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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울려퍼지는 성탄축하 찬양예배…함께 노래해요"

"찬양하다 굶어 죽으면 순교다"라는 각오로 찬양사역을 해 온, '하늘의 새처럼 들에 핀 백합처럼' 하나님의 '빽'만 믿고 사는 남자, 이은수(55) 목사를 만났다. "올해로 찬양사역 30주년을 맞았습니다. 20일에 있을 빅토밸리 복음교회의 성탄축하 찬양예배가 30주년 기념 콘서트가 될겁니다." 이혜영 사모와 함께 '영원한 부부듀엣'으로 불리는 이 목사부부는 함께 찬양사역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아직까지 하나님이 데려가지 않은걸 보면 아직 제가 쓰임새가 있는 모양입니다. 어릴적 꿈이 한국을 빛낼 외교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니 더 성공한 셈이죠." 직접 작곡한 '너는 내 아들이라', '야베스의 기도' 등 그의 대표곡은 기독교인이면 대부분 리듬을 따라 흥얼거릴 정도로 유명하다. 그동안 6000여 회의 찬양 사역을 하면서도 틈을 내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와 씨에라 호스피스 원목으로 활동하며 매달 60여 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환자의 평균연령이 90세가 넘고 치매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대중에게 설교하기 보다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구제하자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원목으로 활동하면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웁니다." 신학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사모와 달리 이목사는 피아노와 기타 연주, 작곡 등을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는 이것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라고 여기고 찬양사역에 몰두했다. "대학 졸업반 때 극동방송에서 주최한 전국 복음성가 경연대회에 출전을 했습니다. 그때 와이프가 참가번호 12번, 제가 13번으로 출전했습니다. 이후 찬양모임과 혼성듀엣으로 같이 활동하다가 결혼을 하게 됐죠. 결혼 후 부부듀엣으로 더욱 활발하게 찬양사역을 하게 됐습니다." 찬양 사역을 10년간 하고 신학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2000년도에 리버티 신학대학원 (Liberty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M.A.R.)에서 예배학 석사, 2002년 목회학 석사 (M.Div)를 받고 같은 해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귀국 후 일산 은혜교회에서 교회사역을 감당했다. 한국에서 전국 순회 찬양집회를 마치고 새로운 부름에 응하여 2004년 도미, LA에 있는 ANC 온누리 교회에서 예배담당 사역을 4년 간 섬겼다. "온누리 교회를 사임한 후 이제는 온~누리의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방송선교 사역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아침 7시50분 미주 복음방송에 주파수를 맞추면 출근길에 '오늘의 나를 세운 찬양' 칼럼을 들을 수 있습니다." 최근 찬양사역 30주년 기념으로 제1집, 2집과 함께 CD 3개를 묶어 출반했다. CD 판매량을 물었다. "SNS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렌트비 낼 정도는 됩니다. 바빠서 밥을 못 먹은 적은 있지만 굶은 적은 없습니다. " 큰 아들은 특수교육 학교의 교사로, 작은 아들 요한군은 한국에서 프로듀서 겸 작곡가,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 중이며, 이혜영 사모는 9년째 LA 어머니학교 찬양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것을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복음교회(562-260-8083)의 성탄축하 찬양예배에서는 부부듀엣 복음성가는 물론 솔로곡으로 '너는 내 아들이라', '야베스의 기도', '포기하지 않으리', '주의 옷자락 만지며' 등을 육성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818)300-6868 이재호 객원기자

2017.12.07. 21:55

"사비 5만달러 기부, 내년 5월 기공식" 제7대 임일웅회장 취임

제7대 하이데저트 한미노인회가 출범했다. 노인회는 지난 25일 감사한인교회에서 임일웅 노인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6대에 이어 재선된 임일웅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커뮤니티 회관 건립기금으로 사비 5만달러를 기부하고, 내년 5월 기공식을 갖겠다"며 "회원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도와 주실 것"을 부탁했다. 한인회, 한인목사회, 상공회의소에서도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7대 임원으로는 부회장 정찬국, 총무 박래성, 회계 김경동씨가 선임됐다. ▶문의: (760)868-1004

2017.12.01. 0:36

"겨울에 즐기던 달콤한 '전통의 맛' 선사" 곶감 만드는 루선밸리 마리아 농원

"한국 전통의 맛을 선사합니다." 루선밸리 마리아 농원의 김경필(68)대표를 만나 곶감 만드는 과정을 들었다. "곶감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입니다. 습도 조절이 잘 되어야 맛있는 곶감이 만들어집니다. 루선밸리는 보름전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툭 터진 곳이라 통풍이 잘되고 일교차가 심해서 당도가 높고 맛이 좋습니다." 그는 루선밸리의 자연건조 곶감은 건조기에 말려서 가공하는 수입 곶감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 특히 건조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약품처리 없이 만드는 자연 곶감은 최고의 겨울 기호식품이다. 얼었다 녹기를 한 달 간 지속하며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농익어간다. 곶감 만드는 수작업은 공정이 많이 들어간다. 프레즈노와 샌디에이고에서 대봉감을 들여와 꼭지를 따고, 감 깎는 기계로 껍질을 깎고, 하나씩 끼워서 걸대에 걸어야 한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감이 물러지기 때문에 시간을 다퉈서 감을 깎아야 하는 일이 고되다고 말했다. 올해 약 2만4000파운드의 감을 들여와 가공한다. 곶감 출하 시기는? "이달 중순부터 첫 출하를 시작합니다. 입안에서 녹는 맛이 좋은 반시(반건조 곶감)를 찾는 분도 많습니다. 멀리 하와이에서도 주문을 합니다." 대추농장을 하다보니 보니 곶감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하는 그는 올해 대추 농사는 풍년이 들어 6만파운드 정도를 수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은 흉년이 들어 감 값이 작년에 비해 40%나 올랐다. 동지의 팥죽 한 그릇이 속을 따뜻하게 하여 겨울나기를 돕듯 달콤한 곶감도 기침 천식에 효과가 있다. 우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하고 호랑이를 떨게 했다는 곶감. 그는 군고구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겨울 별미 '곶감'을 추천했다. ▶문의:(213)604-6744 이재호 객원기자

