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가주 불체자 초강경 단속 예고
가주 불체자 단속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연방정부가 저조한 단속 실적을 이유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주요 지부장들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시 정규군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2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ICE는 LA와 샌디에이고를 포함해 전국 12개 지부의 지부장을 교체한다. 이 중 절반은 관세국경보호국(CBP) 출신으로 교체될 예정이며, 나머지 6명은 국경수비대 그렉 보비노 가주섹터장이 직접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비노 섹터장은 LA와 시카고 등에서 대규모 단속 작전을 지휘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2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그의 단속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그의 공로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 조치는 백악관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하루 3000명 체포 목표를 세웠으나 ICE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DHS에서 근무한 데버라 플라이셰이커는 “이번 인사는 국경수비대의 군사적 문화를 ICE에 이식하려는 시도로, 도시에 적용될 경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강화를 위해 정규군 투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28일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에서 연설하며 “문제가 있는 도시들에 주 방위군을 파견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그 이상의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수 매체 뉴스맥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이 주 방위군 파병을 제지할 경우, 1807년 제정된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근거로 정규군을 투입해 치안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김경준 기자불체자 초강경 불체자 단속 불체자 초강경 트럼프 행정부
2025.10.29.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