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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인 척’ 빈집 노린 도둑 3인조 검거

배달기사로 위장해 빈집을 노린 절도단 3명이 감시카메라와 경찰견의 활약 덕분에 체포됐다.   알함브라 경찰국은 23일, 최근 시내 3300번지 발자크 스트리트(Balzac Street)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절도 사건과 관련해 케니샤 파월(Lake Elsinore), 디존 브라운(Baldwin Park), 제리 멀린스(Los Angeles) 등 3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여성이 차량을 타고 주택가에 나타나 "도어대시(DoorDash) 주문하셨나요?"라며 배달기사인 척 접근했지만, 실제로는 어느 배달앱 소속인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연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우버이츠(Uber Eats) 배달 기사인 척 했지만 앱 이름도 헷갈렸다"고 전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이 여성이 집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곧바로 담을 넘고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했으나, 이미 현장 주변에 출동한 경찰차를 발견하고 황급히 숨었다.   여성은 경찰의 움직임을 동료들에게 문자로 알리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먼저 붙잡혔다. 이후 알함브라 경찰은 주변을 봉쇄하고 K-9 경찰견 ‘도고(Doggo)’를 투입해 나머지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배달기사로 위장해 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법은 최근 빈번하게 사용되는 수법 중 하나"라며, 낯선 방문자에 대한 경계와 주택 감시 장비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체포된 3명은 모두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됐다. AI 생성 기사배달기사 빈집 알함브라 경찰국 주거침입 혐의 도둑 3인조

2025.04.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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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빈집 파티 청소년 23명 무더기 체포

 소녀들이 SNS서 참가자 모집    귀넷 카운티 경찰은 빈집에 무단 침입해 파티를 연 청소년 23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5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26일 오후 11시15분께 캠프 미첼 로드에 있는 빈 집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인 허락 없이 파티를 벌이고 있던 이들을 전원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17~20세의 청소년들로 일행 중 아무도 집 주인과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빈 술병과 토사물로 보이는 오물들이 널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주인이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난 사실을 확인하고 가까운 친척을 수소문해 이들을 고소하도록 했다.   경찰은 문제의 파티를 세 명의 소녀가 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하고 게재된 전단지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빈집에 무단 침입, 파티를 여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의 재산을 침해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벌금,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머스 공 기자 윤지아 기자청소년 빈집 빈집 파티 청소년 23명 무더기 체포

2023.07.05. 15:01

[글마당] 빈집

문을 두드린다 길 잃은 바람이   문패 번호에 또렷한 잇자국이   그 사이사이 페인트의 독성이   피어올랐고 계절은   잘려진 번호에 발가락을 야금야금   갉아먹었다 때마침   소나기가 맞선을 보러 지붕 위에 앉았고   정각 12시를 알리는 천둥 시계   바람은 방울방울 소름이 돋아나고   집은 문을 열지 않는다.   바람은 휘돌아지는 몸을 세우고   초인종을 찾는다   딩동 소리는 찌이익 찌~익 계절은   후식으로 초인종에 명랑한 목소리를   후르륵 빨아 먹는다   삐그더덕 곰팡이가 낀 쉰내를   창문틀이 힘겨운 기침으로 내어 뱉고   작은 틈 사이로 거미 한 마리   손을 흔든다 바람은 거미를 따라   문틈 새로 들어가고   집은 긴 잠에서 깨어난다   푹 파인 카페트의 주름들이 일어서고   벽들은 서로에 정장을 탄탄히 당겨 입는다   거미는 바람을 집 안으로 맞아들였다   지친 바람을 누이고 집은 자장가를   불러주고 바람은 잠이 들었다   캄캄한 방 가운데 실 가락 빛이   바람에 배를 가르고 그 빛은   더욱 선명하게 줄을 긋는다   거미는 혼자서 배 잘린 바람을   문틈 새로 밀어 버리고. 임의숙 / 시인·뉴저지글마당 빈집 문패 번호 방울방울 소름 천둥 시계