2017.12.01. 0:36

"선인장 꿀의 양봉과정 바로 알리고파"

"선인장에서 꿀이 안나온다는 엉터리 포스팅을 보고 꿀을 제대로 홍보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꿀 사업에 입문한 지 26년, 카혼 밸리에 거주하는 '인디언 허니'의 유태성(66)대표를 만났다. 그는 대뜸 시베리아의 자작나무 숲을 연상케하는 선인장 군락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무슨 선인장인줄 아느냐고 물었다. 애리조나의 대표적인 선인장 사구아로(Saguaro Cactus). 카우보이 옆에 늘 함께 등장하는 대표적인 선인장, 자라는데 70년 이상 걸리고 평균 수명이 200년이 넘는다는 그 유명한 선인장이었다. 꽃이 엄청나게 피어나고 선인장 하나의 무게가 몇 톤씩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벌이 꿀을 따는 사구아로 선인장의 꽃 사진을 보여 주였다. 이 꽃과 꿀벌이 애리조나 선인장 꿀의 원천이다. 그는 1992년 일본의 우탄(Utan)이라는 잡지에서 농산물의 부패를 막기위해 방사선을 쪼인다는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 상해야 될 작물이 싱싱하게 버티는 것은 방사선 효과 때문이다. 농약, 질소비료, 방사선 조사 등이 인체를 병들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 즈음 기사를 보고 꿀맛이 가장 좋다는 메스키트 허니(Mesquite Honey)를 구하러 다니다가 애리조나까지 가게 됐고, 그 열정이 꿀 사업으로 이어졌다. 선인장 꿀이 왜 좋은지 물었다. "선인장 꿀은 포도당이 많고 수분 함량이 15.5~16.5%입니다. 일반 꿀은 수분함량이 19.0~21%까지 됩니다. 수분 함량이 높으면 꿀이 발효가 되어 변질됩니다. 수분함량이 낮은 꿀이 좋은 꿀입니다." 그는 아메리칸 인디언, 애리조나 인디언, 인디언 빌리지 등 3개의 등록 상표를 가지고 20여 년이 넘게 꿀 사업을 이끌어 왔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가 양봉하기에 이상적인 지역입니다. 항상 따뜻하고 강우량이 적으며 사철 꽃이 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천연 꿀'은 타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최상의 보약입니다." 한국인들만 유독 진짜 꿀과 가짜 꿀을 따지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꿀은 가짜 꿀이라기보다는 '가공된 꿀'이다. "한인들은 100% 순수한 토종꿀만 선호하며, 열을 가하여 가공한 시럽같이 생긴 꿀은 가짜 꿀이라고 생각하며 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문화적인 차이일 뿐입니다. 연방 농무부(USDA)에서는 물을 섞어 희석해도 수분함량이 21%이하면 문제를 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인들이 좋아하는 '진짜 꿀'은 어떻게 구입할까. "마켓이나 식품점에서 꿀을 구입할 때, 'Raw', 'Unheated', 'Unprocessed'라는 단어가 표기된 꿀을 구입하면 됩니다. 대형마켓에서 판매되는 시럽처럼 생긴 묽은 꿀은 여러지역에서 구입한 서로 다른 꿀을 한데 섞어서 담았거나 높은 온도에서 열처리를 하여 가공한 것으로 효소가 파괴되어 다시 응고되지 않도록 한 꿀입니다. 이 꿀은 양질의 '천연 꿀'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는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미 벌꿀 생산협회(AHPA: American Honey Producers Association)와 가주 양봉협회(CSBA: California State Beekeepers Association)의 회원으로 등록하여 활동하고 있다. ▶문의: (213)760-3223 이재호 객원기자

2017.11.23. 14:07

[주간 브리핑] 목사회 회장에 김송국목사

빅토밸리 한인 목사회에서 주최하는 성탄축하 연합예배가 내달 9일 오후 5시, 새생명한인교회(16165 Walnut, Hesperia)에서 열린다. 지역사회 교인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목사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12대 목사회 회장에 김송국 목사(새생명 한인교회.사진), 총무 김성일 목사(빅토빌 예수마음교회), 회계 강성수 목사(빅토밸리 복음교회), 재정 감사 고승경 목사(필랜 중앙장로교회)를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2017.11.16. 23:21

