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간 고속도로 급행차선(Interstate Express Lanes)을 이용하는 콜로라도 운전자들을 표적으로 한 사기성 통행료 미납 문자나 이메일이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덴버 CBS 뉴스가 보도했다. 사기꾼들은 미납된 급행차선 통행료가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보내면서 급행차선을 계속 이용하려면 제공된 링크에 접속해 미납 요금을 내라고 한다. 하지만 미납요금을 납부하라며 제공된 링크는 사기성 웹사이트로 연결되며 여기서 신용카드나 은행 데빗카드로 지불하면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연방 수사당국은 최근 이같은 사기가 빈발하고 있다며 콜로라도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같은 사기성 메시지를 받았다는 덴버 거주 매리 스토리는 “포트 콜린스로 출퇴근하는데 교통량이 많을 때는 급행차선이 매우 편리하다. 최근 ‘귀하의 기록에 11.69달러의 미결제 잔액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0달러의 연체료를 내지 않으려면 sunspasstoll.com을 방문해 정산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통행요금이 정확히 11.69달러 남은 적이 있었으나 이미 지불을 했다고 생각한 그녀는 통행료를 징수하는 회사의 고객 서비스 부서에 전화를 걸어 미결제 잔액이 있는지 문의한 결과, “없다”는 답변을 듣고는 이 문자 메시지는 사기라고 확신했다. 스토리는 “이같은 연락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믿게 되고 링크를 클릭해 무심코 결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이같은 사기에 속지 않기를 바라며 내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CBS 뉴스에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유료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연체료가 있는 경우 차량 번호판이 등록된 주소로 종이 청구서를 받게 되며 이 청구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지불하면 된다. 연체료와 관련해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문자나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에는 쉽게 지불하지말고 스토리처럼 반드시 해당 업체에 연락해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이은혜 기자사기성 통행료 사기성 통행료 사기성 메시지 급행차선 통행료
2024.06.05. 9:16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팸·사기성 문자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통신회사들이 이를 차단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CNN·LA타임스 등에 따르면 17일 FCC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새 규정은 통신사들이 ▶유효하지 않거나 ▶할당되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는 전화번호를 포함해 의심스러운 출처의 문자 메시지를 차단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 새 규정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스팸 문자 발신을 금지하는 전화번호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야 하며 발신 금지 목록에는 미사용 전화번호는 물론 북미지역이 아닌 지역의 전화번호까지 포함된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고 해도 스팸 문자 전송에 사용된 적이 있다면 발신 금지 목록에 추가된다. 스팸 문자 금지 전화번호를 원천 차단하는 과정에서 일반 문자 메시지가 차단당할 경우를 대비해 이동통신사들은 별도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앞서 FCC는 자동발신 전화(로보콜)에 대한 처벌 강화 및 통신사들에 대한 차단 서비스 강화 등 규제를 강화한 바 있지만 로보콜이 막히자 최근에는 스팸 문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사기 범죄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사기성 메시지와 스팸 전화 등을 차단하는 업체인 로보킬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에게 발송된 스팸 메시지는 모두 2250억통에 달한다. 미국 내 스마트폰 소유자 1명당 지난해 700통의 스팸 문자를 받은 셈이다. 사기범들은 이메일보다 전화 문자를 좀 더 자세히 보는 스마트폰 사용자 습성을 악용해 회신 전화나 링크 접속을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사기성 스팸 사기성 문자 스팸 문자 미사용 전화번호
2023.03.17. 21:02