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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비자 채무 부담 커져

  캐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용과 채무 부담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팩스 캐나다(Equifax Canada)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140만 명의 캐나다인이 신용카드•대출 연체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8,000명 증가했지만, 1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36세 이하•비주택 소유자 부담 커 레베카 오크스 에퀴팩스 캐나다 부사장은 “미상환률이 올해 1분기에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주택 소유자와 비주택 소유자 간 금융 격차는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를 갖지 않은 캐나다인 중 약 19명당 1명이 결제를 놓친 반면, 주택 소유자 중에는 37명당 1명꼴로 미납이 발생했다.   총 소비자 부채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2조5,800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주택 부채 평균은 2만2,147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36세 이하 세대인 밀레니얼•Z세대는 평균 비주택 부채가 1만4,304달러로 2% 증가했으며, 90일 이상 연체율은 2.35%로 전년 대비 19.7% 상승했다. 오크스는 “물가 상승과 고용 불안 등이 겹치며 젊은 세대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타리오, 금융 부담 집중 온타리오주는 2분기 금융 스트레스 지역으로 꼽혔다. 90일 이상 연체율은 1.75%로 전국 평균보다 15.2bp 높았으며, 토론토 및 주변 지역에서는 자동차•철강 분야 관세 여파까지 겹쳐 더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다만 주택 소유자와 비주택 소유자 간 격차는 지난해 정점을 찍고 완화되는 추세다.   트랜스유니언 보고서 또 다른 신용도 분석기관인 트랜스유니언(TransUnion)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 부채는 2분기 2조5,2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매튜 파비안 트랜스유니언 연구•컨설팅 디렉터는 “낮은 신용 등급의 소비자들은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신용카드 부채 등 추가 채무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른 신용 등급 소비자는 인플레이션보다 카드 부채 증가율이 낮아, 신용카드 의존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소비자 비주택 소유자 소비자 부채 부채

2025.08.21.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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