[주간 브리핑] 남자 메달리스트 박창선씨 여자 메달리스트 한현자씨

빅토밸리 한인 골프동호회(회장 홍용일)는 14일 헤스페리아 골프코스에서 2017년도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총 35명이 출전하여 기량을 뽐냈다. 이백문씨는 남자 메달리스트, 박창선씨는 남자 챔피언, 한현자씨는 여자 메달리스트, 정선씨는 여자 챔피언을 각각 차지했다.경기가 끝나고 웰빙식당에서 시상식 및 저녁 모임을 가졌다. 다음 경기는 내년 봄에 열릴 예정이다. 회원 친목경기는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 라운딩한다. 홍회장은 다이아몬드바 시에 있는 '동부 사인 & 트로피'에서 트로피 4개를 만들어 무료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문의: (213)447-5058 어스틴 박

2017.11.16. 23:20

"동네분들에게 책 빌려 드립니다" 필랜 농부시인 최익철씨

"책 빌려드립니다. 필랜의 추운 겨울은 난로가에서 책 읽기 좋은 계절입니다. 누구나 오셔서 무료로 책 빌려 가세요." 책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최익철(71)씨가 빅토밸리 지역의 한인들에게 책을 대여해 주겠다고 나섰다. 그는 필랜 빅토빌 지역에 마땅한 서점이나 한국서적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 없어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개인도서관의 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라지를 꾸며 소설, 음악, 동화, 시집, 영어 원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종교서적은 2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책은 한국에서 계속 들여옵니다. 다양한 주제의 책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는 2006년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빛 바랜 사진첩, 정원속의 등불, 푸른점 하나, 시를 노래하는 풍경 등 개인 시집 4권을 출간했다. 필랜의 10에이커 땅에 매실 350주를 비롯하여 약재가 될만한 뽕나무, 살구나무, 배나무 등을 심고 가꾸며 주경야독의 생활을 즐긴다. "누군가가 내가 쓴 시의 한 귀절만 기억해준다면 글 쓰는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시집 5집을 출간 준비 중이다. 농부이며 시인이기도 한 그는 사회봉사와 의료선교에도 열심이다. LA에 있을 때 사회봉사단체인 '무궁화 동산'의 일원으로 열심히 활동한 결과 오바마 봉사상(Active Lifestyle Award)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2년 멕시코 의료선교에 따라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의사, 간호사들은 열심히 봉사하는데 자신은 할일이 없다는데 무력감을 느꼈다. 더구나 선교를 다녀온 후 '통풍'으로 고생을 하다가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감쪽같이 나은 것을 계기로 한의학에 입문하게 됐다. 의료봉사를 가서 그가 할 일이 생긴 것이다. 그는 '세계 중의원 침구 의사' 과정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이후 멕시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남미 의료선교에 몰두했다. 작년 스탠턴 한의대를 졸업하고 라이선스를 준비 중이다. 그는 요즘 매실의 저장법을 연구하고 있다. 매실을 설탕없이 발효시켜 엑기스를 만든 후 '매실고'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무설탕 매실고를 만들면 설탕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나 매실을 오래 저장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의사, 뜸사랑회원 등과 함께 대체의학을 좀 더 심도있게 연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 해소 천식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약 증기 흡입요법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문화적 갈등으로 한국으로 되돌아갈까를 생각하기도 했다는 그는 이민 1세대로서 자손들이 이곳에서 뿌리내리고 살도록 본인도 마을을 다잡기로 했다. 장승처럼 생긴 인디언 나무 조각상 4개를 구해와 매실밭 한켠에 세우고 아이들 캠핑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문의: (213)276-0479 이재호 객원기자

