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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 추진

시카고 시의회가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통과 여부가 아직은 불확실하다.     최근 시의회에 상정된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 조례는 두가지다. 하나는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 내 비디오 도박기를 설치하는 안이고 다른 하나는 시 전역에 도박기 설치를 허용하는 안이다.     첫번째 안은 시카고 공항내 검색 구역 안에 비디오 도박기 설치를 허용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반 시민들이 아니라 항공기 승객들만 대상으로 비디오 도박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여파가 크지 않다.     이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길버트 빌레가스 36지구 시의원 겸 경제개발위원장은 공항에서부터 비디오 도박기를 설치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큰 위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빌레가스는 “승객들이 한 두시간 가량 공항 내에 머무르면서 비디오 도박기를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다른 도시로 가는 환승객들도 대상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논란이 줄고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세금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공항 내 400대의 도박기를 설치할 경우 연간 최대 1억1680만달러의 매출이 가능하고 일정 부분 세금과 면허세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시의원들의 분석이다.     두번째 안은 식당과 바에 비디오 도박기 설치를 허용해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 산업에 활로를 뚫어주자는 취지다. 도박시 설치시 면허세와 기기에 부과되는 터미널 면허세 등으로 500달러에서 1000달러를 부과하자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시카고 다운타운에 건설 중인 밸리스 카지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밸리스 카지노 매출이 줄게 되면 세수 감소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비디오 도박기 설치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시청은 이에 대해 비디오 도박기를 설치해서 얻을 수 있는 추가 세금 수입은 연간 1000만달러에 불과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언급하며 밸리스 카지노의 슬롯머신 수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슬롯머신에 부과되는 세금이 비디오 도박기 세금에 비해 네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예상되는 추가 세금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의회가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비디오 도박기 설치법안은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8월 이전에 전체 회의에서 통과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의회 비디오 도박기 도박기 합법화 시카고 시의회

2025.07.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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