, 그 사람의 평생 기본 불안 수준이 달라 보인다. 거절이 두려워, 남의 눈치를 보고 지나치게 자기를 죽이거나 남을 우선시하는 습관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발달과정 중 가장 먼저 필요한 주춧돌 같은 과제는 기본적 신뢰 (Basic trust)이다. 이 기본이 충분히 좋으면 다음 과제도 성공적으로 성취해 나갈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기본적 신뢰가 불안정한 경우 다음 단계 과제에 이미 긴장하고 높은 불안으로 대하기에 실패할 가능성도 커진다. 남아선호의 전통적인 성장 배경에서 두번째 딸로 태어난 경우 억울하게도 이런 거절적 분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물론 발달에 여러 가지 환경적인, 타고난 유전, 기질적인 면의 영향이 있기에 일대일로 단순히 생각할 수는 없지만. 공황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갑자기 교감신경계가 흥분하여 거기 연관된 말초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숨쉬기 어렵게 느껴지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식은 땀이 나고 모골이 송연해지고, 극도의 불안감이 밀려오는데, 마치 지진이나 해일처럼 몰려오는데 청천벽력, 평지풍파를 당하듯 해 심장발작으로 알고 응급실로 직행한다. 응급실에 도착할 즈음엔 대개 증상은 수그러져 심전도나 피검사에 정상 소견이 나오고 그런 과정을 몇 번 겪다가 공황발작이란 진단을 받게 된다. 공황 증상을 겪은 뒤에는 이런 증상이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이 생기고 때로는 예기불안이 공황발작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치료는 신경계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증강시키는 것이 답이다. 생활습관 중에 나쁜 영향이 있는 것들로는 정도를 넘는 음주 습관, 니코틴 사용이나 지나친 카페인 섭취, 마리화나 사용 등 약물의 영향이 있다. 공황발작 당시 전반적인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총량 등도 관여 되 보인다. 스트레스로 불면증이 이어지면 신경계가 더 예민해지고 그런 발작이 올 가능성이 커진다. 일단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없던 숲속에 새로 길이 나는 것 같은 상태로 되어, 조그만 정서적 압력도 새로 난 길로 그 에너지가 발산되는 것이다. 치료는 BDNF 같은 신경성장 호르몬 작용을 촉진하는 SSRI/SNRI 계열의 항우울제를 쓰는 것이 일단 우선이다. 또 증상이 올 때 응급상황 때 쓸 안정제 계통의 약물도 당분간 보조적으로 필요되고 또 수면을 향상시킬 수면 보조제 등도 필요하다. 근본적으로는 이미 언급된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 그리고 신경성장호르몬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두가지를 강화하는 것, 즉 유산소 운동과 숙면이 강조된다. 숙면 중에는 신경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니 숙면에 도움을 주는 수면 위생 향상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라도 여러 관여된 조건들을 종합 진단하고 필요한 처방을 따르면 좋아지는 게 원칙이다. 김자성 원장 / 김자성 정신과건강 칼럼 공황장애 공포증 기본 불안 불안 공황 불안민감성도 사람
2026.06.02.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