2017.11.16. 23:19

한인 14개 기업 마리화나 재배 허가

마리화나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시에서 산발적으로 주도하던 비즈니스를 내년부터 주정부가 직접 컨트롤하게 된다. 아델란토는 2016년 11월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64가 허용되자 주정부의 원안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시 관할 내의 모든 비즈니스들을 변화시켜 왔다. 아델란토 시를 방문하여 시 경제개발담당 디렉터 제시 플로레스로부터 마리화나 비즈니스의 현 상황을 들었다. 플로레스 디렉터는 "2018년 1월부터 마리화나 비즈니스는 모든 퍼밋을 주정부에서 관할하게 된다. ABC 주류통제국처럼 BCC(Bureau of Cannabis Control)라는 마리화나 통제국이 신설되어 주정부에서 통제한다. BCC 규정에 맞춰 곧 바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시는 아델란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100개 이상의 CUP (Conditional Use Permit)가 주어졌으며 50% 이상 승인됐다"고 말하고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시설이 총 3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4곳은 입주 허가가 나서 이미 마리화나를 재배하고 있다. 마리화나 비즈니스는 재배, 제조, 너서리, 소매점 등 용도별로 허가의 형태도 다양하다. 플로레스 디렉터는 "마리화나는 재배뿐만 아니라 앞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한 초콜릿, 오일, 캡슐 등 다양하게 비즈니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시는 향후 아델란토를 실리콘밸리처럼 메디컬 마리화나 인더스트리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델란토 시에는 3000에이커의 컬티베이션 조닝이 마련돼 있다. 세일즈 택스는 재배 건물 면적의 스퀘어피트 당 5달러, 혹은 연간 세일즈 총액의 최고 5%로 책정됐다. 데저트핫스프링스, 코첼라의 20%, 니들 15%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플로레스 디렉터는 "아델란토는 빌딩, 건축 신설 때 시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기존 인프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따라서 개발부담금도 25% 줄여주기로 확정했다. 한인 기업들이 아델란토에 많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UIG 컨설팅서 1년반 준비한 '결실' 아델란토 시의 마리화나 조닝 내에 한인 14개 기업이 내년부터 마리화나 재배 및 제조를 하게될 전망이다. 이는 UIG 컨설팅(대표 김한수)에서 2016년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결실이다. 김대표는 "합법적인 시설로는 남가주 내에서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포함된 기업은 Let's Go World Inc., Joy Farm, JHK Associate, Lee & C HeeMang Inc., CL Rancho Inc., J & J Venture Inc., Reelcause Inc., Rich Inc., Happy 2 Happy Farm. 등이다. 이 기업들이 가진 총 면적은 40에이커 정도이며, 올해 안에 CUP를 받고 내년부터 오픈할 예정이다. 1파운드에 2000달러 '황금알 낳는 비즈니스' 마리화나 재배농장 방문 마리화나를 재배하고 있는 '하이데저트 컬티베이션'사를 제시 플로레스 디렉터, 김한수 대표와 함께 방문했다. 마리화나는 3개월을 사이클로하여 연4회 수확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재배 면적은 2만 스퀘어피트로 연 10만달러의 세일즈 택스를 내게 된다. 마리화나는 말린 꽃봉우리를 판매하는 것이며 1파운드에 2000달러에 공급된다. 이재호 객원기자

2017.11.02. 22:54

두부 만들고 야채 키우며 교외서 '슬로 라이프' 만끽

"동네 어르신들이 좋아해서 두부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필랜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손두부를 만드는 문경학.제니퍼 문(62)씨 부부. 전원에서 자급자족하며 자신들이 가진 재주를 공유하는 그들의 삶의 방식은 '반농반업'의 전형이다. 제니퍼씨는 어려서부터 어머니 할머니로부터 두부 만드는 법을 배웠다. 콩을 재배해서 맷돌질해서 두부를 만들어 먹고 자랐다. 그는 뉴욕에서 살 때도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먹었다고 말했다. 두부 만들기는 올 봄에 필랜으로 이사와서 교회식구들에게 두부를 맛보게 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 화요일과 금요일, 한 번에 20모씩만 제조한다. 무리하지 않게 분량을 정해놓고 필요한 분들에게만 만들어 팔고 있다. "뉴욕에서 30년 동안 비즈니스를 하다가 필랜으로 은퇴를 했습니다. 아들이 캘리포니아에 직장이 있고 아내가 텃밭을 가꾸고 싶어해서 이 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문경학씨는 두부를 비즈니스로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두부 제조과정을 물었다. "유기농 콩을 8시간 이상 물에 불립니다. 콩을 씻어서 물을 빼고 전자 맷돌에 갈아 냅니다. 맷돌에 갈면 콩물과 비지가 분리되어 나옵니다. 콩물을 끓여서 넓은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그리고 간수를 넣고 응고를 시키면 순두부가 만들어지죠. 그 순두부를 틀에 넣고 누르면 두부가 됩니다." 두부는 느린 삶을 지향하는 전통적 슬로푸드다. 제니퍼씨는 두부 만들기와 함께 전원생활을 즐긴다. 코스트코 덜 가고 집에서 길러 먹자는 생각으로 총각무, 배추, 갓, 고추, 허니두, 수박 등 야채와 과일을 직접 키운다. 부부는 고기 빼놓고는 모든 야채를 자급자족한다. 사과, 배, 감 등 과일나무도 심고 가꾸며 스트레스 없는 '슬로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다. ▶문의: (516)695-9589 이재호 객원기자

2017.10.26. 22:35

138번 확장공사 11월말 완공…전기·조경 마무리 작업 한창

가주 교통국은 5210만달러가 소요되는 138번 도로 확장공사가 11월 말 완공되어 전 구간이 개통된다고 밝혔다. 확장 공사는 현재 78% 완성되었으며, 마지막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헤스 로드부터 비클리 로드까지의 구간 제외하고 모든 레인이 한 레인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마무리 공사는 전기, 조경, 가드레일, 레인 페인팅 작업 등을 남겨놓고 있다. 비클리 로드와 교차로 공사는 다음 달 중순쯤이면 모든 기능이 작동될 전망이다. 주 교통국은 전기 작업이 끝날 때까지 교차로의 신호등이 깜박일 것이라고 밝혔다. 15번 프리웨이에 인접한 138번 도로 포장공사는 곧 재개될 예정이다. 또 지난 커뮤니티 미팅에서 결정된 대로 2번 도로와 138번 교차로에 'No U-turn' 사인, 교차로의 왼쪽 차선에 연결 점선 추가, 138번 서쪽 방향에서 2번도로의 남쪽방향으로의 좌회전 포켓 길이가 원래 안대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재호 객원기자

