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많은 소비자가 할러데이 시즌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빚을 떠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정보 플랫폼 렌딩트리가 지난 2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시즌 전체 소비자 중 36%가 할러데이 소비로 인해 부채가 증가했다. 이들이 평균적으로 떠안은 부채는 118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28달러보다 15% 증가했으나 2022년의 1549달러에 비해선 감소한 수치다. 특히 할러데이 부채를 떠안은 이들 중 44%는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렌딩트리의 수석 신용 분석가 매트 슐츠는 “이번 시즌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재정적으로 부담스러웠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높은 물가가 여전히 가계에 큰 문제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슐츠는 “어려운 한 해를 마무리하며 기쁨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약간의 추가 부채를 감수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할러데이 시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높은 비율로 부채를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8%가 부채가 생겼다고 답했다. 성인 자녀를 둔 부모나 자녀가 없는 이들은 부채 발생 비율이 각각 30%, 29%에 그쳤다. 이에 상응하듯 세대별로는 어린 자녀를 두고 있을 확률이 타 세대보다 높은 밀레니얼 세대(28~43세)의 할러데이 부채 발생 비율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X세대가 37%, Z세대는 34%, 베이비부머 세대는 29%였다. 한편 연말 소비로 인한 부채는 보다 신속히 처리할 것이 권장됐다. 렌딩트리에 의하면 할러데이 기간 발생한 크레딧카드 부채를 가진 이들 중 42%는 20%가 넘는 연체이자율(APR)을 감당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할러데이 기간 빚을 지는 소비자들은 부채가 다음 해의 할러데이 시즌까지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개인 재정 플랫폼 월렛허브는 실제로 소비자의 절반은 지난해 연말 연휴 동안 발생한 빚을 여전히 갚고 있다고 최근 조사 결과에서 밝힌 바 있다. 지속된 소비 증가에 소비자들에게 부채 상환은 이미 주요 목표로 자리 잡았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신년 재정 목표로 부채 상환을 가장 많이 꼽기도 했다. 슐츠는 빚을 갚고자 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부채 상환에 성공했을 때 비로소 재정적 자유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12개월 또는 15개월 동안 이자율이 0%인 밸런스 트랜스퍼 카드 등의 프로모션을 활용해 빠르게 부채 규모를 줄여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할러데이 빚더미 할러데이 시즌 할러데이 부채 할러데이 소비
2024.12.29. 19:00
올해 전 세계에서 선거가 이어지면서 공공부채 급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보들이 재정 지출 증가 공약을 남발하고 있고 선진국도 재정적자 증가와 국가 신용도 하락 위험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과 영국의 올해 국채 발행 규모는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수준이 될 전망된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연방 재무부가 올해 만기 2~30년짜리 국채를 약 4조 달러 발행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3조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영국의 국채 순발행량은 지난 10년간 평균의 약 3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주요 10개국의 올해 국채 순발행액도 1년 전보다 18% 늘어난 6400억 유로로 추산됐다. 신흥국의 국채 발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신흥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68.2%였으며 올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IIF는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23년 초 334%에서 2023년 말 337% 이상으로 치솟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부채는 지난해 상반기 307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미국 빚더미 빚더미 지구촌 확대 공약 재정적자 증가
2024.01.28. 19:35
조지아주의 학자금 대출 빚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전문 연구소인 디그리초이시스(Degreechoices)가 최근 연방정부 학자금지원제도(Federal Student Aid)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주 학자금 대출자 1인당 평균 빚은 4만1775달러이다. 전국 1위인 메릴랜드의 평균 학자금 대출 빚 4만3116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높다. 조지아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은 총 169만명, 총 대출액은 7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지난 6월 30일 발표된 미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의 학자금 대출자 1인당 평균 빚은 4만438달러, 총 대출액은 650억 달러였다. 학자금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고 상환이 시작됐음에도 불구, 빚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연구소의 연구 결과 학자금 빚이 많은 주들의 경우 대학 등록금이 비싸지도 않고, 대학 진학률이 높지도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지아는 50개 주 가운데 평균 대학 등록금 비용 40위(1만5608달러), 대학(원)진학률 23위(34.6%), 대학 진학자 중 채무자 비율 11위(45.3%)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통계만으로는 학자금 빚이 많은 원인을 규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제레미 코폭은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학자금 빚 위기는 복잡한 뿌리를 갖고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대출 구제책을 내놓는 것만큼 부채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학자금 빚더미 학자금 부채액 연방정부 학자금지원제 학자금 상환
2023.11.29.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