2023.05.12. 18:09

[부동산 가이드] 휴가 동안 빈집 관리

개스비와 물가가 폭등하지만, 여름 휴가를 떠나는 가정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데 어떻게 집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가장 많이 염려되는 것이 시큐리티 문제다. 특히 여름 휴가 기간에 빈집털이가 극성이다. 아주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빈집을 털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가령 연휴 전에 보지 못했던 낯선 차량이 집 주위를 돌아다닌다면 더욱 관심 있게 봐야 한다. 전문적인 빈집털이범들은 해당 집주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미리 파악하고 집이 비길 기다린 다음 약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될 경우 집에 누가 있다는 것을 표시해야 한다. 가령 윗층에 미등을 켜 놓는다든지 TV를 틀어놓는다. 또 쓰레기통을 내놓아야 한다면 이웃에게 쓰레기통을 넣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집 앞에 쌓인 신문, 우편물, 소포들은 빈집털이의 먹잇감이 될 수 있으므로 이것도 부탁해 둔다.     두 번째로 집이 비는 동안 집 내부에 물이 터지거나 스모크 알람이 오작동으로 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집을 떠나기 전에 워터 셧 오프 밸브를 아예 잠가 물이 새는 것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또한 이층일 경우 이층 창문을 약간 열어 놓아서 집 환기가 잘 되어 스모크 알람이 오작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 번째로 만약에 상당한 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가까운 이웃에게 지인의 전화번호를 주어서 비상시 연락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꼭 지인이나 인,친척에게 열쇠를 하나 주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한번은 손님이 약 한 달 동안 한국으로 여행 갔는데 그 사이 워터 탱크가 터져서 옆집에서 전화 연락이 온 적이 있었다. 워터 탱크에서 샌 물이 옆집까지 흘러서 연락한 것이다. 다행히 집주인이 이웃과 평소 친하게 지냈고 미리 지인의 전화번호를 주어서 누수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요즘 매우 덥다. 그래서 전기를 많이 쓰다 보니 일시적인 정전 사태가 일어난다. 이때 전기로 작동되는 주방기구들이 오작동한다. 특히 정수기 같은 경우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정수기가 오작동을 해서 물이 계속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주방 쪽에서 물과 관련된 주방기구는 아예 전기를 뽑는 것이 좋다. 정수 물이 싱크 안으로 들어가면 좋은데 주방 카운터 탑으로 나오게 되면 나중에 주방이 물바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휴 후에 집으로 돌아와서 맨눈으로 간단하게 주택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이 샜었는지를 확인한다. 조금씩 흐른 물도 나중에는 집에 크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화장실 싱크와 냉장고 밑, 워터 히터 주위에 물이 샜는지 살핀다. 또한 그동안 정전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스프링클러 같은 경우 정전이 있으면 프로그램이 다 지어져 잔디에 물이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한다.     집이 비어도 안심하고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문의: (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부동산 가이드 휴가 빈집 여름 휴가 휴가 동안 정전 사태

2022.08.17. 16:47

빈집 찾기도 어렵다…남가주 렌트 대란

어바인에 사는 김 모씨는 올가을에 대학생이 되는 자녀의 아파트를 알아보다가 걱정에 빠졌다. 학교가 있는 패서디나 인근의 오른 시세도 부담이었지만 렌트 매물 자체가 부족한 것이 더 충격이었다. 그는 “학기 시작까지 시간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파트를 찾을 수 없었다”며 “집의 상태가 좀 괜찮아 보이면 어느새 사라져버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남가주 전역의 아파트 공실률이 22년 사이 최저로 떨어지며 세입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집주인에게 편지를 쓰거나, 렌트비 호가에 웃돈을 얹어서 주거나, 때로는 1년 치를 현금으로 한꺼번에 선납하기도 한다.   23일 LA 데일리뉴스는 셔먼 옥스의 한 세입자 사례를 소개하며 단독주택 렌트를 얻는데 콘도 한 채를 사는 것만큼 초기 비용이 들었다고 전했다. 지어진 지 96년 된 2층 단독주택 렌트를 두고 5명이 경쟁을 벌였고 결국 이 세입자는 1년 치 렌트비를 현금으로 선납하고 추가로 2개월 치 렌트비를 디파짓으로 내는 등 7만2000달러가 들여 승자가 됐다.   이 세입자는 “인근의 900스퀘어피트 콘도를 사는 데 필요한 다운페이만큼을 지불하고 겨우 렌트를 얻었다”며 “5명 모두가 집주인에게 편지를 쓰고 감정에 호소했는데 집을 사는 과정도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한 가장 큰 원인은 최근 공실률 하락으로 올 1분기 LA 카운티는 3.1%,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였다. OC와 인랜드는 각각 2.4%와 2.6%로 나란히 지난해 여름 20여년 사이 최저치에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표 참조〉   LA에서 총 520유닛 규모의 아파를 관리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부동산’의 댄 테넌바움 설립자는 “1995년 회사를 설립한 뒤 공실률이 가장 낮다”며 “모든 아파트가 가득 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어바인 ‘존 번스 부동산 컨설팅’의 크리스 포터 수석 분석가도 “이렇게 낮은 공실률은 처음 본다”며 “모든 젊은 성인들이 부모 또는 룸메이트와 결별하고 혼자 살기로 나선 것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전했다.   공실률 하락은 시세 상승을 가속해 1분기 LA의 렌트비 중간값은 전년 대비 13% 올라 2332달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OC와 인랜드는 각각 18.2%와 17.4% 상승하며 2476달러와 1941달러로 나란히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신축 아파트는 오름폭이 무제한으로 세입자 부담이 더욱 크다. 다운타운에 사는 이 모 씨는 “지어진 지 4년 된 아파트에 살면서 최근 리뉴얼 레터를 받았는데 거의 30%가 올랐다”며 “이건 떠나라는 말인데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주 정부의 특별 조치로 렌트비 인상 폭은 최대 ‘인플레이션+5%’가 한도인데 이는 15년 이상 된 아파트에만 적용될 뿐 신축 아파트는 예외다.   세입자 보호단체 ‘테넌트 투게더’의 라이언 벨 코디네이터는 “높은 렌트비와 낮은 공실률이 중간 및 저소득층, 대학생, 은퇴자 등에 린치를 가하고 있다”며 “감당할 수 없다면 떠나라고 하지만 모두 다 올라서 더는 갈 곳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정보업체 ‘야디 매트릭스’는 “내년 4월 기준 렌트비 상승률은 LA 7%, OC 7.2%, 인랜드 9.1%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으로는 렌트비 상승 폭이줄겠지만, 렌트비 수준은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남가주 빈집 렌트비 중간값 렌트비 호가 아파트 공실률

2022.05.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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