2017.10.13. 0:09

"놀며쉬며 피스타치오 농장 일궈요" 루선밸리 1.5세 농부 사이먼 안씨

"농장은 저희에게 놀이터입니다. 부부가 전문적인 직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루선밸리에서 피스타치오 농장을 놀멍쉬멍 운영하는 5년차 농부 사이먼 안(59)씨를 만났다. "피스타치오는 껍데기가 먼저 생기고 난 후 알맹이가 자라는 식물입니다. 껍질이 벌어져야 상품 가치가 있습니다. 안 벌어진 것은 공장에 가서 까야되기 때문에 30%정도의 가치 밖에 없죠. 그런데 껍질이 벌어지면 까마귀들이 귀신같이 알아보고 날아 와 까먹습니다. 9월말 10월초가 수확기라서 지금이 농번기인 셈입니다. " 30에이커에 3000주의 피스타치오를 키우는 그는 영어구사가 자유로운 1.5세 농부다. 한 달에 일주일 정도만 농장에 머물고 나머지는 샌디에고에 거주하며 자신의 일을 한다. 미캐니컬 엔지니어로서 한국계 프로젝트 건설회사인 동양 PNP의 미국 법인장이다. "와이프가 미래의 트렌드는 농업이라면서 추천하기에 별 망설임없이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30에이커는 취미로 하기에는 너무 넓고 투자용으로는 너무 작아요. 피스타치오 생산자 조합(APG: American Pistachio Growers)에서 일년에 한 번씩 미팅을 하는데, 가공회사 세일즈맨들이 대형 농장주 근처만 얼씬 거리고 30에이커는 농장으로 취급도 안합니다." 피스타치오는 공급이 달려서 수확기에 세일즈맨이 와서 모두 구매해 간다. 판로 걱정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프레즈노에서 몇 백 에이커씩 운영하는 농장주들은 수확과 판매에 신경 안쓰고 가공회사와 돈만 계산하면 될 정도라고 한다. 안씨의 농장은 규모가 작아서 수확해서 가공회사까지 운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올해 출장이 많아서 농장에 신경을 못썼더니 까마귀에게만 좋은일 시키고 수확이 시원찮다. 그는 용돈벌이 밖에 못했다고 말했다. "피스타치오 원산지가 이란입니다. 루선밸리가 이란과 기후가 같아서 재배 적지라고 합니다.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기 때문에 물 문제만 해결되면 루선밸리는 피스타치오 농장의 최적지죠." 안씨의 농장도 프레즈노 농대교수가 82년도에 개발한 농장이다. "나무 수명이 100년을 넘기 때문에 한 번 심어 놓으면 몇 대가 먹고 사는 것이 피스타치오입니다. 가격은 대략 땅콩의 5배입니다. 큰 계산없이 구입한 농장이 제대로 트렌드를 따라간 셈입니다." APG의 조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를 하루 5온스씩 먹으면 사망률이 25% 낮아진다. 특히 당뇨에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스타치오를 스낵 대용으로 먹었더니 당뇨수치가 반으로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밤밥처럼 밥에 넣어서 먹으면 맛도 좋고 약효도 볼 수 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며, 요즘은 한국에서도 '미국 은행'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조언했다. "농업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면 곤욕을 치르게 됩니다. 농장에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는 농장에서 말을 키우며 말타기, 활쏘기, 총 쏘기로 취미생활을 즐긴다. ▶연락: (619)405-8683 애니스 피스타치오 팜 이재호 객원기자

2017.10.05. 22:09

[하이데저트 꿀배농장 송진대표] "16년 전 심은 배나무 이제 효자 노릇"

"올 여름에 너무 더워서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크기는 잘아도 당도는 최고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과일이 달달해지는 시기, 피논힐에서 16년째 신고배를 키우고 있는 하이데저트 꿀배농장의 송진(69)대표를 만났다. 농사의 'ㄴ'자도 모르고 시작한 배 농장, 송씨는 "10여 년 잘 놀았다"고 표현했다. "사막 땅 25에이커를 구입하고 젓가락 같은 배 묘목을 심어 놓았더니 친구들이 '미쳤다'고 했죠.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부러워합니다." 그는 50세가 되던 해 귀농을 했다. 나이들어서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면 가장 그럴싸해 보일 것 같아서 무작정 시작했다. 나무도 심는 김에 한 번에 용감하게 1000주를 심었다. 품종을 봐 가면서 서서히 늘려야 했다는 뜻이다. 농사 지을 땅을 보러 샌디에이고에서 산타바버러까지 뒤지고 다닌 끝에 LA에서 한 시간 반 거리, 겨울에 눈 오고 근처에 스키장이 있는 피논힐을 선택했다. 배나무 묘목을 심어놓고 오렌지카운티에 살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농장을 둘러보고 내려갔다. 10년을 주말농장으로 관리하다가 60세가 되면서 농장에 거주하며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주 고객은 파머스마켓 밴더들이고 매년 구입해 가는 단골들도 많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무조건 사이즈가 큰 것만 찾지만, 미국인은 사과처럼 작은 사이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농장의 배도 '애플 페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한국 배의 당도가 11~12인데 비해 꿀배농장의 당도는 18로 크기는 작아도 매우 달다. "다양한 과일을 찾는 손님들 때문에 매실 500주, 사과 200주에 대추도 수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농사를 좀 알 것같은데, 몸놀림이 예전만 못합니다." 농사를 시작할 당시 느린 인터넷을 참아가며 밤새 공부를 하던 시절이 그는 그립다. 전지가위를 들고 나가서 나무를 한참 노려보다가 그냥 되돌아섰던 것도 어제의 일 같다. 분명 책에서 봤는데 막상 어디를 잘라야 할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배움에 목말라 여기저기 쫓아다니고 모임에 참여하면서 농사에 눈을 떴다. 중앙대 유원형 교수의 문화센터 교육생들이 모여서 발족한 한미원예협회 2대 회장을 역임했다. 과수원을 반대하던 아내도 나중에 합류했다. 지금은 시골 아낙이 다 된 은주씨는 "농사, 힘들죠. 돈 받을 때만 좋아요"라고 말했다. 송씨는 "낼 모레면 나이 70, 그래도 농사는 지어야지요. 안하면 또 뭘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100세 시대의 딜레머다. "하는 일 없이 매일 마누라 얼굴만 쳐다보고 있기도 그렇고, 맥 다방에 가서 수다떨며 시간을 죽이기는 더욱 싫고." 그에게는 오늘 할 일이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연락: (714)496-0914 이재호 객원기자

