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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도 안 꺼냈는데 나몰래 결제된다

비접촉 무선 결제 방식인 ‘탭 투 페이(Tap-to-Pay)’를 악용한 이른바 ‘고스트 태핑(Ghost Tapping)’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전국에서 온라인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당국은 금융 사기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ABC7은 지난 1년간 고스트 태핑 관련 피해 신고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러한 범행은 사기범들이 휴대용 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쇼핑몰, 공항, 축제장 등 인파가 몰려 주의가 분산되기 쉬운 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방식이다.   고스트 태핑은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의 허점을 노린다.     범인들은 옷 주머니나 가방 안에 카드가 들어 있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POS(판매시점관리) 단말기 기능을 하는 장비를 슬쩍 갖다 대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다.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민간 소비자 단체 BBB(Better Business Bureau)에 따르면 한 남성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한다며 초콜릿 판매를 가장해 집집마다 방문했다.     이 남성은 탭 투 페이 결제만 가능하다고 안내한 뒤 실제로는 더 큰 금액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 피해자는 초콜릿 구매 과정에서 무려 1100달러를 사기당하기도 했다.     또 사기 탐지 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소액 결제를 여러 번 반복해 피해자가 즉각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수법도 동원된다.   사이버 보안 컨설팅 업체 가이드포인트 시큐리티의 진 베르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은 사기수법 역시 간편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사기범들이 휴대폰과 신용카드의 탭 투 페이 시스템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기술을 악용하고 있다”고 ABC7을 통해 경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은행이나 신용카드의 실시간 거래 알림을 설정하고 카드를 노출된 상태로 두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또 명세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의심스러운 청구 내용이 있는지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비접촉 결제 사기를 포함한 전체 사이버 금융 사기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연맹(CFA)은 11일 연간 온라인 사기 손실액이 119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연방수사국(FBI) 역시 지난 2024년 기준 사이버 사기 피해액이 1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급증했다고 밝혔다. 송윤서 기자결제 카드 페이 결제 비접촉 결제 소액 결제

2026.03.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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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살아남을까? 개인명의는 급감, 업체는 꾸준

한때 대표적 결제 수단이었던 개인 체크 사용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정보사이트 고뱅킹레이트가 최근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단 한 장의 체크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46%에 달했다. 한 달에 최소 2장 이상의 체크를 사용한다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체크 사용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가 대중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팬데믹 기간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접촉 결제가 권장되면서 애플페이 등 디지털 결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체크 결제를 중단하는 소매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타깃은 지난 15일부터 체크 결제를 받지 않는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홀푸드, 알디와 같은 수퍼마켓은 물론 올드 네이비와 룰루레몬 등 의류매장에서도 체크를 사용할 수 없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C씨는 지갑에 들어 있는 체크가 헤졌을 정도다. C씨는 “은행 계좌 및 라우팅 번호, 급전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용으로 넣어 다녔으나 사용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지갑을 바꾸면서 너덜너덜해진 체크도 버렸다고 한다.   연령에 따라 사용 빈도가 큰 차이를 보였는데 젊은 층은 체크 자체가 낯선 경우가 많았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H씨는 지난 2018년 유학 와 은행계좌를 개설한 뒤에 단 한 번도 체크를 사용한 일이 없다. 아예 체크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지털 결제를 사용하면서 전혀 불편함을 못느꼈고 아파트 렌트할 때도 첫 달 렌트비를 체크 대신 머니 오더를 이용했다.   반면 55세 이상 소비자 중 1년에 1번 이상 체크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85%에 달해 시니어들은 여전히 체크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는 “체크를 이용한 사기가 빈발하는 점도 고객들이 체크 사용을 꺼리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퍼스널 체크와 달리 비즈니스 체크 사용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의 박인영 부행장은 “전체적인 체크 발행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은행 고객 중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이 많고 이런 고객들은 체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구매나 자선 기부 등에도 체크가 많이 쓰이고 있다. 텍사스기독교대학(TCU)의 스티븐 퀸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번에 큰돈을 지불해야 할 때 체크가 쓰이는 한 앞으로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절약을 위해 체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부에나파크에 거주하는 A씨는 수도요금과 전기요금과 같은 공과금을 온라인으로 결제하다 최근 다시 체크를 쓰기 시작했다. 많으면 5달러까지 부과되는 결제 수수료가 부담됐기 때문이다. 체크를 사용하면 우표 값이 들긴 하지만 이는 수수료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그는 “당연히 체크를 쓰는 일이 귀찮다. 하지만 귀찮음을 조금만 감수하면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개인명의 급감 디지털 결제 결제 수수료 사용 빈도 체크 수표 개인체크 비즈니스 체크 결제 비접촉 결제 박낙희 신용카드

2024.07.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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