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에 가짜 제품을 납품하려다 적발돼 재판에 회부된 한인 업자가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북가주 연방검찰은 국방부에 모조 또는 중고 제품 350만불 어치를 진품으로 속여 판매하려한 스티브 김(63)씨가 수사 끝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가 일부 납품하려고 한 팬(fan) 제품 부속은 모조품 이거나 조립하다 남은 중고품인데 김씨는 여기에 제조사 상표를 가짜로 붙여 새것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가짜 또는 중고 제품임을 추궁하는 국방부 직원에게 또다시 위조된 증명 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가 납품하려한 제품은 국방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핵잠수함, 항공기 레이저 시스템 등 무기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국방부 측은 “이번 사건은 국토 방위에 관련된 심각한 사기 범죄로 엄벌을 처해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과 국방부 조사단은 지난해 김씨의 혐의를 포착한 후 연방법무부와 공동으로 수사를 벌여왔으며 혐의를 입증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7월 10일 열린다. 그는 송금 사기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 모조품 유통 혐의에 대해 최대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핵잠수함 짝퉁 핵잠수함 짝퉁 사기 한인 시스템 핵잠수함
2024.03.28. 21:40
은행을 돌며 일명 돌려막기 수법인 ‘체크 카이팅(Check Kiting)’ 사기를 벌인 한인이 징역 2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1일 연방검찰 가주 동부지부는 지난 3월 은행사기 유죄를 인정한 오모(47)씨 선고 공판에서 연방 법원이 징역 2년 9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본지 3월 4일자 A-3면〉 검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인 오씨 등 한인 7명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웰스파고 등 대형 또는 지방 은행을 돌며 체크 카이팅 사기를 벌였다. 이들이 벌인 사기 사건은 개인이나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 체크를 입금하면 실제로 돈이 지급될 때까지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노린 범죄다. 은행 계좌를 여러 개 오픈해 서로 다른 계좌의 수표를 실제 잔고보다 더 많은 금액을 써서 입금한 후 은행에서 수표를 처리하는 동안 현금으로 돈을 먼저 인출해 잠적하는 수법이다. 오씨 등 사기단은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위조한 한국 여권과 타인의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사기행각에 사용한 은행 수표만 67장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은행사기 피해액은 27만3800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국세청(IRS) 합동 수사로 덜미가 잡혔다. 지난해 상반기 이들을 기소한 검찰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징역 최대 30년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2월과 7월 공범 공모씨와 김모씨도 유죄를 인정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은행수표 은행돈 은행사기 유죄 은행사기 피해액 사기 한인
2023.06.01. 20:18
한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금전 사기가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여성 김모(70대)씨는 지난 17일 정오쯤 라스베이거스 스프링밸리 지역 한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만난 흑인 여성에게 2만8000달러를 사기당했다. 아프리카에서 왔다는 30대 흑인 여성은 이날 김씨에게 다가와 3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보여주면서 이 돈을 기부하고 급히 본국으로 떠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소 하나와 함께 자기 대신 돈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김씨가 흔쾌히 돕겠다고 나서자 흑인 여성은 김씨에게 돈을 맡길 수 있다는 증거로 2만 달러를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처음에 돈을 보여줄 생각이 없었지만 좋은 일이라 생각해 인근 ‘크레딧 유니언’에서 돈을 인출해 보여줬다. 이런 방식으로 흑인 여성은 수시간 동안 김씨와 동행하며 추가로 신용 증명을 요구했고, 김씨는 마치 무엇에 홀린 듯 크레딧 카드에서 인출한 5000달러, 집안 금고에 있는 3000달러 등 총 2만8000달러를 보여줬다. 사건은 김씨가 차에서 내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일어났다. 흑인 여성은 김씨의 돈을 가지고 뒤따라 동행하던 흑인 남성의 차에 올라타 도주했다. 피해자의 동생인 애드 김씨는 “한인 시니어를 겨냥한 신종 사기 수법은 아닐지 우려된다”며 “친절하고 깔끔한 모습에 홀린 듯 시키는 대로 하게 된다고 했다. 다른 시니어분들도 주의해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시니어 연말 한인 시니어 사기 한인 연말 시니어
2021.12.21.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