2017.09.28. 21:57

마리화나 수 천그루 불법 재배 적발…바스토우서 7명 체포

마리화나의 재배와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곳곳에서 불법 마리화나 재배에 대한 적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주 바스토우에서 불법으로 마리화나를 재배한 혐의로 7명이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집에서 3432그루의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재배한 혐의다. 바스토우 경찰과 샌버나디노 마리화나 단속팀은 솔트 스프링 로드에 있는 재배현장을 급습, 마리화나를 압수했다. 이들은 6그루 이상의 마리화나를 재배했고, 바스토우 시의 야외재배 금지 규정을 어긴 혐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됨에 따라 21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최대 1온스까지 소지하고 피울 수 있다. 또 6그루의 마리화나를 집안 혹은 온실에서 재배할 수 있다. 그러나 판매나 구입 등 거래는 2018년 1월1일부터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업소에서만 허용된다. 마리화나의 흡입 및 소지는 연방법상으로 여전히 불법이다.

2017.09.21. 18:13

"유기농 햇대추 맛보러 오세요" 제2회 루선밸리 대추축제

루선밸리 대추영농조합(회장 정화영)은 내달 7일 제2회 대추축제를 연다. 정화영 회장은 "하이데저트의 청정지역에서 키운 당도 높은 햇대추를 선보인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필 부회장은 "축제 때 물관리, 식품안전관리 세미나와 태권도 시범 등도 준비되어 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생대추를 맛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루선밸리 대추는 7~9월 낮 평균기온 화씨 100도가 넘는 3500피트의 하이데저트에서 무공해로 재배되어 미국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도 생대추 외에 국수, 썬 대추, 대추차, 마늘, 매실, 도라지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장소: 루선밸리 파이오니어 공원. 33187 Old Woman Springs Rd., Lucerne Valley ▶일시: 10월 7일(토) 오전 10시 ~ 오후 4시 ▶연락: (714)833-9575, (213)604-6717 이재호 객원기자

2017.09.21. 18:12

[벧엘농장 정병호 대표] "콩 한 포기라도 직접 심어 먹어야"

"콩 한 포기라도 내가 직접 심어 먹어야 합니다. GMO 식품이 난무하고 있어요. 앞으로 식품으로 인해 인류에게 재앙이 닥칠겁니다." 필랜의 올드타이머 벧엘농장의 정병호(80) 대표는 먹거리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요즘 젊은이들의 불임의 원인은 GMO(유전자 변형 식품) 때문입니다. 고추, 옥수수, 콩 등 GMO 작물은 종자를 받아서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농작물이 GMO 아닌 것이 없습니다. 불임이나 성격이 포악해지는 것은 모두 GMO 탓입니다." 그래서 정대표는 씨앗을 받아서 재배가 가능한 원종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10에이커 부지에 대추나무 600그루, 비닐 하우스 14동을 경작하면서도 효능이 좋은 종자를 보호,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138번 도로 옆 농장을 26년째 일구고 있는 그는 필랜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1991년 필랜에 들어 왔을 때 한인 8가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많아졌지만 그 당시만해도 매월 반상회를 하면 그렇게 반갑고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빅토빌 한인회에서 8대 한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를 하면 2000여명이 모일 정도로 활성화됐었다. 작년 화재와 폭우 피해로 아직 주변이 어지럽지만 그의 농장은 깔끔하다. "대추는 캘리포니아에서 제가 가장 먼저 심었습니다. 정부에 세금도 안냈는데 무슨 낯으로 웰페어를 받겠나 싶어서 수입이 될만한 나무로 고른 것이 대추나무입니다. 지금 농장에 있는 대추들은 모두 20년이 넘은 나무들입니다. 대추도 개량종이 아닌 오리지널 원종입니다." 그는 대추를 심고 달래, 냉이, 쪽파 등으로 작물재배의 폭을 넓혔다. 해발 4000피트의 고냉지에서 잘되는 작물들을 선택한 것이다. 곤드레 나물도 미국에서는 벧엘농장밖에 없다고 말했다. "곤드레의 학명은 고려 엉겅퀴입니다. 어렸을 때는 곤드레 나물로 이용하고 꽃이 피면 엉겅퀴 차로 이용합니다." "항암효과가 뛰어난 흰꽃 민들레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약효는 노란꽃보다 흰꽃 민들레가 탁월합니다. 작년 화재 때 불에 타서 올해 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콩도 원종을 심어서 가족들이 먹을 된장을 담고 옥수수도 한국의 찰옥수수 원종을 키워서 먹고 있습니다. 크기가 큰 개량종과는 맛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계절은 시작도 끝도 없이 순환되지만 그의 몸은 올 가을이 지난 해 가을과 다르다. 최근에 급성간염과 관절 수술로 몸이 편치 않다. 그러나 의지는 강건하다. 한국에서 80년대 전국 양봉협회장을 하면서 검사실을 만들어 가짜 꿀을 퇴치한 일, 서울대에 양봉학회를 신설한 일 등 업적이 있었듯이 앞으로 미국에서도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연락: (760)995-6060 이재호 객원기자

