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차기 뉴욕시장으로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0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뉴욕시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며 "뉴욕시장 후보 중 경영 경험과 정부 운영 노하우가 뛰어난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쿠오모 전 주지사"라고 밝혔다. 이어 "12년간 뉴욕시청에서 네 명의 뉴욕주지사를 경험해 본 결과, 앤드류 전 주지사는 뉴욕시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이념이나 당파 싸움에 휘말리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실용주의자"라고 말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의 실용적 업적으로는 라과디아공항 재개발과 2애비뉴 전철 확대, 펜스테이션 모이니한홀 건설 등을 꼽았다. 아울러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현재 뉴요커들이 직면한 질문은 '누가 완벽한 선택인지'가 아니다. 바로 '누가 최선의 선택인지'를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오랫동안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해 왔다. 그는 2018년 중간선거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2000만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운동에도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뉴욕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에 비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피해 왔지만, 이번 공식 지지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더 힘을 받게 됐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쿠오모 전 주지사와 함께 유세에 나설지는 확실치 않지만, 쿠오모 캠페인과 함께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의 쿠오모 전 주지사 지지로 인해 최근 바짝 따라붙으며 격차를 좁히던 조란 맘다니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블룸버그 뉴욕시장 뉴욕시장 쿠오모 뉴욕시장 후보 차기 뉴욕시장
2025.06.11. 20:25
2025년 과세 소득과 표준공제 예상치가 발표됐다.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과세 소득과 표준공제는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가 예측한 2025년 상승폭은 2.8%였다. 이는 2023년(7.1%)이나 2024년(5.4%)에 비하면 작은 폭의 조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신 보고자의 세율 10%의 과세 소득은 2024년의 0달러~1만1600달러에서 325달러 늘어난 0달러~1만1925달러다. 올해 500달러보다 줄어든 수치다. 〈표 참조〉 부부 공동 보고자의 22% 세율 구간 기준 소득도 9만4300달러 초과~20만1050달러에서 9만6950달러 초과~20만6700달러로 2650달러가 증액된다. 올해 인상분인 4850달러보다 2200달러 적은 금액이다. 보고서는 많은 납세자가 활용하는 표준공제액의 증가도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며, 증가 폭이 올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독신의 경우 올해 1만4600달러였던 표준공제액은 내년 1만5000달러로 400달러 증가가 예측됐다. 부부 공동 보고자는 올해보다 800달러 많은 2만9200달러가 2025년 표준공제액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독신과 부부 공동이 각각 750달러와 1500달러가 증액된 것을 상기하면, 증가 폭 감소가 눈에 띈다. 세대주의 경우는 2만1900달러에서 2만2500달러로 올랐다. 블룸버그 측은 과세소득과 표준공제율의 증가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보고서에 포함된 예상치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반으로 했다고 밝혔다. 세금 보고 대행업체 잭슨 휴잇의 마크 스테버 최고세금정보책임자(CTIO)는 “물가상승률에 따라서 소득이 늘어난 납세자들이 갑작스럽게 더 많은 세금을 내지 않게 매년 조정이 필요하다”며, 올해 물가상승률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완만한 조정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세금 관련 정보를 이용해 향후 세율과 환급분을 예측해보는 것이 재정 계획을 세우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과세기준 블룸버그 내년 과세기준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 표준공제 예상치
2024.09.27. 0:27
뉴욕시장을 역임한 마이클 블룸버그(사진) 블룸버그통신 창립자가 모교인 존스홉킨스대학교에 10억 달러를 기부한다. 8일 자선단체 블룸버그 필란트로피(Bloomberg Philanthropies)·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결정으로 ▶30만 달러 미만의 가구 소득인 학생의 경우 학비 100% ▶17만5000달러 이하의 가구 소득 학생의 경우 학비 100%에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전자의 경우 미 전역 95%에 달해 사실상 이번 기부로 의대 재학생 대부분의 재정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존스홉킨스 의대의 학비는 연 6만5000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전국 기대수명이 줄어드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인이 절실하나 학비가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며 “이들의 재정 우려를 줄여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료인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기준 의대생 3분의 2가량이 이에 따라 오는 가을학기부터 수혜자가 된다. 2020년 시작된 학자금 대출 줄이기 이니셔티브 덕분에 평균적으로 이 대학 졸업시 학자금 대출액은 약 10만4000~10만5000달러로 이미 줄어들었으나, 블룸버그의 기부로 2029년까지 평균 학자금 대출은 6만279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번 기부액도 이니셔티브에 충액된다. 블룸버그는 앞서 2018년에도 18억 달러를 기부했고, 이 덕분에 저소득층의 이 대학 진학률이 43% 늘었다. 기부금은 의대 뿐 아니라 ▶간호대 ▶공대 ▶공공보건대 ▶경영대 ▶예술대 ▶인문대 등 단과대에도 쓰인다. 블룸버그는 1964년 존스홉킨스대학을 졸업했고,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모교 이사회 의장직을 역임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블룸버그 모교 블룸버그 모교 얼굴 사진
2024.07.09. 21:11
뉴욕시장을 세 번이나 역임했던 미디어 재벌 마이클 블룸버그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예산안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뉴욕타임스와 폴리티코 등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호컬 주지사가 지난 2월 1일 발표한 2023~2024회계연도 주정부 행정예산안 내용을 지지하는 광고를 ‘아메리칸 오퍼튜니티(American Opportunity)’라는 비영리단체 이름으로 TV 방송과 페이스북 등 SNS에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거액의 사비를 들여 호컬 주지사 예산안 홍보에 나서고 있는 배경에는 ▶부자 증세 반대 ▶보석개혁법 재개정 ▶차터스쿨 확대와 지원 상한제 폐지 등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호컬 주지사 예산안에는 이와 함께 ▶신축주거건물 세금감면안 ▶망명자 셸터운영 지원 ▶340억 달러 규모의 교육예산 확대 등이 포함돼 있지만 부자 증세를 막는 내용 등은 현재 주의회를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 접점을 찾지 못해 팽팽하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예산안 협상 마감 시간이 이달 말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블룸버그 전 시장이 호컬 주지사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예산안 홍보에 긴급히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블룸버그 주지사 주지사 예산안 예산안 홍보 거액 지원
2023.03.22. 19:54
마이크 블룸버그(사진) 전 뉴욕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학업격차를 줄이기 위해 5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18일 블룸버그 전 시장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함께 뉴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선단체 블룸버그 필란트로피스를 통해 뉴욕시 차터스쿨에 ‘서머 부스트 NYC’ 프로그램을 위한 50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에 따르면 서머 부스트 NYC 프로그램은 차터스쿨(K-8) 학생 2만5000명에게 무료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차터스쿨이 프로그램을 신청해 채택될 경우,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학생당 2000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게 된다. 심종민 기자블룸버그 뉴욕시장 뉴욕시장 차터스쿨 자선단체 블룸버그 마이크 블룸버그
2022.04.18.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