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비승인 항우울제 ‘티아넵틴’ 사고 끊이지 않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올초부터 우울증 치료제 티아넵틴(tianeptine)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관련 오남용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티아넵틴은 ‘개스 스테이션 헤로인’으로 불리는 인기높은 길거리 마약 중 하나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티아넵틴의 심각한 위험과 과다복용 및 사망과 관련된 위험성을 경고하며, 치료 목적을 포함해 티아넵틴을 함유한 모든 제품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도 티아넵틴의 중독성을 경고하며 사용금지 법률을 제정했으나, 온라인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돼 문제가 심각하다.     FDA는 티아넵틴을 승인하지 않았으나,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의 국가는 이를 우울증 치료제로 승인했다. 버지니아 제약위원회는 1월부터 의회 입법에 따라 티아넵틴을 스케줄1 마약으로 지정하고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작년말까지만 하더라도 개스 스테이션 카운터에서 의사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했을 정도로 널리 퍼진 값싼 마약으로, 시중에서는 헤로인과 유사한 환각효과를 낸다는 소문 탓에 급속히 퍼진 상태다.     시중 판매가 금지된 후에도 온라인과 길거리 마약상에 의한 판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FDA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당국은 티아넵틴이 미국에서 승인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등에서 불법적으로 마케팅 및 판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DA는”온라인에서 심지어 개스 스테이션 등에서 쉽게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는 약물을 착각하고 있으나, 매우 심각한 중독을 일으키는 비승인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회사들은 티아넵틴이 뇌 기능을 개선하고 불안, 우울증, 통증,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허위, 과장광고를 일삼고 있다. 티아넵틴을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환각 등이 발생하며, 복용 중단시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티아넵틴을 펜타닐 등과 혼합 조제한 약물을 복용해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티아넵틴 오남용시 불안, 졸음, 혼란, 발한, 빠른 심장박동, 고혈압, 메스꺼움, 구토, 호흡 저하 또는 정지, 혼수 상태 등의 부작용 끝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항우울제 비승인 비승인 항우울제 비승인 약물 길거리 마약상

2025.07.02. 13:14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