2017.09.15. 0:00

마리화나 모바일 판매 허용…헤스페리아 시의회

헤스페리아 시의회는 최근 마리화나 판매에 관한 시조례를 통과시켰다.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시킴에 따라 시의회도 지난 3월부터 시 경계 내에서 모바일 판매를 허용하는 조례를 정하기위해 검토해왔다. 시는 경비 및 수수료에 대해서는 향후 자세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조례에서 결정된 중요사항이다. 마리화나 판매 - 모바일 판매 서비스는 시에서 규정한 제너럴 인더스트리얼 존(General Industrial Zone)에서만 비즈니스를 운영해야 한다. - 모든 비즈니스는 실내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운송과 딜리버리 작업은 건물 뒤에서 해야한다. - 판매는 거주지 주소로 해야하며 사무실은 불허한다. - 리테일, 전시판매는 불허한다. 라이선스 규정 및 수수료 -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 라이선스 신청자는 신원조회를 받기 위한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 마리화나 불법 판매소를 운영하다 적발된 자는 모든 수수료를 지불하기 전까지 라이선스 승인을 받을 수 없다. 세금 - 기호용 혹은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시 주세 및 소비세를 내야한다. - 시는 프로포지션 218에 따른 승인을 얻으면 새로운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

2017.09.14. 23:58

[임후남의 목공예 민박 '뜰'] "함께 뚝딱거릴 분 놀러 오세요"

부에나파크에서 운영하던 목공예 공방 '뜰'이 필랜으로 이사왔다. 작년에 들어와 1년여 준비기간을 마치고 이번 주 오픈했다. 아직도 정리할 일이 많다는 공방 선생님 임후남(65)씨를 만났다. 작은체구에도 연장을 다루는 솜씨가 익숙하다. "나이가 들어서도 몸을 움직일만한 취미거리로는 목공예가 최고입니다. 특히 교외 지역에서는 집에서 뚝딱거릴 일이 많아서 배워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못질이야 남자들이 나보다 더 잘하지만 이곳에 오면 '미적 감각'을 배울 수 있죠." 그는 도심을 떠나 널찍한 땅에서 새로운 문화공간 '임후남의 목공예 민박'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곳은 LA나 오렌지카운티에서도 한시간 반이면 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목공예는 물론 음식도 함께 먹고 차도 마시고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듣고, 늦으면 하루 묵으며 쉬어갈 수 있게 꾸몄습니다." "목공예는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구점에 가면 매끈한 가구들이 즐비하지만 직접 만들면 돈주고 살 수 없는 '멋'이 있습니다." 공구 사용법을 익히며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가 예술적 감각을 보태면 새로운 자신만의 소품이 만들어 진다. 그림, 도자기, 가구 제작 등 그는 다재다능한 르네상스 우먼이다. 음식솜씨도 좋아서 금세 한 그릇을 만들어 내온다. 그는 공방을 겨울에는 고구마도 굽고 차도 마실 수 있도록 동네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저도 얼마 안있어 나이가 70입니다. 놀면 뭐합니까. 요즘 연장들이 좋아서 목공예를 얼마든지 취미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는 집에 있는 오래된 가구나 거라지 세일에서 구입한 헌 가구를 리폼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묵은 때를 벗기고 손질을 하면 빈티지 가구로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성경구절을 소품으로 만들어 기독교서적 센터에 납품하기도 하고, 집에서 사용할 화분을 직접 만들어 플랜트를 심기도 한다. 그의 손을 거치면 아기자기한 생활예술품이 만들어 진다. 공방에서는 그런 다양한 시도를 함께 해보는 것이다. 놀며 쉬며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 두 달이면 벤치 등 생활가구, 일반 소품, 가구 리폼이 가능할 정도로 기본기를 습득할 수 있다. 수업료는 월 200달러. 일주일에 한 번 3-4시간씩 배운다. 수업시간과 요일은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다. ▶주소: 8678 Sheep Creek Rd. Phelan. ▶문의: (213)590-8194 이재호 객원기자

