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불체자 체포 5000명…DHS 6월이후 성과 발표
국토안보부(DHS)가 지난 6월부터 진행한 LA 지역 불법체류자 단속을 통해 5000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DHS는 이번 작전을 통해 갱단원, 살인범, 강간범, 소아성애자 등 다수의 중범죄자들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DHS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BP) 요원이 대거 투입됐다. 특히 DHS는 이번 단속이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DHS는 단속 과정에서 법집행기관 요원을 겨냥한 과격 시위와 위협이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중범죄 불체자 검거라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DHS가 공개한 5000번째 체포자는 멕시코 출신 가르시아 미란다였다. 그는 2008년 밀입국한 뒤 약물 거래 등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번 단속 과정에서 국경순찰대에 붙잡혔다. 체포 명단에는 한인도 포함됐다. 지난 6월 12일 LA 자택에서 ICE에 체포된 저스틴 정씨는 살인 및 총격 혐의로 징역 75년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체포 직전 자진 출국을 준비 중이었다.〈본지 6월 16일자 A-3면〉 이 밖에도 멕시코 출신 갱단원 디에고 마르티네즈가 차량 절도, 강도,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고, 또 다른 불체자 후안 히포리토는 살인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50년형을 선고받았다. 크리스티 놈 DHS 장관은 “LA 지역에서 불체자 5000명 검거 성과를 달성했다”며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 수천 명이 거리에서 사라지게 됐다. 우리는 이런 불체자를 반드시 찾아내 체포하고 송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HS는 이번 단속을 다른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CBS뉴스는 DHS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5일부터 시카고에서 LA 지역과 유사한 대규모 불체자 단속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A 지역 불체자 단속작전과 관련해 LA타임스는 UC버클리 로스쿨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 자료를 인용, 6월 초 남가주에서 체포된 불체자 722명 중 69%는 전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본지 6월 26일자 A-1면〉 관련기사 LA 한인 전과자 추방 위기…자진 출국 준비 중에 연행 체포 불체자 69% 범죄와는 무관해…‘무차별 단속’ 비판 높아져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국토안보부 불체자 중범죄 불체자 불체자 중범죄 불체자 검거
2025.09.01.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