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증기 기관차, 일리노이 온다
유서 깊은 거대 증기 기관차 ‘빅 보이’(Big Boy)가 일리노이 주에 온다. 미국 최대 증기 기관차 중 하나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장비 수송을 책임졌던 길이 133피트, 중량 120만 파운드의 빅보이 4014호가 오는 6월 시카고 인근 지역을 찾아 기차 및 역사 애호가와 관람객들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빅보이를 소유한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빅보이를 서부 해안에서부터 동부 해안까지 운행할 계획을 세우고, 서부 순회 일정에 이어 북동부 순회 일정을 발표했다. 북동부 순회는 내달 25일 와이오밍 주에서 시작돼 오는 6월 2일 일리노이 주 북서부의 스털링과 로셸에 정차한다. 이어 6월 3일 웨스트 시카고 메트라역 남쪽에 위치한 유니언 퍼시픽 트레이닝 센터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시된다. 빅보이는 이후 인디애나 주 아고스, 오하이오 주 컨티넨탈 등을 거쳐 뉴욕주 복부로 갔다가 오는 7월 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빅보이 4014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장비 수송을 위해 제작돼 현재까지 남아있는 극소수의 기관차 중 한 대다. 2019년 운행 재개 후 수차례 순회 투어를 하면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나, 유니언 퍼시픽 철도망이 미시시피강 서쪽 지역 23개 주에만 걸쳐 있기 때문에 그간 운행 가능 지역은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해 유니언 퍼시픽이 노퍽 서던(Norfolk Southern)을 인수하면서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단일 화물 철도 운영사로 재탄생,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시카고를 거쳐 뉴욕까지 이어지는 단일 철도망이 구축됐다. 이번 합병은 2027년까지 연방 당국의 최종 승인을 얻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이번 순회 운행은 빅보이 4014호가 1941년 뉴욕 주 스키넥터디 소재 제작 공장을 떠난 이후 처음 동부 지역에 입성한다는 의미도 안고 있다. #일리노이 #증기기관차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빅보이 빅보이 4014호 북동부 순회 유니언 퍼시픽
2026.04.3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