2017.08.18. 0:35

코리안밸리 8월호 배포

필랜 빅토빌 지역을 대표하는 월간지 '코리안밸리' 8월호가 배포됐다. 매거진은 koreanvalley.net에 접속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다. 빅토밸리 외에 LA는 한미은행, 갤러리아에 있는 세종문고에서 픽업이 가능하고, OC지역은 뱅크 오브 호프 풀러턴지점(한남체인 옆)에서 픽업이 가능하다. 코리안밸리는 11월 업소록 발간을 앞두고 지역 업소들의 리스트를 받고 있다. 매거진에 있는 업소록 게재 신청서를 보내거나 업소명(한글, 영문), 주소, 전화번호를 명기하여 Korean Valley. 14450 Park Ave. #110, Victorville, CA 92392으로 보내도 된다. 카톡, 텍스트도 가능하다. ▶문의: 213-503-3491. [email protected]

2017.08.10. 22:49

헤스페리아 전기차 충전소 신설

헤스페리아 시는 하이데저트 지역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첫 전기차 충전소(사진) 부지를 찾고 있다. 시는 모하비 데저트 대기관리국(Mojave Desert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t)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폴 러스 시장은 "이 충전소가 LA와 라스베이거스를 오가는 통근자들이나 여행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충전소가 설치되면 빅토밸리 지역에서 밸리하이 닛산, 빅토밸리 몰, 모하비 데저트 대기관리국, 애플밸리 시청에 이어 다섯 번째가 된다. 대기관리국 관계자는 지역구 내에 전기차가 400~500대 운행 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기관리국은 모하비 워터 에이전시에도 설치할 예정이며, 15번 프리웨이를 따라 빅토빌부터 네바다주 경계까지 충전소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15번과 란체로 로드 인터체인지에는 커머셜 충전소 설치가 진행 중이다. 충전소 설치 장소에 대한 추가 정보는 모하비 데저트 대기관리국 웹사이트 www.mdaqmcd.ca.gov에서 얻을 수 있다.

2017.08.10. 22:49

[동양화가 김진실씨의 전원 화실] 자연의 아름다움 화폭에 담아

"내년에 칠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한 길을 걸어온 작가의 표정은 여유로워 보였다. 필랜작가 3인의 한 사람인 동양화가 김진실씨를 찾았다. 마운틴 하이 스키장으로 가는 길 초입에 '소망'이라는 글귀를 따라 들어가면 나무가 울창한 집이 나온다. 그 집이 작업실이고 갤러리 역할을 한다. 그동안 작품활동을 지속한 결과 작년에 좋은 결실을 얻었다. 현대한국화협회 회원으로 한국예총회장상을 받았다. 그는 의재 허백련 선생의 제자인 고 옥산 김옥진 선생에게 사사했으니 허백련의 맥을 잇는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미술반에서 활동하며 붓을 들은 뒤 지금까지 쉬지않고 작품활동을 해왔다. 국선 다섯 번 입선, 개인전 13회, 그룹전 61회. 홍대 미대(66학번) 재학시절 천경자, 장우성 등 교수진이 쟁쟁한 분들이어서 서양화와 채색까지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전통 산수화보다 앞서 나간 현대적 기법의 동양화다. 요즘은 육각형 패널에 꽃 그림을 많이 그린다. "꽃은 사각형 패널보다 육각형이 더 잘어울립니다. 한 개의 패널에 그리기도 하고 여러 개 모아서 그림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육각형은 필랜작가 3인을 부부까지 합쳐서 6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는 12년 전 라이트우드로 이사왔다. 3인 중 제일 먼저 필랜에 자리를 잡았다. 산이 좋아 필랜지역에 이사 온 초기에는 매화, 조수아 트리, 소나무 등을 많이 그렸다. 뒷산까지 이어지는 8에이커에 널찍하게 둥지를 튼 그의 갤러리는 그림을 그리기 좋은 풍광이다. 앞 마당은 오리건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장미 화단이 꾸며져 있다. 또 블루문, 채송화, 맨드라미, 안개꽃 등으로 수놓은 무궁화 모양의 아기자기한 꽃밭도 예쁘다. "필랜은 사계절이 있어서 좋아요. 겨울에는 집 뒤의 언덕배기에서 눈썰매를 탑니다. 닭도 키우고 채소도 키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의 갤러리는 한 낮인데도 필랜의 평지 쪽보다 시원했다. 'J&J 가든&아트 갤러리'로 이름 붙인 그의 집은 농촌의 농가주택을 닮았다. 닭장에는 닭들이 크고 과실나무 아래에는 개 6마리, 고양이 3마리가 그늘 밑에서 평화롭다. '홍익정'이라는 정자 앞에는 인공으로 만든 작은 연못에 금붕어들이 떼지어 산다. "이 집을 갤러리 겸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꿈입니다. 관람객들이 와서 그림도 보고 정원에서 담소도 나누고 쉬어가면 좋겠습니다." 그의 꿈은 소녀처럼 소박하다. 그의 남편 배진홍씨도 중앙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사진작가다. 초기에는 작품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컨트랙터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림 패널을 만들고 갤러리를 꾸미는 일은 모두 그의 몫이다. 앞으로 10년은 더 살지 않겠냐고 반문하는 그는 여전히 그림 그리기에 열중이다. 내달 초 미술가협회 전시회, 홍익 동문전, 가톨릭 미술가회전이 줄지어 있다. ▶연락: (626)808-6073 이재호 객원기자

2017.08.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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